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싸판딱씬역 근처 태국음식 꽤 해내는 <반끄랑써이(반끄랑쏘이)>
방콕의 싸톤 쪽에 머물다가 어느날 저녁, 좀 여러가지 시켜놓고 제대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찾아들어간 곳입니다. 일단 위치는 태사랑 카오산 지도 싸판딱신역 바로 위에 표시되어 있는데요 말로 설명을 하자면... 음 로빈슨 백화점 방락점 맞은편 골목 안으로 좀 들어와서 진행방향 오른편에 있는 곳입니다. 이 골목입구 근처에는 쁘라짝이라는 유명식당도 있고요...
위치 https://goo.gl/maps/2tguAL3m48s
반끄랑써이(반끄랑쏘이)는 반-집, 끄랑-중간, 쏘이-골목, 즉, ‘골목중간집’이란 이름이에요.
이곳은 1층은 식당을 하고 그 위로는 숙소를 겸하고 있는 곳이었어요.
가게 이름대로 대로변에서 쑥 들어 가 있는 골목 안 쪽... 그러니까 유동인구를 기대치 않은 곳이어서, 이 식당에 오는 사람들은 지나가다 우연히 들르기보다는 다들 이곳을 정확히 인지하고 오는 거 같은 느낌이더군요. 왠지 분위기가 단골들이 많아보였어요.
요리 2개 시키고 국물요리 1개, 여기에 밥 2접시랑 맥주 2병해서 520밧 정도 나왔으니 가격은 그닥 비싸지 않습니다.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는 편이었고요, 태국인-외국인 비율이 우리가 갔을 때는 외국인이 조금 더 많은 정도였어요. 여기 온 태국인 손님들은 젊은여성들, 교수님 따라서 온 것 같은 남자대학생무리들... 뭐 그랬던 거 같습니다.
식당분위기도 태국식당 치고는 말끔하고 예쁜 구석이 있어요.
그리고 외국인 손님을 많이 응대해봐서 그런지 의사소통은 잘 되는편인데 종업원들이 사근사근하고 이런 건 살짝 약한듯... 우리 갔을 때 사람이 많이 차서 아마 음식이 많이 밀린 시간이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일반적인 태국식당 종업원들 사근사근한 사람들 찾는 게 그다지 쉬운게 아니더군요. 하긴 그 사람들도 의사소통에 더 신경 집중해야하는 뜨내기 외국손님이라서 약간 경직된 걸 수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요.
조명때문에 좀 붉게 나왔네요.
얌 커무양 (돼지목살 구이 무침)
깽쏨 카이 차옴 꿍 (오믈렛과 새우가 들어간 매콤달콤새콤한 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