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의 외국음식점 <아이토모에><사쿠라><미구엘>
태국 외식업계의 한축을 단단히 자리하고 있는 일식
치앙마이에서 일식당은 기세는 정말로 대세라고 볼 수 있을 정도 였어요. 태국인들의 외식문화에서 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좀 높긴한데 그걸 감안한다하더라도, 다른 관광도시에 비해서 일식의 바람이 치앙마이에서는 좀 도드라질정도로 많다고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일본인 거주자가 치앙마이에 많은게 그 원인일까요? 정확한 이유는 알수 없지만서도... 일식당은 서민들이 쉽게 다다를 수 있는 노점에서부터, 쇼핑몰에 입점한 프랜차이즈점까지 여러가지 형태로 성업중이네요.
그 많고 많은 업소중 한군데인 <아이토모에>
위치는 치앙마이 해자의 북동쪽 모서리에서 해자의 바깥 도로상에 있습니다.
해자 북동쪽 바깥도로 모서리쪽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걷다보면 진행방향 오른쪽에 있어요.
전에 끄적거렸던 노점 일식집과 해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위치에요.
메뉴가 꽤나 다양했는데요 저는 돈까스 카레라이스를 먹었는데 이건 95밧 정도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요왕은 모듬 사시미 작은 것과 니기리 스시를 먹었는데 이건 각각 230밧과 130밧 내외? 잘 기억은 안나는데 대략 이정도 였던듯합니다.
사실 해안지방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동남아 북부지방에서의 사시미와 스시는 괜찮은 곳 찾는게 쉽지는 않은데, 우리는 이때 날생선이 너무 먹고 싶어서 시켰지 뭐에요.
스시는 밥이 좀 맘에 안들더라구요. 사실 밥이 좀 떡졌어요. -_-;;
씨던차이 길에 있는 스시이찌방이나 삼성서비스센터 옆 골목의 산토리 라는 식당이 있는데 거기랑 비교하니 질적으로 상당히 차이가 나더라구요. 흠흠...
치앙마이에 워낙 자금자금한 일식당이 많아서 탑이니 강추니 이렇게는 말하기가 곤란하고, 숙소 위치가 이 근방인데 돈부리나 테이쇼쿠 정도의 일식을 먹고 싶을 때는 와볼만합니다. 종업원들도 상당히 친절하더군요. 옷도 제대로 갖춰입고 있어서 대략 기분도 좀 나고요.
저런류의 날생선류가 아닌 일반식사는 90~130밧 내외면 대략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사쿠라> 일식당...
요즘 워낙 트랜디한 느낌의 일식당이 많아져서 이곳의 분위기는 그와 대비하자면 좀 칙칙하다고 까지 느껴지지만, 알게된지 오래된 곳이고 몇몇 메뉴는 상당히 저렴해서 그거 찾아먹으러 갑니다.
그 메뉴는 바로 오야꼬동이랑 미소라멘이에요. 각각 70밧, 80밧 밖에 안하는데 양이 꽤 많지 뭐에요. 태국음식의 남쁠라 냄새와 부실한 식사량에 지겨울때 가면 좋아요.
사실 오야꼬동에서도 약간의 태국풍미가 나는건 안비밀....^^
원래 이 가게의 주인아주머니는 사람이 꽤 나긋나긋한 편이었는데, 우리가 갔을때 혼자 가게를 보고있던 젊은 태국아주머니는 엄청 무뚝뚝하더군요. 직원이야 뭐 늘 가변성이 있는거니까... 혹여 무뚝뚝해도 걍 그런사람이겠거니 하세용. 뜨내기 여행자인 우리야 뭐 밥만 제대로 찾아먹고 떠나면 되니까요.
위치는 타페게이트 주변인데 태사랑 치앙마이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아모라 호텔 뒤편에 있어요.
그리고 역시나 태국음식에서 좀 벗어나고 싶어서 찾아들어간 식당
바로 치앙마이에서 멕시코음식을 오랫동안 만들어낸 <미구엘> 입니다.
이곳의 위치는요, 쏨펫시장에서 일단 해자를 건너서 반대편 도로로 안착합니다.
그리고는 북쪽방향으로 걷다보면 걷는방향 오른쪽에 위치한 곳인데 멕시코 음식인 타코, 엔칠라다, 부리또, 퀘사디아, 나초 등등을 만들어내는 곳이에요.
저희를 제외한 모든 손님이 서양인들이더군요.
이런 멕시코 식당에 가면 콤보메뉴라고 서너가지를 한 접시위에 구성해주는게 꼭 있기마련인데 우리는 이 콤보세트 하나랑 닭고기 소프트 타코 하나 이렇게 먹었습니다.
다른 외국인들 보니까 거의 1인 1콤보세트더군요. 콤보에는 푹 익혀 찧은 콩과 밥까지 달려나와서 양도 칼로리도 만만치가 않던데 말이에요.
콤보가 230, 타코가 70정도 였어요.
이 근처에 있는 멕시코 식당으로는 ‘디아블로’도 있고 ‘로코 엘비스’도 있고한데요, 이 모든곳의 요리를 먹어본게 아니라 이곳이 더 낫다 아니다 말할 순 없고...^^
아~ 생각해보니 깟 쑤언깨우 맞은편에 ‘살사 키친’이라는 온통 붉은색으로 지장한 멕시코요리식당도 있군요.
우리 입맛엔 여기 미구엘의 음식은 괜찮았습니다. 저희가 멕시코요리에 뭐 막 조예가 깊은건 아니지만 다른 외국인들이 먹는걸 보니 싹싹 비우더군요.
그러고보니 우리 말고 유일한 아시아인인 서양인 남자와 같이 온 태국여성이 있던데, 그 여성은 시킨음식을 다 못먹고 꽤나 남겼어요. 아마 입에 안 맞을 수도 있고 체구가 작으니 양도 많았을지도...^^
전 채식이나 오가닉 슬로푸드 이런거랑은 영~ 거리가 멀고도 멀어서, 그런 스타일의 식당은 안 가봤지만 치앙마이에는 저런걸 캐치프레이즈로 건 채식식당도 꽤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기간이 길어서 태국음식이 물린다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태국음식이 입에 안맞을때 가면 괜찮은 선택이 될 외국음식점들이 여행자에게는 필요 할 법도 하죠. 특히나 장기여행자가 꽤나 많은 치앙마이에서는요.
혹여 그런식당에 가보신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용. ^^
#2015-12-07 23:40:28 먹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