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의 맛있는 식당 여기 다 모여있다.
치앙라이의 맛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은 바로 센트럴프라자 치앙라이점입니다.
전통있는 지역식당을 기대했던 터라면 “이게 왠 의미없는 말장난이야”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텐데요. 오랜기간동안 영업을 하는 지역식당들도 치앙라이에 꽤 있는데 그것들과 더불어... 치앙라이 현지인들도 맛집을 순위권에 올릴때는 센트럴프라자(쎈탄)에 있는 프랜차이즈점들을 뽑더라구요.
아무래도 도시규모가 여타 대도시에 비해서는 작으니까 이곳의 센트럴은 층수가 그렇게 높지는 않은데다가 영화관이 있는 3층은 전층이 다 있지도 않은 건물구조였습니다.
지하에는 탑스 슈퍼가 있고 바로 옆에 인테리어를 갈색 목재로 마감해서 태국 전통방식으로 꾸며놓은 작은 푸드코트가 하나 입점해있네요. 여기서 파는 음식은 상당히 전통적이고 규모도 좀 작아서 우리같은 여행자의 입맛에 얼마나 맞을런지는 모르겠어요.
1층은 여느 쇼핑몰이 그러하듯 화장품 패션 잡화 매장이 많이 있고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들어와 있고요, 2층에 중대형 규모의 외식 프랜차이즈 점들이 많이 입점해있습니다. 그리고 푸드파크라는 이름의 푸드코트도 있어요.
1층에 있는 체인점들은 좀 가벼운 패스트푸드 종류들인데 케이에프씨, 맥도날드, 스웬센 아이스크림, 체스터그릴 같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수 있는 아이템이 많았어요.
2층에 있는 체인점은 제대로 된 외식업체들 일본식 샤부뷔페가 많이 보이고 후지, MK쑤끼, 시즐러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3층은 영화관이 있으므로 일단 우리 관심사가 아니므로 패스~
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뷔페형식의 체인점들 샤부시를 비롯해 저렴하게 샐러드바를 즐길수있는 시즐러도 있고 그외 유명체인점들이 요모조모 있어서 왠만한 식욕은 다 충족시켜줍니다. 지갑의 두께와 위장의 부피만이 문제일뿐이죠.
좀더 저렴하게나마 메뉴 통일시키지 않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켜먹겠다 싶으면 푸드코트를 이용해도 좋구요.
그런데 아쉽게도 위치의 난점이... 이 센트럴이 시내에서 그다지 가깝게 있지는 않아요.
시내중심부에서 남쪽방향으로 무려 3킬로정도 떨어져있으니, 썽태우든 뚝뚝이든 뭔가 굴러가는것을 타고 가야되지요.
이런 거리감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운동한답시고 왓쨋욧 진입하는 사거리에서, 남쪽으로 방향 딱 잡고 이곳까지 주구장창 걸었습니다.
그러면 센트럴 프라자의 후문에 도착하게 되거든요. 더운날 낮에 이러는건 거의 자기학대에 가깝고요, 우리는 해가 가라앉은후에 걸었는데도 무지하게 힘은 들더라구요. 이왕 이렇게 된거 걷기의 끝을 보자 하는 마음으로 숙소로 올때도 걸어왔다는...
우리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러고 걸어왔지만, 어린이나 노년층이 있는 여행자라면 너무 힘든 길입니다. 아시다시피 태국은 인도와 차도가 명확하지도 않고 차가 우선인거같은 느낌을 많이 받아서 걸어다니기에는 그다지 좋은곳이 아니거든요.
어차피 치앙라이에 도착하기전 또는 떠난후에 방콕이나 치앙마이같은 대도시에서 머물 여정이라면 어렵지않게 대형쇼핑몰에 들를 수 있으니 여길 꼭 와야될 필요는 없습니다만, 로컬음식에 물렸을때... 연이은 시골 생활로 식생활이 지루해졌다면 한번쯤 와볼만한 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2014-10-07 11:32:20 먹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