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Little Thai 다녀와서.. 좀 긴데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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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Little Thai 다녀와서.. 좀 긴데 읽어보세요

shinee 30 3780
오늘 광화문에 있는 Little Thai에 갔었습니다
주문 한것중 fried chiken with basil leaves 뭐 이런게 있었죠..
근데 나온 음식을 보니 어이 없게 바질잎 대신 깻잎을 썼더라고요 ㅡㅡ
온 메뉴판를 뒤져서 바질잎 들어간 음식을 찾아 시켰겄만...
바질잎은 한장도 없고, 깻잎만 왕창..

웨이터에게 말했죠,
이건 제가 시킨 음식이 아니다, 깻잎을 싫어한다, 먹지 않겠다고.. 
카운터에 가서 한 5분 정도 얘기하더니 계산서에서 빼준다고 하더라고요
거기까진 좋았죠.. 근데 문제는 다 먹고 나갈때..
복도에 지배인인가 하는 양반이 저희를 째려보더라고요, 뭐..그냥 무시했죠
돈을 내려고 카운터에 가니, 주인 아줌마 하는말에 완전 기가 차버렸음..

맛있게 먹었느냐.. 이런 말 하나 없이 똥씹는 얼굴로
"음식이 이미 나왔는데 안먹겠다고 하면 어떡해요?" 버럭 화를 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주문한 음식이랑 나온 음식이 전혀 틀렸다" 라고 했더니
"그럼 바질은 먹을수 있고, 깻잎은 못먹어요?",
"태국음식 대부분에 깻잎 들어가는거 몰라요?"... 계속 화를 내는거 있죠..
대답할 가치도 없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안녕히 가세요라는 말도 안하데요

님들아 제가 뭔가를 착각하고 있나요? 저는 태국가서 먹어본 음식중에 깻잎은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요.. 태국에서도 깻잎을 마니 쓰나요?

그리고 저도 외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인데, 바질 대신 제가 싫어하는 깻잎이 들어가서 못먹겠다고 돌려보낸게 잘못된건가요? 바질과 깻잎이 맛이나 향이라도 비슷합니까?
"그럼 바질은 먹을수 있고, 깻잎은 못먹어요?" ㅡㅡ
메뉴에 바질이라 써있지, 깻잎이라고 써있습니가? 그럼 딴데가서 차라리 닭갈비를 먹지..

저희 식당이나 여느 다른 식당에서도, 손님이 주문한 음식과 다르다고 하면 물론이고, 심지어 고기가 너무 많이 익었다, 간이 짜다, 뭔가 재료가 빠졌다 해도 다시 정성껏 만들어서 드리거나, 안 드실 경우 계산에 포함 하지 않죠..
그리곤 손님께 거듭 사과를 드리지요..

오늘 제가 받은 서비스..
저희 식당 또는 그 어느 식당에서도 상상할수 없는 그런 서비스였습니다.
Little Thai.. 맛없는건 둘째치고, 서비스 정말 꽝입니다.. 절대 비추천입니다.
30 Comments
요술왕자 2005.04.01 02:25  
  윽... 세상에...
요술왕자 2005.04.01 02:28  
  혹시 제 추천으로 다녀오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ㅠㅠ
소금인형 2005.04.01 03:45  
  거기.. 정말 너무하다. 요즘은 서비스가 관건인데.ㅡ,,ㅡ
이 미나 2005.04.01 04:04  
  정말 불쾌하셨겠네요.
제가 먹어본 태국 음식이 얼마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
깻잎?은 아직 보질 못했는데..
깻잎 들어간 음식이 있나요?
한마디 2005.04.01 04:18  
  깻잎먹는 나라는 아시아권에서도 아주 드물다고 하던데여
동네이장 2005.04.01 08:39  
  태국은 모르겠구, 거의 비슷하게 먹는 캄보디아 사람들 경우는... 깻잎 절대 못 먹습니다.
캄보디아 친구하고 한국에서 밥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친구 김밥 속에 든 깻잎도 골라내더라구요..
왜냐고 물었더니...
도저히 못먹겠답니다...
이런 2005.04.01 10:05  
  저런자세로 장사를 하다니.서비스기본도 모르는 사람들이군요,이곳도 얼마못가겠네요..
상쾌한아침 2005.04.01 14:10  
  꼬싸무이섬의 "롱테이블"에서 태국정식먹는데, 거기 나온 새우볶음 요리에 깻잎이 좀 들어가 있더군요. 태국에서도 깻잎 먹는구나하고 놀랬죠.

