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센트럴 페스티벌의 올시즌 스테이크 뷔페
그냥 고기가 무진장 먹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그래서 멀티적인 사고가 잘안되는 저는 오로지 스테이크 뷔페라는 그 글귀에 꼬여서 영혼없이 휘리릭 들어가봤어요. 사실 고기가 먹고 싶다면 다른 식당도 센트럴 페스티벌에 많이 입점해있긴한데요....
'AKA아카'라던가 바비큐 플라자라던가... 근데 그런류의 고기구워먹는곳은 이전에 여러 번 먹어 본 적이 있어서 그냥 새로운 곳은 어떤 곳일까 궁금해서 가 봤는데 결과만 말하자면 실패입니다.
1인당 299밧인 이 식당은 스테이크뷔페인데, 음식스테이션에서 고기를 골라서 직원에게 건네주면 그걸 구워서 테이블로 가져다주는 시스템이에요. 건네 줄 때는 테이블위에 있는 집게로 접시 가장자리를 찝어주면 그 번호보고 가져다줍니다. 이런방식은 여러식당에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지요.
그리고 그 외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샐러드와 더운요리 그리고 초밥코너와 간단한 디저트가 같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피자모양을 한 피자빵과 감자튀김도 있었고 러시아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러시아음식 중의 하나의 선명한 붉은색의 스튜? 스프? 비슷한것도 있었습니다. 사실 손님중에 러시아인이 많기도하더군요.
일단 전반적인 직원들 상태가 좀 심드렁합니다. 손님이 들어와도 그냥 멍하다고 해야하나....뭐 적극적으로 안내해주고 그런게 없어요. 태국종업원들 그러는거야 그냥 전반적인 분위기니까 크게 거슬린건 아니지만,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음식의 질이 꽤나 떨어져요. 이제는 정말 양보다 질을 생각해야 될 때인데 고기생각만 하다보니까 이런곳을 제발로 들어오게됩니다.
일단 닭고기, 폭립, 쇠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고등어 등등 한 대여섯가지 정도가 있었는데 뭔가 하나같이 좀 퍽퍽하고 맛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련되어져있는 더운요리는... 음 일단 외양에서부터 정크푸드처럼 보여요. 먹으면 그냥 살만 왕창 찌고 맛도 영양도 없을거같은 성의빠진 외양... 그리고 한켠에 마련된 초밥은 태국의 야시장같은데 가면 하나에 5~10밧에 파는 그런것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김치가 있어서 그건 많이 집어먹었는데 맛이 일반적인 태국 무까타에서 가끔 선보이는것보다 좀더 못하더라구요.
2명이서 가고 598밧을 냈는데요 서비스차지나 VAT는 따로 붙지 않습니다. 먹고 나와서 기분이 우울해지고 맛없고 질낮은 음식 소화하느라 위장도 힘들고 그랬습니다. 질은 상관없다 오로지 고기가 뜯고싶다 할때가면 나름 만족할지도 모릅니다만...
외부에 걸려있는 선전물에는 통통한 새우도 있던데 들어가보니 새우는 커녕 새우맛 스낵도 없어요.
저로서는 왠만큼 호기심이 들더라도 안가는게 좋을거같은 식당이란 느낌이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3층에 있는 한식당 고기 뷔페를 갈걸 그랬나봐요.
아니면 일반적인 태국로컬 무까타가 훨씬훨씬 맛있고 먹을 것도 많은데 말이에요.
그래도 워낙 입점해있는 쇼핑몰인 센트럴이 유동인구가 많아서 그런가 손님들은 그나마 좀 있는편이였습니다.
#2015-01-15 16:26:19 먹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