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배기- 빠떵코- 먹는 새로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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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배기- 빠떵코- 먹는 새로운 방법

entendu 16 2769
사진은 까셈산의 기아 자동차 영업소 앞에서 아침이면 꽈배기- 빠떰코- 를 만들어 파는 아저씨입니다. 작년엔 이 아저씨 옆에 맛난 포르투갈 타르트를 팔던 아저씨가 계셨는데 올해는 안나오시더군요.ㅠ.ㅠ;;

어쨌거나 이 아저씨.. 태국에서 본 유일한 혼자바쁜 아저씨 입니다. 대부분 한사람은 반죽하고 한사람은 튀기고.. 아니면 혼자서도 척척..
이 아저씨는 늘 손님 1-2명을 대기조로 옆에 기다리게 합니다. - 나름대로의 장삿속??- 보다못해 2일째부터는 아저씨가 반죽하면 제가 젓가락으로 뒤집어 주고 뜰채로 옮겨주고 해서 사갔습니다. 세상에. 아저씨 내가 3판을 튀겨 줬는데도 에누리 하나 없더군요. - 하긴 하나에 1밧짜리.. 뭐가 남는다고..

하여간 이번 여행에서 이 꽈배기 먹는 새로운 법을 발견했습니다.
1. 연유에 찍어 먹던 아저씨.
새벽에 기차타고 훨람퐁역에 내렸는데 상당히 뚱뚱한 아저씨 였어요. 이 기름기 많은 꽈배기를 연유통에 풍덩 적신 후 맛나게 드시더군요. 차마 실습하진 못하겠습니다.

2. 카오산의 쭉집에서 만난 아줌마.
세련된 양장에 출근하는 길인가 봐요. 내 앞자리에 excuse me 하고 앉으시더니 꽃향기 나는 휴지도 주시고 - 왜일까? 내가 땀을 흘렸었나???- 그리고 한손에 든 꽈배기 봉지-서너개 들어 있었음- 에서 하나를 꺼내 절 주시더군요. 죽한그릇으로도 배가 불러 사양하고 그냥 죽먹고 있는데 이 아주머니 드시는 법. 먼저 죽에 간장 을 넣어 휘휘 저으시고. 2. 꽈배기를 6조각 정도로 찢어 죽사이에 넣어 드시더군요. 스프에 끄루통(식빵작게 튀긴것) 넣듯이요..
신기해서 다음에 나도 저렇게 먹어봐야지하고는 죽집 안갔습니다.ㅜ.ㅜ

3. 카오산의 쌀국수집
역시 까오까무 한그릇으로 배가 약간 안차 방황하다 앉은 돼지고기 국수집에서 내 앞에 앉은 아주머니 꽈배기를 역시 5-6조각으로 자르신 후 국수에 둥둥 띄워 국물에 적셔가며 드시더군요. 옆의 아가씨는 밥 위에 짤라 넣어 먹더군요.

원래 꽈배기의 용도가 그런건지는 모르겠읍니다. 늘 가면 그냥 먹었었거든요. 조금 느끼하다고 생각하면서.. 국수나 밥만 먹으면 좀 허전해서 그런걸까요?
16 Comments
요술왕자 2004.08.13 17:18  
  연유와 죽에는 넣어먹어봤는데 국수 국물이라... 움....
고구마 2004.08.13 18:19  
  고등핵교 댕길때.... 우동 위에 뿌려주는 튀김똥의 양이 너무 작아서 대신 치토스 뿌셔서 뿌려먹었는데...그 비슷한 모드인듯...
entendu 2004.08.13 18:20  
  국수에는 저도 넣어 먹어봤는데 뭐시냐. 왜일식 우동먹으면 거기 넣어주는 튀김같은거 있잖아요. - 이름 까먹었다.. 그 비슷한 질감의 맛이던데요. 저는 맛있었음.
주니애비 2004.08.13 18:43  
  고구마님의 말씀 중에 튀김똥....
으하하~~ 압권입니다....
음...그걸 튀김똥이라 부르는구나~
곰돌이 2004.08.13 19:02  
  꽈배기 그거 설탕 찍어 먹잖아요..... 그러니까 연유에 넣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 태국 사람들은 그렇게 달게 먹는데 살도 안찌고... 복 받은겨
mari 2004.08.13 19:14  
  그 꽈배기는 두유에 찍어 먹는게 젤 맛있지 않나요..^^;;;
중국가면 아침밥으로 그렇게들 많이 먹잖아요. 두유랑 같이 삼키면 들 느끼하고 맛있더라구요, 태국가도 팔던데..
고구마 2004.08.13 19:29  
  헉...엉떵뒤 님...여자분이셨어요? 난 그 많은 글 보고도 왜 남자분이라고 생각했을꼬...
entnedu 2004.08.13 19:45  
  호호호. 반가운 멘트를.. 실은 저도 고구마님이 여자인걸 얼마전에야 알았다는.. ㅜ.ㅜ.우리 왜 이러고 살까요??하하. 제가 몇몇 글에서 남자인척 해서 그랬을 거예요. ㅜ.ㅜ.;;
곰돌이 2004.08.14 13:16  
  ^^ 태사랑에 남장여자가 많더라구요^^
깔깔마녀 2004.08.14 16:08  
  그러게나 말입니다. 대표적인 남장여인이 아부지님..하하
entendu 2004.08.14 17:47  
  아아아악.. 아부지님이 여자분이란 말예욧~~~~!!!!!!!@@@@@@@ ...항복
아부지 2004.08.15 16:23  
  이런..여기에서 누설됐군여..으흐흐흐...[[므흣]] 전 그 꽈배기..기름이 넘 많아서 느끼하더라구여. 원래 느끼한거 되게 좋아하는데..--;;
지니가다.. 2004.08.15 17:32  
  세상에 다들 여자분이셨네요...
전 남자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그러고보니  막연히 남자라고 생각했던걸까요???--;
entendu 2004.08.15 17:37  
  흠.. 2000년대를 휘몰아칠 남장여자 시스터즈 내지는 소방차2 .. 이런것을 도모해 봄직한..ㅜ.ㅜ;;
장군의삼촌 2004.08.19 08:08  
  태국은 음기가 발달한 나라라고 하던데^^;
아부지 2004.08.19 12:27  
  푸학~ [[으힛]][[으힛]][[으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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