그 때 당시 점원에게 이거[깻잎] 원래 태국사람들 먹냐고 물어보니 먹는다고 하더군요. 제가 먹은 깻잎 들어간 음식 이야기는 제가 작년에 음식게시판에 올린적 있습니다.[사진포함.]

따라서 태국에선 분명 깻잎을 먹습니다.

일단 맛과 향과 식감 면에서 깻잎과 월계수잎[이게 바질 맞죠?]은 완전히 다릅니다.

대체로 월계수잎 워낙 향이 강해서 한국사람 중에서는 싫어하는 사람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시행착오 격어보다 깻잎을 쓴게 아닐지...
상쾌한아침 2005.04.01 14:56  
  아... 지금 요리 이름이 다시 읽어보니 fried chiken with basil leaves 이군요. 요리 이름이 저런데... 바질 안 들어가고 깻잎 넣은 건 정말 이해가 안 가는군요.

확실히 욕 먹을만한 가게네요.
[P.S: 월계수잎 너무 벅벅해서 전 씹어먹지 못하겠더군요. 월계수잎 씹어 드시는 분 혹시 계시나요?]
션한아슈녹티 2005.04.01 15:32  
  월계수잎은 원래 먹는 거 아니지 않나요? 그냥 향내고 맛내고 뭐 그런 정도... 건져내는 것 같은데...
요술왕자 2005.04.01 15:40  
  월계수 잎은 바질이 아닙니다. 그리고 태국음식에는 월계수 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태국에서 쓰는 바질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바이 까파오(바이 끄라프라오)'로 영어로는 holy basil이고요... 원글쓰신분이 시키신 까이 팟 바이 까파오에 들어가죠... 또 이것이 들어가는 대표적인 것으로 까파오 무쌉이 있고요....
또 다른 하나는 '바이 호라바'로 sweet basil입니다. 이건 주로 깽 펫이나 깽키여우완 같은 곳에 들어가고 각종 고추장 볶음(팟 남프릭 파우)에도 들어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방아잎'이라고 해서 경상도쪽에서는 먹고 있습니다.
상쾌한 아침님께서 롱테이블에서 드셨던 새우볶음에 들어간것이 깻잎이 아니고 이 바이 호라바인듯합니다.
상쾌한아침 2005.04.01 16:20  
  음. 그런가요? 맛과 향이 깻잎과 똑같던데. T_T
바질 말고 깻잎 맛 나는거 있었는데...

언제 기회도면 방아잎이라는 걸 한 번 따로 구해서 먹어봐야겠네요.
염소 2005.04.01 16:37  
  태국음식에 깻잎이 안들어가는건 확실합니다.
시내에 있는 한국식당에서는 깻잎이 나오는데 현재 치앙라이에서 재배에 성공해서 일부 나오는 겁니다.
한 2년전까진 수입이라서 워낙 비쌌는데 지금은 치앙라이에서 나오기 때문에 어느 한국식당이나 충분히 서비스 해줍니다.

shinee 2005.04.01 17:52  
  리플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아, 요왕님 소개로 간거 아니니 미안해 하실필요 없어요 ^^ 그냥 집근처에 있어서 함 가봤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안갈꺼고요 ㅎㅎㅎ


