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따오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farn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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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따오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farnago

entendu 24 2754
전체적으로 코따오의 음식값은 방콕에 비해 비쌉니다.
 
방콕에서는 그렇게나 흔한 싸테-구이- 가 여기는 매핫 선착장 옆에는 하나밖에 없어요. 그것도 재료가 정해져 있어서 꼬치 하나 사먹고 매핫 주변 돌고 돌아와 보면  sold out입니다. 싸테와 쏨땀 으로 저녁을 때우려 했었는데 실패하고 말았죠. 굽고 있는 마지막 4개의 꼬치가 이미 주인이 있더라구요.ㅡ/ㅡ;;

이렇게 된거 어디 새로 식당을 개발해 보자 하고 매핫 선착장을 뒤로 하고 앞으로 난 큰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선착장 앞으로 100미터 쯤 걸어가면 farango 라는 이태리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위층역시 까페 델 솔이라는 프랑스 식당이구요.  이테리 레스토랑 답게 맛있어 보이는 올리브유 통을 보고는 괜찮겠다 싶어 들어갔습니다.

치즈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태리 가면 치즈핏짜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치즈 핏짜가 여기 있더라구요. 조금 재밌는게 이태리 레스토랑이라면서 메뉴는 영어와 불어로 쓰여 있습니다. 제가 먹은 것은 trios fromage - three cheese라는 핏짜인데 에멘탈, 블루치즈, 파마산으로만 구운겁니다. 치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입니다.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구요. 외국인들 주로 오더군요. 핏짜는 가게에서 직접 손반죽했나본데 솔직히 이태리맛 그대로는 안납니다. 원래 핏짜 도우가 파삭거려야 하는데 약간 질기더군요. 그래도 섬에서 먹는것 치고는 제법 본고장 맛이 납니다. 가격은 200밧 이상부터고 밤에 가면 촛불도 키고 분위기는 납니다만 ... 모기한테 5번 물렸습니다. 하하..
스테이크와 파스타 종류도 꽤 많더군요.
24 Comments
상쾌한아침 2004.08.09 14:47  
  으음. 블루 치즈라니... 냄새가 좀 강렬하겠군요. -_-;
곰돌이 2004.08.09 18:53  
  호~~~~~ 굉장히 양이 많은가 봐요. 먹음직스럽군요
곰돌이 2004.08.09 19:01  
  farango 근데 이건 뭐라고 읽어야 하나요? 파랑고??
entendu 2004.08.09 19:20  
  네 . 파랑고 맞구요. 블루치즈의 그 냄새 강렬하죠. 하하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은 군침이 돌죠. 양은 많습니다.  저에게 버거운걸로 보아 양작은 분들은 3명도 너끈할겁니다.
상쾌한아침 2004.08.09 19:25  
  옛날 블루치즈의 그 강렬한 냄새 때문에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ㅠㅠ
entendu 2004.08.09 21:20  
  흐흐 .. 드디어 상쾌님의 약점 발견.. 블루치즈 냄새에 약하시군요. 흐흐 .전 패밀리 레스토랑 가서 샐러드 먹을떄는 꼭 블루치즈 드레싱 시키는데. 호호
mari 2004.08.09 21:47  
  앗 여기 정말 맛있었어요..^^ 섬에서 계속 볶음밥만 먹다가 간만에 피자를 먹으니 살것 같더라구요.
ENTENDU 2004.08.09 21:53  
  호호.. 마리님도 이태리식 핏자를 좋아하시는군요. 대부분 핏자헛같은 두툼한 핏짜는 미국식이구요. 위에처럼 얇은 도우에 가마에서 구워내야 참맛이지요. 대학로의 다마떼오에 가서 거금을 들여야 먹을 수 있는거 생각하면 값도 저렴하고. 쓰윽- 뭐닦는 소릴까. ㅡ.ㅡ;;
참고로 위의 치즈 핏짜와 앤쵸비 핏짜 추천입니다. 앤쵸비는 일종의 멸치젓비슷한건데 한번 맛들리면 못벗어납니다. 냄새에 약하신 분들은 피해주시길.. 거의 이태리식 살아있는 팍치랄까.ㅡ.ㅡ;;
요술왕자 2004.08.09 22:13  
  태국 큰 슈퍼 가면 치즈 코너에 무지 다양한 치즈 있잖아요.... 매일 구경만 하다가 어느날 센트럴 칫롬에 있는 슈퍼가서 하나샀죠... 고구마랑 거기 옆에 딸려 있는 푸드센터에 가서 조심스레 포장을 뜯는데.... 어라? 뭔 치즈가 이리 얼룩얼룩 하담.... 이름을 보니 블루 치즈라고 써있더군요....
먹기전에 일단 냄새부터......
-_-;; 허허헉.....
무슨 구들장 썪은 냄새가.... -_-;;;
아까워서 먹어보려 했으나... 실패....
어쩔수 없이 그냥 버렸습니다... ㅠㅠ 그후로는 치즈 사먹을때 체다만 산다는.... -_-;;;
아... 글고 저도 파랑고 가서 피자 먹었더랬습니다... 근데 파랑고도 괜찮았는데 거기서 먹기 며칠전에 정말 맛있는 피자를 먹었기 때문에 감흥이 덜했죠... 거기는 싸무이 차웽의 쿼터덱... 더 싸고 맛있었음... 피자 좋아하시면 나중에 함 가보세요....
<a href=http://naeilgo.net/bbs/zboard.php?id=travels&no=43 target=_blank>http://naeilgo.net/bbs/zboard.php?id=travels&no=43</a>
상쾌한아침 2004.08.09 22:36  
  블루치즈가 암만 냄새가 강렬하다지만 일본의 생 '낫토'에 비하면 양호합니다. 일본인 친구가 자기 앞에서 먹어보라고 주는데... 한숟가락 먹고 죽는 줄 알았다는...

