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타야 소호타운에서 길거리 내다보며 밥먹기
북팟타야의 센트럴센터에서 발길을 돌고래상 방향으로 조금만 옮기다보면 진행방향 오른쪽으로다가 소호타운Sohotown이라고 중국분위기 엄청나게 풍기는 곳이 있는데, 기념품도 팔고 과일도 조금 팔고 그럽니다. 저녁이 되면 이곳에 여러 식당이 문을 열고는 손님을 맞이하는 때 그때 가보면 이 구역의 분위기가 좀 재미있다고나 할까 뭐 그랬습니다. 하긴 야간의 파타야 길거리는 늘 재미있는 뭔가가 있지요.
위치 https://goo.gl/maps/mQXz8e56gmx
하여튼 분위기가 이러해서 전 여기서 밥 먹는 게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었어요. 이곳 바로 옆에 패밀리마트가 있어서 맥주나 음료수는 여기서 사와서 먹어도 되고 음식은 빙 둘려쳐진 대 여섯 개의 음식점들 그러니까 해물 바베큐집, 족발덮밥과 고기국수, 허이텃과 팟타이, 그외 태국음식을 해내는 식당과 쏨땀집 등등에서 시켜먹으면 되고 돈을 선불로 냅니다.
한창 저녁식사 시간 때 가보면 자리가 없어서 좀 대기를 타야 되기도 하는데요, 자리가 빨리 빠져서 우리는 잠시만 서 있다가 후다닥 앉게 되었어요.
이런류의 간이음식점에서 먹는 식사인 걸 감안해보자면 음식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카우카무(족발덮밥)’가 50밧, 그리고 ‘카나무껍 랏카우(삼겹살튀김 케일볶음 덮밥)’가 계란후라이 포함해서 70밧 정도 였는데 양이 찌질하지 않아서 좋더군요.
일단 자리를 잡고는 메뉴를 주문하고 돈을 지불한 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바로 옆에 있는 패밀리마트에서 맥주를 사와서 먹었는데요... 이곳에서 보낸 저녁식사시간이 좋았던 건 거리를 내다보는 재미가 있어서였어요.
정말 다양한 인종,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특이해 보이는 사람과 왠지 사연 있어 보이는 캐릭터들도 보이고... 오고가는 개성 있는 여행자들을 한눈에 관망하다보면, 정말 내가 길바닥 위에 서 있다는 느낌을 진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이전에 요왕이 족발과 맥주먹기에 좋은곳이라고 소개를 한 바로 그 소호타운이기도 하니까요.(다만 족발의 껍데기가 예전에 비해 좀 흐물하다고 하네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wr_id=51375
노천식당에서 지나가는 사람구경하기 좋아하는데 시끄러운 아고고 술집은 부담스럽고 또 일반식당보다는 훨씬 후리한 분위기에서 밤바람을 맞고 싶은 여행자라면 괜찮은 선택지가 될듯해요.
먹느라 정신이 없어 정작 밤 풍경은 없네요 ㅠㅠ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