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항공 기내식 - 태국식 코코넛 돼지고기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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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기내식 - 태국식 코코넛 돼지고기카레

상쾌한아침 2 2930
타이항공 기내식 - 태국식 코코넛 돼지고기카레

에. "상쾌한아침"입니다.

6/24일 태국행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중 기대하고 기대하던 점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와~~~! ^^

먼저 뜨거운 수건을 하나씩 나눠주더군요.

스튜어디스가 메뉴표 들고 어떤 것으로 하겠냐며 다가옵니다.
[뭐, 메뉴표라고 해봐야 치킨카레 또는 돼지고기카레 밖에 없었음.]

저는 돼지고기 카레를 선택했습니다.
식사내용은

태국식 코코넛 돼지고기카레, 파스타치오를 위에 뿌린 망고 푸딩, 해물샐러드, 모닝빵, 딸기잼, 버터, 김치, 봉지커피, 기타등등(나이프, 포크, 식사용 숫가락, 커피타기용 작은 스푼, 티슈)

처음 식사를 받았을 때
"와... 너무 맛있어 보인다. +_+;;;"

자. 그럼 시식에 들어가 볼까요?

- 돼지고기 카레 -
코코넛의 고소한 향이 나며, 카레라지만 국물은 없습니다.
돼지고기에 살짝 묻힌 정도. 염도는 병원의 고혈압, 당뇨환자용 저염식 정도의 간으로 한국인은 밥이랑 함께 먹기 힘들 정도로 간이 매우 약했습니다.
밥은 한국인의 밥숟가락 기준으로 한 6숟가락 정도의 분량이더군요. 양 무지 덕어요.

- 해물 샐러드 -
홍합, 새우, 쭈구미, 상추, 초록.빨간 고추를 면실유에 볶고 겨자소스로 버므린 녀석입니다. 해물을 싫어하는 저도 맛있게 먹었던 녀석입니다. 옆에 앉았던 싱가폴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싫다면서 샐러드를 통째로 주더군요. ㅡㅠㅡ

- 망고 푸딩 -
먹어보기 전까지는 계란찜인 줄 알았습니다. =_=;
신맛이 안 느껴집니다.
국산보다 향이 약하고 단맛이 매우 강합니다.
단팥빵의 단맛 수준.
한국인 입맛에는 잘 안 맞는 편입니다.

- 커피 -
나중에 스튜어디스가 커피 주전자 들고 다니며 커피 마시겠냐고 하기에 한잔 달라고 했습니다.
옆 사람들은 진하다고들 하는데... 진한게 아니라 향과 쓴 맛이 강한 커피종이었습니다. 향과 맛을 즐길만한 수준은 못되더군요.

- 홍차 -
제가 타 마시는 것보다 좀 연하더군요. 레몬을 넣는 바람에 맛에 대한 평을 하기에는 애매했습니다.

- 포도주 -
스튜어디스가 백포도주와 적포도주를 들고다니며 "한잔 하실래요?"하기에 한잔 달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제 몸은 술을 받지 못하는 체질입니다. =_=; 그래서 월래 술은 안 마시지만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먹어보니 진로의 가장 싸구려 포도주 맛이 나더군요. 일반적인 포도주 맛이라기 보다는 소주맛에 가까웠습니다.ㅜㅜ
한 50ml 마셨나? 기내 압력이 낮아서 순식간에 눈충혈되어 눈 아프고, 허리가 아프더군요. 알콜 파워!!


보기에는 굉장히 먹음직스럽지만 생각보다 썩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다 먹고나니 나름대로 배가 차더군요.
2 Comments
호호 2004.07.17 00:10  
  제가 요즘 님이 올리시는 글 보는 재미로 태사랑에 옵니당~^^ 이달말부터 한달간 태국에 갈 예정이라 열심히 체크하고있어요~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코리 2004.07.17 02:25  
  전 이거랑 치킨라이스랑 같이 나왔을때 치킨라이스 주문해서 먹었거든요~ 돼지고기카레보단 훨씬 맛있었답니다.돼지고기카레먹었던 친구는 거의 남겼다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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