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먹는 태국음식 - 고기밥 고기밥 또 고기에 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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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먹는 태국음식 - 고기밥 고기밥 또 고기에 밥 -_-;;

고구마 0 1933



태국으로 여행 가면 면, 밥, 탕, 해산물, 고기, 채소 등 모든 장르의 요리를 다 골고루 다 먹어보는 게 가장 좋겠지만... 사실 입맛이란 게 각자의 취향도 있고 또 나이가 들면 건강상의 이런저런 이슈들도 생기게 되어서 사람마다 그 폭이 약간 제한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일반적인 단품식사라면 아주 예전에는 카우팟(볶음밥)이랑 팟씨유(간장 볶음국수) 좋아했는데요, 나이 들면서 자연스레 기름 맛이 부담스레 느껴지고 면은 GI수치를 빨리 높인대서 좀 멀리한지 오래 되었어요.

그 후로는 팟 까파오(바질볶음)에 꽂혀서 오랜기간 동안을 대략 이것만 먹게 되었죠. 식당 메뉴판의 리스트가 엄청 길어도 다른 메뉴는 잘 선택하지 않고 팟까파오 만 먹다니...

물론 단품식사 고를 때 만 이런 답답한 식이고, 요리 이것저것 시켜 놓고 먹을 때나 뷔페를 가면 가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

근데 전 무쌉(다진 돼지고기)보다는 해물이 들어간 ‘팟 까파오 탈레’가 좋아요. 무쌉은 뭔가 너무 빨리 없어지는 느낌이에요. 제대로 씹는 느낌도 잘 안들고... -_-;;

그러다가 이제는 팟까파오가 나의 혓바닥에 너무 강렬하게 느껴지는 거에요. 그리하여 요즘 꽂힌 음식은 각종 고기덮밥입니다. 카우만 까이(삶은 닭고기 덮밥), 카우 무껍무댕(튀긴 삼겹살과 붉은 차슈 덮밥) 그리고 카우카무(족발 덮밥)이요. 이 밥들은 물론 고기의 맛이 제일 중요하지만 더불어 같이 내오는 소스의 감칠맛이 큰 역할을 해요.

카우만 까이에 곁들여지는 갈색 소스, 무껍 무댕에 끼얹어진 검붉은 끈적한 소스, 그리고 카우카무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는 새콤매콤한 소스 등등

그래서 또 한동안은 나의 식탁에는 고기덮밥이 자주 오를 것만 같아요. 주기적으로 이렇게 한 장르의 음식에만 꽂히는게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는데... 좋은 거 같진 않아요.^^

혹시 여러분도 태국에서 은근히 자주 먹게 되는 한끼 식사 메뉴가 있으신가요.




팟씨유 꿍(간장으로 간을 하여 새우를 넣어 볶은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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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까파오 무친(저민 돼지고기 바질볶음)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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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까파오 탈레(해물 바질 볶음)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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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 만 까이(삶은 닭고기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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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카무(족발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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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 무댕 무껍(튀긴 삼겹살과 붉게 구운 돼지고기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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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 무댕 무껍(튀긴 삼겹살과 붉게 구운 돼지고기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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