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락의 맛집~란아한 쨔이~
지난 구정 씨밀란을 방문하기 위해 카오락을 다녀간지 대략 8개월여만에
다시 카오락을 찾았습니다
카오락은 푸켓에 비해 여전히 수더분 말없는 새색시 같은곳이었습니다
지난번 여행에는 텝타로에 묵었었는데 텝타로의 직원분들이나
카오락 주민들이 추천하셔서 찾아 간 식당중에 쨔이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카오락에 대한 리뷰나 정보가 부족한듯하여
진작에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사진과 함께 소개 하고 싶은 욕심에 미루어 두었다가
이번에 다시 방문하여 식사를 하였는데 소개해도
좋은 식당이란 생각이 여전하기에 소개겸 추천하는 바입니다
카오락 대개의 호텔들에선 카오락 플라자까지
대개 무료써틀을 운영하는것 같습니다
지난번 제가 묵었던 텝타로도 그랬고 또 소피텔도 같았습니다
카오락 플라자는 특정한 건물을 지칭하는것이 아니라
카오락의 중심되는 지역을 일컫는 다운타운을 일컫는 말입니다
물론 다운타운이라고 말하기도 민망 할 정도의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말입니다
카오락 플라자 낭통비치로 들어가는 건너편 도로에 위치한 쨔이는
카오락에선 누구에게나 물어도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메뉴는 태국 음식 위주로 되어 있고 씨푸드도 취급합니다만
그날 바다에서 무엇이 잡혔느냐에 따라
메뉴의 종류도 달라지는것 같았습니다
쨔이는 식당뿐만이 아니라 숙소도 겸하고 있는듯 보였으나
숙소 시설이나 가격등에 대해선 묻지 못했습니다
외관은 태국 남부 어디에서나 흔히 보여지는 태국 가옥의 모습입니다
마침 제가 이곳에서 저녁을 먹을땐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는데
아주 오래전 시골 원두막에서 수박잎에 내리던 빗소리를 들으며
참을 먹던 기억이 떠올라 코끝이 찡하니 더욱 정겨웠습니다
우중속 여행지의 저녁 식사에 술 한잔이 빠져선 서운할것 같아
술 한잔 주문했습니다
맥주를 마시면 배가 불러 이것 저것 음식을 맛보기 힘들것 같아
도수가 조금 높은 술로 메콩을 주문하였습니다
메콩은 도시에서 마시는것보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더욱 잘 어울리는 술 같습니다
메콩은 사탕수수로 만든 럼의 종류인데 생각외로
뒤끝도 깨끗하고 맛도 좋습니다
단 폭음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에서 입니다
요즘 방콕이나 대도시에선 쌩쏨이 주를 이루어 보기 힘들어진 메콩이라
오랜만에 마셔 보는 메콩이였습니다
술 한잔의 안주겸 전식으로 꿍채남빠를 주문하였습니다
꿍채남빠는 일종의 새우 물회인데
뿌동의 새우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맛이 짐작 가실겁니다
달콤하면서도 매콤,새콤한 소스에 절여져 있는 새우회는
밥 도둑이 아니라 메콩 도둑이더군요
그리고 많은 매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쏨땀입니다
쏨땀은 본고장 이싼보다는
도리어 방콕이나 남부지방이 더 맛있더라는게 제 경험담입니다
이곳 쨔이의 쏨땀도 맛있습니다
한국 남자들 대부분이 술 먹으며 국을 찾는지라
포장 마차나 대포집엘 가면 아예 술국이라는 메뉴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술국 하나 시켰습니다
깽쯧 쌀라이입니다
맑은국을 깽쯧 혹은 똠쯧이라고 하는데
대개 맑은 국은 깽쯧 운쎈이라고 합니다
운쎈은 당면이란뜻입니다
그러나 주 재료에따라 조금씩 이름이 달라질때도 있습니다
이곳에선 깽쯧에 김을 위주로 했다고 해서
아예 깽쯧 쌀라이라는 이름이더군요
쌀라이는 김이란 뜻이구요
우리 나라에서 생배추 뚝뚝 끊어 넣고 끓인 국에
김을 넉넉히 넣었다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고춧가루 필요하시면 달라고 하시구요..
