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가재가 한마리 올라가는 해물국수 <깡반페> 맛은?
저는 국수를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어묵국수, 해물국수를 좋아하는데요,
어묵국수는 그래도 어디를 가나 어렵지 않게 볼수 있지만 해물국수는 바닷가에 가서도 흔히 보이지는 않는 아이템입니다.
해물국수를 맛있게 먹었던 곳은 반페, 후아힌, 암파와 정도네요...
해물국수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wr_id=25790
그런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방콕 시내의 해물국수집.
게다가 특이하게도 이곳은 갯가재 한마리가 통채로 올라간다는 정보를 보고 찾아 가 봤습니다.
위치는 펀찟(플른찟)역의 루암루디 골목으로 300미터 정도 들어가서 오른쪽입니다.
구글지도 >> https://goo.gl/kmds4H
가게 이름은 <깡반페>
'깡'은 갯가재를 말하고 '반페'는 라용에 있는 어촌마을 이름입니다. 꼬싸멧 들어가는 선착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실제로 반페에 이 깡이 올라가는 해물국수가 유명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리비와 새우, 오징어가 튼실하게 올라가는 해물국수를 반페에서 먹은 적이 있네요.
12시 조금 넘어 깡 반페에 들어가니 동네가 동네이니 만큼 근처 사무실 직원들인지 번듯하게 차려입은 태국 사람들로 가게가 가득차 있더군요.
메뉴를 보니 해물국수류는 85밧, 갯가재가 들어간건 135밧, 그리고 가장 비싼 진한똠얌(똠얌남콘) 국수는 220밧인가 230밧인가 하네요.
갯가재 국수로 남싸이와 똠얌을 주문 했습니다.
135밧짜리 똠얌은 탕으로 먹는 똠얌 말고 쌀국수 똠얌입니다.
(탕 '똠얌'과 국수 '똠얌'의 차이점은 이곳으로...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wr_id=41471)
맑은 국물인 남싸이
똠얌맛
135밧짜리 국수에는 갯가재 작은게 한마리 올라갑니다.
뭔가 특별할거란 기대를 했습니다만, 해물국수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나요...
물론 맛이 없지는 않습니다. 국물 깔끔하고요, 해물도 신선합니다.
해물국수를 방콕 시내에서 에어컨 나오는 깨끗한 식당에서 85밧에 먹는 것도 크게 무리한 가격이라고는 생각 되지 않네요.
하지만 85밧 주고 해물국수 먹으러 굳이 다시 이곳까지 올것 같지는 않습니다.
해물국수는 해물국수 잘하는 다른 지방에서 먹고 방콕에서는 또 다른 맛있는 국수들이 있으니까요...
#2015-09-24 20:08:43 먹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