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발리하이 선착장 옆 호젓한 시암 베이쇼어 해산물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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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발리하이 선착장 옆 호젓한 시암 베이쇼어 해산물 뷔페

고구마 3 2789

 

일단은 좀 호젓한 분위기속에서 시간을 보낸 <싸얌(시암,씨암) 베이쇼어 리조트>에 딸린 <발리하이> 식당의 해산물 바비큐 뷔페부터 끄적여봅니다.

시암베이쇼어 리조트는 다들 아시다시피 파타야 남쪽 끄트머리... 산호섬 가는 선착장 바로 옆에 위치한 제법 규모 있는 리조트입니다요. 요란벅적지근한 워킹스트릿을 완전히 통과해서 조금만 더 걷다보면 곧 만나게 되는 곳인데요, 호텔부지가 넓어서 그런가 이렇게 워킹쪽에서 닿을 수도 있고 파타야 제2도로에서 진입할 수도 있다고합니다. 우리는 워킹스트릿을 통과해서 슬슬 걸어가봤어요. 

 

위치 https://goo.gl/maps/DSN18LYkcXn

 

 

규모가 좀 되는 호텔은 부속식당이 꽤 여러개잖아요. 베이쇼어 리조트도 식당을 꽤 여럿 운영하는데, 그중 하나가 해변가 야외 레스토랑인 <발리하이>입니다. 이곳 노천식당 그러니까 지붕으로 하늘을 이고 있는 뻥 뚫린 곳에서 해산물 디너 바비큐 뷔페를 합니다. 가격은 nett로 1인당 880밧이에요. 

요즘 웬만한 호텔뷔페는 탄산수나 차 정도는 뷔페 한구석에 대략 구비해놓는데 이곳은 음료수 섹션은 따로 없고요, 음료는 따로 사 마셔야합니다. 각종 마실 것들도 메뉴판 가격 그대로인 네트 가격이에요. 

생맥주 한 잔에 150밧 정도, 칵테일도 대략 그 정도 가격대였어요. 

 

바로 발리하이 선착장 옆에 붙어있는지라 식사를 하면서 배가 오고가며 사람들을 토해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해는 점점 저물기 시작해서 주위가 어두워졌습니다.

저희는 한가한 해변들... 그러니까 반끄릇이나 쁘라쭈압 또는 짜오라오 해변에서 저녁식사를 즐긴 적이 종종 있었어요. 아... 그러고보니 푸켓에서도 꽤 먹었네요.

근데 보통 해변의 식사란 것이 빛이 사라지고나면 그냥 온통 까만색일 뿐이에요. 저 멀리 수평선에 오징어잡이 배 불빛 정도나 보일까...

그런데 파타야라는 도시 특성상 밤이 되자 바다 앞에 떠있는 수많은 배들이 조명을 켜는 덕에 눈앞이 온통 반짝반짝, 저 멀리 시선을 두면 나끄아의 해안선에도 높은 콘도건물들에서 빛이 반짝반짝해서, 나름 야경 즐기는 맛이 꽤 쏠쏠합니다. 분위기는 대략 이러하고요...

 

음식의 경우... 일반적인 호텔 디너뷔페처럼 더운 요리나 그런 게 막 다양하진 않았어요.

왜냐면 해산물 뷔페니까... 해물을 많이 먹어야겠죠. 해산물을 굽거나 케이준 스타일로 조리해 작은 팬에 서빙해주는 hot 섹션이 있고, 생굴이나 홍합, 찐게 등등 차게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섹션이 있고 그랬습니다. 

전 이가 상할까봐 웬만하면 게를 잘 안 먹는데요, 이에 금이라도 가면 진짜 돈 나가고 고생 많이해서요. 근데 이곳에 있는 건 꽤 신선해 보여서 한 마리 들고 와 봤어요... 역시나 예상처럼 많이 고생했어요.

먹기 좋게 잘라놓거나 하지 않았고 통으로 떡하니 있는거라서, 그거 등딱지 벗겨내고 내장 제거 몸통 가른다고 아주 모양이 제대로 빠집니다. 

막 애쓰고 있는 걸 종업원이 봤는지 손 닦는 물통을 살짜기 가져다 주더라구요. -_-;;

 

리조트 부속식당이라 나름 분위기 있는 환경과, 바로 해변 가장자리 테이블에서 라이브 음악 들으며 해물을 진땅 먹을 수 있는 건 장점... 1인당 가격이 좀 높은 건 단점... 그럴라나요. 그런데 다음날 로얄가든프라자에 놀러갔다가 <타이익스프레스>라는 식당의 모듬 해물 한 접시 가격을 보니, 전날 먹은 이 발리하이 바비큐 뷔페가 저렴하게 보일 지경이었어요. 

 

적어도 이 식당에 있는 동안은 파타야의 홍등 반짝이는 무드에서 완전히 격리되는듯해서 하여튼 분위기도 좋고 했는데 생각보다 손님이 없어서 너무 호젓한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여행자들은 이 워킹스트릿를 관통한 남쪽 끄트머리까지 오기전에, 다 중간에 위치한 어느 멋있는 식당들에 들여가 버려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관광지에서는 업소의 들어앉은 위치가 중요한 듯...

지붕이 없는 노상 레스토랑인지라 비라도 떨어지면 우째.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우기시즌인데도 비가 오지 않고 바람이 적당히 불어줘서 좋았고, 호텔 부속 식당이라 그런지 종업원들 응대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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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0 03:05:57 먹는이야기#
3 Comments
필리핀 2017.08.07 23:19  
오홍~ 이제 게를 보여주세요! ㅎ
미지닁 2018.01.20 16:01  
게도있고새우도있고다있겠죠 배고파지네여
괜찮은남자 2018.09.22 22:27  
호텔 외에도 시푸드 뷔페가 있었군요. 괜찮아 보이네요. 정보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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