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정실론의 음식점 - BKK그릴, 후지, 까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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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정실론의 음식점 - BKK그릴, 후지, 까르푸

푸껫 ( 푸켓 )에 도착한 첫날 거리 노점 국수집에서 쌀국수 하나와 돼지고기 덮밥 하나를 시켰는데 합이 110 밧이더라구요. 국수가 50 덮밥이 60밧이었는데, 메뉴판을 보니 태국글씨로 국수는 35밧이라고 써놓았더군요. 세상의 어느 곳이나 관광객들이 들끓는 여행지란 비슷한 무드여서 군말 없이 내고 오긴 했지만 약간 머리를 긁적이게 됩니다. 보통은 거의 30밧 정도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거든요. 두 번째로 찾아낸 다른 쌀국수 집도 한 그릇에 50밧을 하더군요. 이런 곳도 있지만 또 그저 차이 없게 받는 곳도 당연히 있긴 하지요. 하지만 푸껫은 태국에서도 노점 식당의 외국인에 대한 바가지가 다른 지역보다 좀 심한 편인 듯 합니다.
하여튼 노점에서 먹는 것에 흥미를 잃어버린 우리는 그냥 정식 식당 위주로 식사를 하거나 까르푸에서 먹을 것을 사와 숙소에서 먹거나 했었습니다.

푸껫 빠똥의 썽러이삐 도로에 근사하게 세워져 있는 정실론Jungceylon은, 갖가지 용품들을 파는 쇼핑 아케이드와 로빈슨 백화점 그리고 까르푸까지 아우르고 있는 거대한 쇼핑 컴플렉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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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K 그릴은 정실론 안에 입점한 식당 중 좀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요, 샐러드 바만 이용하면 99밧 그리고 그 외 스테이크는 160밧에서 250밧 내외까지 다양합니다. 스테이크를 시키면 샐러드 바는 따로 요금부과 없이 포함입니다.
태국에서 고기에 칼 질 좀 하고 싶을 때 우리가 가끔 가는 BKK 그릴은 방콕이나 치앙마이 등 다른 도시에도 지점이 있으며 원래는 무척 저렴합니다. 뭐 60밧대 후반에서부터 스테이크(스테이크라고 불리긴 하지만 질이 그다지 좋지 않은 고기에 감자튀김과 약간의 샐러드가 곁들여 나오는 정도)를 먹을 수 있어서 싼 맛에 찾아가곤 했는 데, 빠똥에서는 샐러드 바를 추가해 넣고 약 100밧 정도 더 올려받는군요. 뭐 딱이 손해라거나 비싸다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웬지 끼워 파는 느낌이랄까... 그렇습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그냥 샐러드 바만 시켜도 무방할 것 같은데요, 사실 그 가짓수가 그렇게 다양 하거나 막 맛있다 이렇지는 않아요. 하긴 샐러드 바가 맛있는 들 또는 맛없는 들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요. 하지만 신선한 야채를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와 파마산 치즈가 있어서 스파게티 국수에 파마산 치즈를 얹고 토마토 소스를 올린 후 파마산을 퐁퐁퐁~ 뿌려주면 그럭저럭 근사한 파스타가 완성됩니다. 그리고 크루통(바짝 말린 작은 빵 조각)도 있으니까 또 이것저것 뽁뽁 뿌려서 시저 샐러드 비스므리 하게 만들어 먹어도 되구요... 시즐러의 샐러드 바를 좀 흉내 낸듯 비스무리 한데 물론 그보다는 좀 떨어집니다.
우리는 샐러드바 하나 (99밧) 그리고 돼지고기 데리야끼 스테이크, 그리고 음료수 2병 에 약간의 팁 해서 330밧 정도 나왔어요.

그리고 인기 있는 일식당 후지Fuji 역시, 정실론에 입점해 있는 다른 서양식 레스토랑에 비해 아직은 저럼하게 먹을 수 있는 세트 식사류가 메뉴판에 꽤 있는 편입니다. 물론 마끼나 사시미 같은 건 여전히 비싸요. 하지만 돈까스 세트 같은 정식 메뉴나 면 요리 등은 그래도 가격은 꽤 괜찮은 편이지요. 점심에 특별히 할인해서 파는 등심세트와 히야시주카(일본식 중화 냉면 정도?) 그리고 녹차 이렇게 시켜서 310밧 정도구요, 돈까스 세트와 라면 세트 그리고 음료수 2개 시키고 여기에 서비스 차지 10프로 가산되어 약 350밧 정도 였습니다. 식당 앞에 모형이랑 메뉴판이 전시되어 있어요.
전 일식당 가면 히야시주카를 잘 시키는 편인데, 후지의 그것은 좀 많이 특이합니다. 원래 간장 소스가 면 아래 나지막하게 깔려 있어야 될 그릇이, 걸죽한 땅콩 소스로 그득하더군요. 나쁠 건 없는 맛이지만, 땅콩 알레르기 있으신 분은 필히 피해야 될 음식인 듯 -_-;;
그 외에도 나베모노(냄비요리), 아게모노(튀김요리), 돈부리(덮밥), 니기리 스시(주먹으로 밥을 쥔 후 재료를 올린 일반적인 초밥)와 각종 마끼(돌돌 말아먹는 초밥?)와 캘리포니아 롤등 전 방위 적으로 다 해냅니다. 하지만 몇몇 저렴한 메뉴를 제외하면 가격이 약간 센 편인 듯 느껴집니다.

정실론의 로빈슨 백화점 건물 1층에 있는 까르푸는 아시다시피 그냥 까르푸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할인마트인 셈이지요. 참으로 다양한 인종이 다양한 먹을거리를 이고지고 나오는 곳이기도 하구요.여기에는 우리나라 컵라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좀 비싸요. 종류나 크기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크기의 사발면 하나가 45밧 정도 하더군요. 그리고 맛도 한국에서 먹는 거랑은 약간 다르구요. 그리고 김치도 팔고 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한 종지 정도를 비닐에 넣어서 파는데 이것도 40밧을 약간 넘는 가격에 팔고 있었어요.
그 외에 각종 맛있는 빵들과 쿠키, 잘라서 파는 과일들 그리고 먹을거리와 다양한 잡화용품을 팔고 있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자라면 이곳을 이용하는 게 유용할지도 모르겠네요.
전 여기서 컵라면과 김치, 그리고 크로와상과 비리야니(노란색 커리밥과 닭고기), 쿠키 등을 사서 점심으로 먹곤 했어요.
뜨거운 볕을 받고 돌아다니다가 잠깐 들어가서 시원하게 아이쇼핑하기에도 만만한 곳입니다.


#2014-01-20 07:34:25 먹는이야기#
3 Comments
ㅅ ㅓㄴ ㅏ 2008.08.10 23:12  
  정실론..정말 매일같이 갔었는데...
까르프에 있는 과자들 거의 다 맛나더군요..
10봉지씩 묶어있는거 사와서 사람들 나눠줬어요^^
oddy 2010.08.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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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나 2010.11.1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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