그리고 꿍톳 끄라띠얌입니다, 한국 사람 입맛에 아주 잘 맞는 요리이죠
커다란 대하를 반으로 갈라 간장과 마늘을 넉넉히 넣어 볶아낸 음식입니다
간장과 마늘 양념이 전부니 맛은 어떨지 짐작하실테구여
한국 음식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한국여행자들에게 씨푸드 인기메뉴인 쁠라까퐁능씨유입니다
쁠라까퐁 능씨유는 농어를 간장으로 쪄 낸 음식인데
동행한 동생 이야기에 의하면 입에서 씹을 틈도 없이 녹는다고 하더군요
방콕의 저렴한 씨푸드 식당 욕요보다 더 맛있지는 않아도
못하지도 않은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쁠라묵 얏싸이 무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오징어 순대인데 맛은 더 담백합니다
오징어안에 돼지고기와 당면을 넣고 쪄냈습니다
튜브 와사비 가져 가셔서 간장에 풀어 찍어 드시면 맛이 더하실 겁니다
그리고 쁠라랏 남프릭 파우인데 마치 쁠라 쌈롯과 흡사 하더군요
달콤한 고추장 양념에 구운 도미입니다
장어구이 양념에 도미를 구워 내왔다고 생각하시면 거의 비슷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가시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 할 만 합니다
달콤하고 매콤한 소스에 얹혀진 잘 익은 도미살과
양념이 잘 배인 바삭한 겉 껍질은 아주 맛났습니다
이날 맛있는 안주와 빗소리 그리고 분위기에 취해 과음을 했습니다
전 이곳 식당의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식탁에서 왕처럼 모시는 극진한 서비스도 아니었지만
부끄러움에 주문을 받고 얼른 돌아서며
멀리서 눈 웃음으로 고개 숙이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조금은 남루한 차림새의 종업원이나
울퉁 불퉁 고르지 못한 바닥 때문에
비스듬히 기울어진 음식 그릇들이 얹혀진 투박한 식탁,
걸을때마다 가끔 삐꺽거리는 마루 소리에서
바깥을 향해 소리치면 어릴적 그 모습 그대로 동네 친구들이
다방구며 숨박꼭질을 하자고 나타날 것 같았습니다
비소리 바람소리 풀잎을 스치는 소리 자박 자박 울리다 비 그치자
지적이는 귀뚜라미 소리가 저를 대취하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메콩 1병과 소다수 3병 얼음 두통
그리고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한 카오팟 탈레 큰 접시
상기한 모든 음식을 더해 천이백밧정도의 계산을 치루었습니다
방콕의 이름난 식당들과 견주어도 좋을만한 식당이
아주 작은 시골 마을, 카오락에 있다는건 여행자들에겐
뜻하지 아니하게 주어진 선물과도 같다는 생각입니다
노을 내려 앉는 카오락 바다를 바라보며
쨔이에서 메콩 한잔 곁들여 보시길 추천합니다
다시 카오락을 찾았습니다
카오락은 푸켓에 비해 여전히 수더분 말없는 새색시 같은곳이었습니다
지난번 여행에는 텝타로에 묵었었는데 텝타로의 직원분들이나
카오락 주민들이 추천하셔서 찾아 간 식당중에 쨔이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카오락에 대한 리뷰나 정보가 부족한듯하여
진작에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사진과 함께 소개 하고 싶은 욕심에 미루어 두었다가
이번에 다시 방문하여 식사를 하였는데 소개해도
좋은 식당이란 생각이 여전하기에 소개겸 추천하는 바입니다
카오락 대개의 호텔들에선 카오락 플라자까지
대개 무료써틀을 운영하는것 같습니다
지난번 제가 묵었던 텝타로도 그랬고 또 소피텔도 같았습니다
카오락 플라자는 특정한 건물을 지칭하는것이 아니라
카오락의 중심되는 지역을 일컫는 다운타운을 일컫는 말입니다
물론 다운타운이라고 말하기도 민망 할 정도의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말입니다
카오락 플라자 낭통비치로 들어가는 건너편 도로에 위치한 쨔이는
카오락에선 누구에게나 물어도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메뉴는 태국 음식 위주로 되어 있고 씨푸드도 취급합니다만
그날 바다에서 무엇이 잡혔느냐에 따라
메뉴의 종류도 달라지는것 같았습니다
쨔이는 식당뿐만이 아니라 숙소도 겸하고 있는듯 보였으나
숙소 시설이나 가격등에 대해선 묻지 못했습니다
외관은 태국 남부 어디에서나 흔히 보여지는 태국 가옥의 모습입니다
마침 제가 이곳에서 저녁을 먹을땐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는데
아주 오래전 시골 원두막에서 수박잎에 내리던 빗소리를 들으며
참을 먹던 기억이 떠올라 코끝이 찡하니 더욱 정겨웠습니다
우중속 여행지의 저녁 식사에 술 한잔이 빠져선 서운할것 같아
술 한잔 주문했습니다