1년 동안 그거에 익숙해질려고 그 때마다 먹고는 있습니다만...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맛과 향이 아닙니다. =_=; 낫토로 만든 국은 먹을만하더군요.
요술왕자 2004.08.09 22:56  
  블루치즈 드레싱은 저도 잘 먹습니다. 통으로 한번 맡아보세요 ㅠㅠ
근데... 낫토는 저도 못먹어봤는데 호기심이 생기는 군요... 근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낫토 많이 만들어 먹지 않나요?
유영 2004.08.10 04:46  
  낫토 냄새를 쉽게 비유하자면.. 음....
발꼬랑내... ㅡ0ㅡ;
그것도 독.한.!
상쾌한아침 2004.08.10 11:33  
  낫토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볏단을 뜨거운 물에 넣어 살짝 삶습니다. 그러면 볏단에 붙어 사는 낫토균의 껍질이 깨져서 낫토균이 잘 번식한다네요. 그리고 그 볏단으로 삶은 재래식 콩을 감싸고 1주일 정도 나두면 그 유명한(?) 낫토가 됩니다.

낫토가 만들어졌을 때는 아무 간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밥하고 먹기는 힘듭니다. 발효되면서 암모니아가 생성되기 때문에 잘못 만들어진 낫토를 먹게되면 강한 암모니아 때문에 기절하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다고 합니다.[맛없어서 기절하는게 아니라 정말 기절하는 겁니다. -0-;;;]

저도 요술왕자님같이 호기심으로 먹었다가... 한번 먹어보고 후회했답니다. T_T
곰돌이 2004.08.10 13:28  
  야 이곳만 잘 읽어도 한음식 하겠네요^^
아부지 2004.08.10 20:00  
  부모님께서 일본가셨다가 사오셨었는데..낫토와 매실장아찌이던가? 어머니께서 재일교포시라 맛있다고 드시는데..전 옆에서 구경만..안먹길 잘했군여..음핫핫핫~!!!!
entendu 2004.08.10 20:15  
  오홋.. 낫토는 안먹어봐서 모르겠는데 .. 뭐.. 일본판 청국장 비슷한걸로 알고 있고. 매실장아찌. 우메보시.. 우메그리운거... 그거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흐흐. 어머님이 재일교포시면 국물도 안남겠군요. 하하. 전 그거하나 사러 남대문 도깨비 시장 간 적도 있는데.하하하. 둘다 몸에 좋으니 아부지님. 보약먹는셈 치고 꼬옥 드세요.
상쾌한아침 2004.08.10 21:10  
  우메보시는 매실을 소금에 절인디 차조기 잎으로 싸서 3년간 발효시킨 것을 우뜸으로 칩니다. 일본인 친구가 그러는데 일본인도 요즘 자주 먹는 편은 아니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속이 체할 때 얹힌 속을 풀기 위해 먹는다고 하더군요.

덜 익은 매실에는 독이 있어서 먹으면 위험하다고 하더구요. 뭐... 매실 먹을 일이 별로 없으니. =_=;
김설하 2004.08.12 15:11  
  블루치즈는 앗백가실때 시켜서 드셔보세요.크리미한 맛에 올인!
백언니 2004.08.12 17:20  
  그러게요...
저도 아웃백에 가면 부시맨 브레드를 블루치즈에 찍어 먹는데, 적당히 꼬릿꼬릿한게 정말 맛있거든요
entendu 2004.08.12 18:15  
  흐흐 문제는 샐러드 드레싱이 리필이 안된다는 사실.. 흐흐. 부시맨 브래드에 찍어 먹을 정도로 안남기고 다 먹어 버려서. ㅎ 흐흐 브래드도 늘 리필해서 먹는데..
이상하네,, 2004.08.19 21:53  
  따오가 작고 먹을게 전반적으로 비싼건 사실이지만 사테꼬치집은 은근히 많아요
싸이리 패밀리 마트쪽도 있고 매핫 선착장에서 쭉 교차로 나오는데까지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몇발짜국만 떼면 사테집이 두곳정도 있어염^^ 글고 그길올라오믄 도중에도 있는데 꽃집밑 약국앞에서도 중년아줌마 아저씨가 파는 꼬치집있는데 여기 찹쌀밥 진짜 많이 줘용
entendu 2004.08.21 08:50  
  하하. 저는 싸이리 쪽으로는 엘파소 핏짜에 실망한 이후 근처도 안갔기 때문이죠. 주로 짠솜에서 매핫 사이만 혜맸습니다.
사무이소녀 2004.08.22 20:55  
  아 여기 주인아저씨는 스테판이라는 프랑스인인데요
꼬사무이에서 걸어가고있는데 갑자기 말시키더라구요
황당했는데~알고보니 이 아저씨 친구사귀는게 취미라
종종그렇게 한다더군요 그래서 친구랑 이아저씨랑
저랑 셋이서 사무이의 아일랜더에서 밥하고 와인마셨는데  자기가 꼬따오에서 레스토랑한다고 명함주면서
꼭 놀러오라고 핸드폰번호까지 적어줬었는데..
정말 잼있는 아저씨임~~ 보고싶어요^^
entendu 2004.08.22 23:07  
  하하. 그랬군요. 어쩐지. 이태리 레스토랑인데 메뉴가 영어와 불어라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 근데 더 이상한건 프랑스인이 하는 이태리 레스토랑 바로 위층은 까페 델솔 - 이태리어로 태양의 까페- 라는 프랑스 음식점이라는 거죠. 하하하.. 불어이름의 이태리 레스토랑에 이태리 이름의 프랑스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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