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피피] 육식파 집합처 맷츠 조인트 그릴/ 맛있고 저렴한 피자 칼라마로
일단 식도락을 즐길라면 도시입니다. 그러니 이렇게나 작은 섬에서의 먹거리에 관해서는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하는데요 그걸 감안해서 봐주시길요.
피피섬에 들어와서 연이은 해변 액티비티로 기력이 허해져서, 단백질을 마구마구 섭취해줘야 겠다 할때 가면 좋은 맷츠 조인트 그릴Matt's Joint Grill입니다. 뷔페는 저녁에만 해요.
위치는 피피 타운의 중심부 한가운데에 있어서 오다가다 하면서 분명히 눈에 보일거에요. 근처에 노란색의 아유타야 은행이 있습니다.
제 기억에 이 집은 예전에는 1인당 가격을 남자/여자/레이디보이 별로 다 다르고 앞의 숫자가 3으로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와서보니 그냥 일률적으로 299밧이더라구요. 그때랑 비교해서 음식질이 바뀐건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가격이 내렸으니 좋긴 합니다.
일단 고기구이는 식당 앞에 그릴이 있어 식당 바깥 쪽에서도 체크가 가능한데, 백립과 미니 햄버그 그리고 그외 닭고기튀김과 돼지고기 구이 등등 몇 종류가 있고 아주 간단하게나마 샐러드바도 있어요. 야채 샐러드와 감자 매쉬드 포테이토랑 바게트빵 뭐 그런거요. 젊은 서양인들은 으깬감자를 엄청 많이 먹더군요.
서양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였는데, 뷔페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고 적당히 배를 채운 후에 가더라구요. 고기맛은 괜찮은 편이었고, 그중 백립이 맛이 좋더군요.
맥주 가격은 좀 비싼편(창 500cc에 145밧?선)이었는데 아무래도 고기구이에 맥주가 빠질 수가 없어서 생맥 한 잔에 물 한병 그리고 팁 약간 포함하니 뷔페가격 + 190밧 정도입니다.
사전에 음식을 어느정도 체크해보는건 괜찮은데요 너무 상세히 보면 곤란할거에요.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어느 서양인 커플이 고기 굽는 스테이션 앞에서 좀 오래 서성이면서 보더라구요. 자기들끼리 이것저것 가리키면서 음식 앞에서 대화를 하길래 약간 거슬리긴했는데... 종업원이 와서는 "you !! 안먹을거면 여기있지마. 고 아웃사이드!! " 이러더군요. 무서웠어요.
사실 여기 종업원들이 사근사근하고 친절한 구석은 없었어요. 그냥 사무적이고 좀 무뚝뚝합니다요... -_-;;
그리고 피피섬의 특성... 그러니까 젊은 서양인들의 파티 아일랜드로 자리잡아버린 탓에 서양인들의 입맛에 맞춘 식당들이 꽤나 있는데 그중 하나인 칼라마로Calamaro 피자.
이곳에서는 식당 안에서 먹어본건 아니고요 식당 바깥에 [모든 피자가 130밧!] 이라고 써 있길래 피자만 포장해다가 먹어봤어요.
코스믹Cosmic에서 먹었던것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크기랑 맛도 좀 더 좋아서 피자 먹기에는 제격이다 싶었습니다.
위치는 피피타운 중앙의 아유타야 은행과 싸얌은행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구역에 비슷비슷한 분위기의 식당이 꽤 많은데요, 워낙 작은 길이니까 이 길을 관통하다보면 분명히 눈에 보일거에요.
원래 섬에 들어오면 근사한 해산물 식사를 하는게 일반적인데...
우리는 앞으로 갈 해안마을 언저리에서 해산물을 먹을 작정이어서 피피섬에서는 그런 멋스런 디너는 없네요. ^^
#2016-01-22 18:00:18 먹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