맥주를 마시면 배가 불러 이것 저것 음식을 맛보기 힘들것 같아
도수가 조금 높은 술로 메콩을 주문하였습니다
메콩은 도시에서 마시는것보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더욱 잘 어울리는 술 같습니다
메콩은 사탕수수로 만든 럼의 종류인데 생각외로
뒤끝도 깨끗하고 맛도 좋습니다
단 폭음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에서 입니다
요즘 방콕이나 대도시에선 쌩쏨이 주를 이루어 보기 힘들어진 메콩이라
오랜만에 마셔 보는 메콩이였습니다
술 한잔의 안주겸 전식으로 꿍채남빠를 주문하였습니다
꿍채남빠는 일종의 새우 물회인데
뿌동의 새우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맛이 짐작 가실겁니다
달콤하면서도 매콤,새콤한 소스에 절여져 있는 새우회는
밥 도둑이 아니라 메콩 도둑이더군요
그리고 많은 매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쏨땀입니다
쏨땀은 본고장 이싼보다는
도리어 방콕이나 남부지방이 더 맛있더라는게 제 경험담입니다
이곳 쨔이의 쏨땀도 맛있습니다
한국 남자들 대부분이 술 먹으며 국을 찾는지라
포장 마차나 대포집엘 가면 아예 술국이라는 메뉴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술국 하나 시켰습니다
깽쯧 쌀라이입니다
맑은국을 깽쯧 혹은 똠쯧이라고 하는데
대개 맑은 국은 깽쯧 운쎈이라고 합니다
운쎈은 당면이란뜻입니다
그러나 주 재료에따라 조금씩 이름이 달라질때도 있습니다
이곳에선 깽쯧에 김을 위주로 했다고 해서
아예 깽쯧 쌀라이라는 이름이더군요
쌀라이는 김이란 뜻이구요
우리 나라에서 생배추 뚝뚝 끊어 넣고 끓인 국에
김을 넉넉히 넣었다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고춧가루 필요하시면 달라고 하시구요..
그리고 꿍톳 끄라띠얌입니다, 한국 사람 입맛에 아주 잘 맞는 요리이죠
커다란 대하를 반으로 갈라 간장과 마늘을 넉넉히 넣어 볶아낸 음식입니다
간장과 마늘 양념이 전부니 맛은 어떨지 짐작하실테구여
한국 음식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한국여행자들에게 씨푸드 인기메뉴인 쁠라까퐁능씨유입니다
쁠라까퐁 능씨유는 농어를 간장으로 쪄 낸 음식인데
동행한 동생 이야기에 의하면 입에서 씹을 틈도 없이 녹는다고 하더군요
방콕의 저렴한 씨푸드 식당 욕요보다 더 맛있지는 않아도
못하지도 않은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쁠라묵 얏싸이 무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오징어 순대인데 맛은 더 담백합니다
오징어안에 돼지고기와 당면을 넣고 쪄냈습니다
튜브 와사비 가져 가셔서 간장에 풀어 찍어 드시면 맛이 더하실 겁니다
그리고 쁠라랏 남프릭 파우인데 마치 쁠라 쌈롯과 흡사 하더군요
달콤한 고추장 양념에 구운 도미입니다
장어구이 양념에 도미를 구워 내왔다고 생각하시면 거의 비슷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가시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 할 만 합니다
달콤하고 매콤한 소스에 얹혀진 잘 익은 도미살과
양념이 잘 배인 바삭한 겉 껍질은 아주 맛났습니다
이날 맛있는 안주와 빗소리 그리고 분위기에 취해 과음을 했습니다
전 이곳 식당의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식탁에서 왕처럼 모시는 극진한 서비스도 아니었지만
부끄러움에 주문을 받고 얼른 돌아서며
멀리서 눈 웃음으로 고개 숙이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조금은 남루한 차림새의 종업원이나
울퉁 불퉁 고르지 못한 바닥 때문에
비스듬히 기울어진 음식 그릇들이 얹혀진 투박한 식탁,
걸을때마다 가끔 삐꺽거리는 마루 소리에서
바깥을 향해 소리치면 어릴적 그 모습 그대로 동네 친구들이
다방구며 숨박꼭질을 하자고 나타날 것 같았습니다
비소리 바람소리 풀잎을 스치는 소리 자박 자박 울리다 비 그치자
지적이는 귀뚜라미 소리가 저를 대취하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메콩 1병과 소다수 3병 얼음 두통
그리고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한 카오팟 탈레 큰 접시
상기한 모든 음식을 더해 천이백밧정도의 계산을 치루었습니다
방콕의 이름난 식당들과 견주어도 좋을만한 식당이
아주 작은 시골 마을, 카오락에 있다는건 여행자들에겐
뜻하지 아니하게 주어진 선물과도 같다는 생각입니다
노을 내려 앉는 카오락 바다를 바라보며
쨔이에서 메콩 한잔 곁들여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