보통은 무까타집에서 하얀 돼지비계를 주잖아요. 타지말라고 돼지비계를 열심히 알루미늄 불판에 꾸역꾸역 문지르곤 하는데... 근데 우아하게 살살 녹는 버터라니... 이건 이집만의 아주 특장점이지요. (물론 이런 형태의 고기뷔페가 여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업소의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쇠고기의 종류가 많고 맛도 다른 집에 비해서는 훨 좋았습니다.

 

일단 위치는 언눗역에서 내려 쑤쿰윗 방향으로 걷다보면 걷는 방향 왼쪽에 있습니다.

걸어오다 보니까 베스트비프에 도착하기 전에 또 다른 고기뷔페집도 위치해 있더라구요. 태국인들의 무까타 사랑은 정말.... ^^

 

이집만을 목표로 언눗역까지 오는 건 상당히 무리수지만요, 이 근처 구역에 자리잡은 여행자라면 한번쯤은 와볼만 합니다. 야외식당이라 무척 덥고 외국인손님을 기대하지 않는 로컬지역인지라 주문할 때 가슴이 좀 두근거리긴해도요.

왜나면 여행 중의 식사란 꼭 칼로리와 맛을 흡입하는 것 외에 뭔가 그 지역문화를 체험하는것도 한 부분 차지하니까요.... 내 입맛에 좀 안 맞더라도 이 지역주민들은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뭐 그런 느낌을 느끼는걸테지요.

 

일단 불판은 화로위에 얇고 동그란 까만 철판이 올라가있는 형태입니다. 근데 이게 좀 작아요. 둘이가면 딱 알맞고 그 이상 인원이 되면 좀 바쁩니다.

다른 태국인들 보니까 4명이 한 테이블에 앉은 곳도 있던데, 어떤 테이블은 4명이서 불판 2개 요청해서 먹더라고요. 그렇게도 되긴되나봐요.

척 봐도 이곳이 현지인들의 인기식당인건 틀림이 없습니다. 평일날 저녁인데도 아주 바글바글했었으니까요.

일단 쇠고기가 다른 곳에 비해서 맛이 좋습니다. 여기서 다른 곳이란 태국의 무까타입니다. 아무래도 동남아의 쇠고기란 한국인의 입맛에는 좀 성에 차질 않으니까요.

 

음식 스테이션에 가서 집어오는 게 아니라 개별주문식이어서 이 부분은 초보여행자의 경우에는 약간 심적부담이 있을려나요. 근데 우리가 외국인인걸 아는 스텝이 사진을 선보이면서 충분히 안내를 해 주더라구요.

근데 워낙 바쁜 분위기인데다 외국인을 응대하는 건 종업원 입장에서야 딱히 얻는 것도 없이 좀 성가셔서 그런지, 모두가 이렇게 친절한건 아니고 어떤 점원은 뭘 요청해도 감감무소식이기도 하고... 좀 복불복입니다. 아무래도 여자 종업원이 더 친절해요.

 

야채도 맘대로 고를 수있는데 종업원이 펼쳐주는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책정되있네요. 뭐야 야채는 돈 받나? 속으로 깜놀했는데 그냥 뷔페요금에 다 포함입니다. 그리고 김치도 있구요. 그외 자금자금한 술안주용 먹거리도 뷔페포함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어요. 새우와 오징어도 괜찮은 상태로 서빙되어집니다. 위대한 분들 좋아하실거 같습니다.

 

근데 태국인들 작게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보니까 진짜 어마어마하게 먹더라구요.

태국인들이야 뭐 자기가 알아서 작은 메뉴용지에 슥슥 표시해서 지나가는 종업원 줍니다.

 

그러고보니 이런저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재차방문의 여지가 있느냐 하면 저에 국한해서는...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왜냐면 저희야 이런 식의 고기뷔페에 호기심을 가지고 가볼 때도 지났고, 그리고 방콕의 경우 고기뷔페를 한식당에서 운영하는 곳이 꽤 여럿이 되는데... 그곳이랑 여기랑 가격 차이는 한식당이 조금 더 비쌀 지언 정 식당내부 분위기라든지 여러 면에서 한식당이 더 낫다고 보이거든요.

 

고기만 구워먹을 경우에는 1인당 219밧인데요. 뭔가 다른 프로모션도 합니다. 상시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329밧 내면 맥주도 공짜 뭐 그런 걸 저희가 갔을때는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알콜애호가 분들한테도 좋겠네요. 술이 뷔페스타일이니... 근데 그렇게 팔고도 남으려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