보라돌이 2005.04.01 22:24  
  방아잎으로 전부쳐 먹으면 향긋하고 맛있어요. 깻잎 비슷한 향도 나고...참..외국인들은 깻잎을 코리안 팍치 쯤으로 여긴답니다. 깻잎 먹는나라가 얼마 안돼요^0^
상쾌한아침 2005.04.01 22:52  
  보라돌이님... 그럼 전... 방아잎을 깻잎으로 알고 먹은 것이군요. 흑흑흑 T_T
할로윈 2005.04.02 00:08  
  제  와이프가  태국사람인데여,  깻잎  아주  잘먹던데여,  처형두  잘 먹구여,  태국에서도  북동부  지방에서  한국에서  일하던  태국사람들이  씨를  가지고 가서  재배를 한다고  하던데요,  저희  나라  고추도  씨를 가져다가  재배한데여,,, 우리나라  안매운  고추를  채소  먹듯이  할려구여,  제와이프는  청양고추도  막  먹어요,  안맵대여,,,,,,,
완디 2005.04.02 01:08  
  저도 여긴 추천 안합니다. 불친절하고, 한국식 재료입니다. 특히 까이 팟 멧 마무엉은 딱딱한 닭볶음 수준입니다
ㅎㅎ 2005.04.02 14:50  
  깻잎 태국에 있습니다. 다만 거의 먹지를 않습니다.특히 한국 스타일로는 절대 안먹죠...(깻잎통조림 이라던가)
-_- 2005.04.02 19:44  
  정말 불친절하네요;; 리틀도쿄 너도 깻잎쓰냐??
릴리 2005.04.02 23:36  
  나두 깻잎은 못먹어 봤는데?? 방아잎, 팍취만 먹었어용^^;;  , 사업을 그렇게 하면 되나요... 정신 차리셔야 겠네요.. 리틀을 업시키려면
할로윈님 2005.04.03 22:13  
  저희 나라라는 표현을 쓰심 어찌하십니까.
"저희나라"는 신하나라라는 뜻으로 써서는 안되는 말입니다. 전 외국친구들이 그렇게 말해도 고쳐주는데....
허걱 2005.04.05 22:30  
  그 집 아직도 안망하고 장사하고 있나요...
그 집 가서 음식 시켜보니, 인테리어는 태국풍인데 음식은 도무지 국적불명의 음식들이더군요. 태국음식은 절대 아닙니다.
반미 2005.04.08 01:48  
  안갈께요
권영실 2005.04.09 16:37  
  불매운동 해야해요 저런집은 -_ㅡ..
성민모 2005.04.10 16:22  
  저도 예전에 리틀타이가서 뿌팟뽕커리를 시켯는데 게가 좀 덜 익은것같다고 다시해달라고 헀더니 짜증내더라구요 그뒤로 안가요
kizuki 2005.04.15 12:45  
  음식 가지고 장난치면 안되는데.. 저런 서비스 업체는 절대 이용해주면 안되요..
수라야 2005.04.16 20:50  
  바이 호라빠도 엄밀히 따진다면,sweet basil은 아니고요...태국 허브중에서 sweet basil에 젤 가까운 맛으로 알고 있어요.(sweet basil은 이태리 포함한 유럽 허브)
방아잎하고는, 글쎄...학명인지 뭔지 그런건 같을런지 모르겠는데 맛은 아주 달라요...사실 저도 태국 허브 대체용을 몇년전부터 찾고 있었는데 그나마 다행인게 홀리바질은 서울쪽에서 구입이 가능한가보네요...
그나저나 그 주인 아줌마...정말 양심 없네요...
2005.05.22 15:36  
  망해라..양심 없는 사람들..
중요한건 먹는 음식 이건만...쯧
부라보타이 2005.06.15 12:50  
  거기 모임이 있어서 갔었는데...세트메뉴를 주문했는지..
몇가지가 나오더라구요. 퓨전이랍시구 만든 음식들이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절대 완전히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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