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고 할인이 아니였음 후회할 파타야 레드김치
5년전이던가 파타야 로얄가든프라자에 있는 레드김치라는 한국식 고기뷔페 식당이 생긴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방문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오픈한지 얼마 안 되서 그런지 뭐가 반짝반짝하고 불판도 새거고... 하여튼 좋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김치가 있으니까 우리에겐 더 특장점으로 다가왔지요.
방콕에서 이용을 했었던 이티고 앱을 파타야에서 돌려봤더니, 오모낫~ 이 레드김치 식당이 반액 할인을 하는 게 아니겠어요. 근데 시간대가 오후 3시입니다. 일반적인 식사시간을 비껴나간 거의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그 시간대에 한해 50% 할인을 한대요.
그래서 이티고 앱으로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서 들어가봤지요.
시간이 어중간해서 그런가 매장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다른사람들도 우리처럼 온건가? 좀 의문이 들긴했지만서도.... 하여튼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은 후 이티고로 왔다고 말하고 그걸 직원이 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후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이곳의 화력은 전기로 조절하는 곳이라 불조절은 아주 쉽고 빠르게 변환이 가능하다는게 장점이었어요. 그런데 고기가 굽히는 불판이 영... 시원치가 않더라구요.
그동안 불판 시설유지보수를 안하는지 아니면 태국사람들은 불판을 개비한다는 개념이 없는건지 코팅기능이 거의 되지 않아서 고기가 정말 너무 달라붙어요. 얇게 저민 소고기가 불판에 들러붙어버리니까 막 조각조각이 나는거에요.
물론 이런걸 방지하기위해서 돼지비계조각을 가져다주긴 하는데 그걸로는 영 감당이 안 되는 느낌이랄까요.
김치가 포함된 샐러드바에 음료수포함, 롤초밥과 튀김요리 그리고 구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고기가 있는 건 아주 장점이였지만, 반액할인이 아니고서는 정상가, 그러니까 1인당 350밧 내외의 가격을 주고 또 재방문하기에는 좀 마땅찮은 구석이 있달까 그랬어요.
태국회사가 운영하는 한식집이긴 하지만 어쨌든 김치라는 이름을 달고 파타야에서 영업하는 곳이니까 좀 잘되기를 바랬는데 말이에요.
저희가 간 시간이 영 애매한 시간이라 그랬는지 손님이 없어서 아주 한산하던데 혹여 여기 식사시간대에 가보신 여행자분들 계신가요?
소고기는 그래도 맛있었어요. 일반적인 저렴한 무까타집에서 나오는 질낮은 고기가 아니었고요 풍미가 꽤 좋았습니다. 그리고 삼겹살이 먹고 싶었는데 이때는 너무 비계부위가 많은 삼겹살이 나와서 먹기가 영 좀 그렇더라구요. 이건 좀 가변성이 있겠네요. 손님이 없는 시간이라 신경을 좀 안써준건지도....?
음... 해물파트는 새우는 없고 오징어 같은 거랑 생선이 있었는데 생선은 안 구워 먹었습니다. 오징어는 나름 괜찮더군요.
깔끔한 분위기에서 애매한 시간에 배 좀 가득 채우고 싶은 여행자라면 ^^ 이티고앱을 활용해서는 가볼만하구요, 그게 아니라면... 불판 때문에라도 가기가 좀 애매해지는 식당이었습니다.
아니!!! 남의 나라 대표식품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면서 왜 평판 나빠지게, 이런 작은부분의 시설재투자를 안하는지 의문이네요. -_-;;
이번엔 사진을 못찍었네요.
예전 글 참고해 주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wr_id=28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