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쏨땀집 두곳 <빠쁘라파이>&<쏨땀 나므앙>
<쏨땀 뿌마 빠 쁘라파이>, 보통 쏨땀 빠빠파이라고 하는데요,
쏨땀 - 파파야생채무침
뿌마 - 꽃게
빠 - 아줌마
쁘라파이 - 여자이름
<쁘라파이 아줌마의 꽃게 쏨땀>이란 식당이지요...
이곳은 나름 유명한곳인거 같은데 위치는 나끄아 쏘이 18번 안쪽 깊숙하게 있었습니다. 나끄아 대로변에서 이 식당까지 꽤 걸어 들어 간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아~ 이 당시 우리숙소에서부터 나끄아 18번 골목 초입까지 걸어오느라 진이 다 빠져서 이미 부아가 돋아져 더 힘들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태국의 많은 길들이 그러하듯 이 골목이 따로 인도가 확보 된 게 없어서 옆으로 획획 지나다니는 차들 피해서 걷느라 좀 힘들었어요.
하여튼 도착해서보니 쏨땀 식당답지않게 부지도 널찍하고 직원들도 좀 차려입고 있는데다가 전반적인 환경도 괜찮아보였습니다.
일단 들어가서 앉으니 접시와 포크를 세팅해주고 메뉴판을 주는데... 음~ 생각했던거 보다는 약간 가격대가 있네요. 일반적인 쏨땀이 약 70밧에서 부터 시작해서 부재료가 뭐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100정도까지 하는 수준이랄 수 있겠네요. 그리고 쏨땀과 고기구이집 답지않게 전반적인 태국요리와 해산물들까지 다 메뉴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건 나름 장점인거 같아요. 하여튼 식성이 다른 취향의 일행끼리도 이모저모 선택의 폭이 넓은거니까요.
저는 그냥 편한 분위기의 쏨땀집 생각하고 왔다가 좀 핀트가 어긋나서 약간 흡족하진 않았지만... 근데 저녁식사시간대에 맞춰서 갔는데 손님이 아주 없더군요. 파타야가 중국인 여행자들로 아주 인산인해인데 이곳은 위치적인 특성 때문에 그런건지 몇 테이블 밖에 없어서 좀 의외였습니다. 그날따라 손님이 없는 거 였을까요. 바로 옆에 큰 리조트 센타라 미라지도 있었는데...
하여튼 이곳에서 무척이나 소박하게 먹었는데요, 무양이 곁들어진 쏨땀, 그리고 무양과 찹쌀밥, 팟타이 꿍과 맥주 작은 거 한 병, 뭐 이렇게 해서 360밧 정도 나온 거 같아요. 쏨땀은 곱게 채 쳐져서 좀 깔끔해보이는 스타일이였고 양은 많지 않았어요.
저는 쏨땀집은 그 특유의 좀 너절한 분위기가 있는 곳이 더 취향에 맞아서 여기는 또 재방문할일은 없겠지만 처음 먹어보는 분들에게는 이런 캐쥬얼 한 맛이 더 입맛에 맞을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이집 상호에도 들어있는 ‘쏨땀 뿌마’가 이집 대표메뉴인 것 같아요. 쏨땀 뿌마는 생꽃게가 들어간 쏨땀입니다. 저희는 쏨땀 뿌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시키진 않았습니다.
중국인 여행자들이 한 두 테이블 보이던데 이분들은 아주 그냥 해산물 잔뜩 시켜놓고 먹더라구요. 근데 이집의 해산물 요리 가격을 보니까 그 정도 돈이면 전문 해산물집으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었어요. ^^
위치 https://goo.gl/maps/9jcRp9Mpzz72
쁘라파이 아줌마 사진이 들어간 가게 간판
그리고 <쏨땀 나므앙(나므엉)>이라는 식당은 파타야 북쪽 도로변에 위치한 좀 로컬 분위기의 식당입니다. 테이블 수는 꽤 많았고한데 아무래도 종업원들의 분위기나 그런게 좀 빠릿빠릿한게 없고 그냥 그래요. 그런데 종업원들 일하는 상태가 그저 그런건 태국식당의 일반적인 형태니까 뭐 그러려니 합니다.
정확한 위치는 태사랑 파타야 지도에 있고요, 음... 돌고래상에서 방콕행 터미널 방향으로 한 500미터 걸어가면 진행방향 왼쪽에 있습니다. 타이 가든 리조트 근방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이곳은 아이템별 가격대가 정확히 생각은 안나는데요, 뭉뚱거려서 가격을 셈해보자면 까이양, 무양, 찹쌀밥 2인분, 똠쌥, 물과 쏨땀 이렇게 해서 270밧 정도 나왔네요.
아무래도 좀 트렌디하게 멋을 냈다기보다는 쏨땀 그 본연의 모습에 가깝게 쿵쿵 많이 찧어서 내온 게 맘에 들었었던 기억이 나고, 닭고기는 뭐 그냥 살찐 공장닭이어서 가슴살이 말도 못하게 퍽퍽하지만 이건 뭐 태국전역에서 안그런 곳을 찾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매트릭스형 공장형 농장에서 키우지 않는 닭을 쓰는 곳이 있기는 하겠으나, 확률적으로 몇이나 되겠으며 일반 여행자들이 어떻게 찾아가겠어요.
혹시나 숙소가 이 근처인데 쏨땀이나 고기구이가 먹고싶은 여행자라면 괜찬은 선택지가 될수도요...
좀 가게분위기를 깔끔하게 유지하면 좋을텐데 그런면에서는 좀 약해보였어요.
위치 https://goo.gl/maps/txQJB8qiMfu
위 두곳 모두 태사랑 팟타야 지도에도 표시 되어 있습니다.
곁가지스러운 이야기지만 팟타야는 골목 곳곳에 쏨땀 파는 리어카행상들이 꽤 많아요. 이게 보니까 워낙 이싼지방에서 온 사람들이 파타야에 많이 살지않겠어요... 그래서 수요가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하고요.
저희는 북파타야 비치로드 1번골목 해변 쪽 입구에 있는 쏨땀 리어카집에서 싸이퉁 해 와서 먹은 적이 있었는데요 맵게 만들어 달랬더니 정말 혓바닥이 벌벌 떨릴 정도로 정도로 매워서 엄청 고생했어요. 근데 새우랑 땅콩을 많이 넣어서 맛은 좋았습니다. ^^;;
아저씨가 만들어주는 곳이었는데 양도 꽤 많았고요.
골목의 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