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그래도 내 입맛에는 맛있는 식당들 몇몇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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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그래도 내 입맛에는 맛있는 식당들 몇몇개

고구마 3 1681




와로롯 시장 가는길 미쉐린 국수 밥집 <타나오차>

https://goo.gl/maps/h5QV8xoFHez5sa4k6


우리가 묵은 숙소에서 와로롯 시장방면으로 가다보면 필연적으로 창모이 길의 붉은색 패루를 만나게 되는데 그 근방에 있는 인기식당입니다. 

보통 국수식당은 국수만 전문으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곳은 단품식사 밥도 같이 하는데요,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손님들 대부분이 국수를 먹고 있었어요. 무껍이 올라간 밥도 꽤 맛있어 보였는데 이날은 간단히 먹고 싶어 우리도 국수를 주문했어요.

저는 옌따포로 요왕은 그냥 남싸이(맑은 국물)이었는데, 전 꽤 맘에 들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옌따포의 진분홍 소스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고 작은 사이즈가 단돈 45밧인데 양도 튼실했거든요. 요왕은 어묵국수는 역시 방콕이 낫구먼... 하면서 그냥저냥 소소했다고 하네요. 

여기도 끼니때 가보면 손님들과 배달기사로 엄청나게 분주해요. 외국인인 저는 그런 상황을 뚫으면서까지 먹고 싶지는 않아요. 바쁜 시간에는 종업원들이 외국인들을 좀 성가셔합니다. -_-;; 우리는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중간 즈음에 가서 조용히 먹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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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렉남(맑은 국물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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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야이 옌따포(붉은두부장을 넣은 넓은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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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자안 에어컨 나오는 고기뷔페 <쿤무>

https://goo.gl/maps/RN3QwLn3V4ozcfMb9


고기를 양껏 먹고는 싶은데 더운 것도 싫고 음식 뜨러 왔다갔다 하기도 너무 귀찮은 날... 이른바 고기는 먹고 싶은데 움직이기는 싫은 한껏 늘어진, 이런 컨디션에는 잘 맞는구만~ 싶어서 방문한 고기뷔페 집입니다. 

일반적으로 태국의 무까타 가면 고기 이외에도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한가득이잖아요. 각종 튀김 같은 것도 나와 있고 어느 집은 자가 제조 쏨땀 스테이션도 있기도하고... 고기뷔페가 모여있는 창프악 쏘이4의 명동 무까타는 김치와 쌈장까지도 막 나오고요...

근데 이집은 그런 면에서는 완전 꽝이에요. 딱히 집어먹을 사이드 음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직접 가져다 먹는 냉장뷔페 섹션에는 야채와 각종 고기와 오징어 등이 있고요, 주재료인 고기와 새우, 그리고 감자튀김은 테이블에서 개별 주문 할 수 있어요. 목살, 삼겹살, 소고기, 새우 그리고 3가지 종류의 프렌치 프라이 이렇습니다. 

탄산음료 포함이고 후식으로 먹는 아이스크림 질이 좋더라고요.

밥은 맨밥이 없고 돼지비계밥이어서 그게 좀 그랬는데... 에어컨 틀고 연기 후드 있어서 저는 잘 먹고 나왔어요. 

우리 뒤쪽에 앉은 태국 아주머니 두분은 새우를 무슨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먹고 있더라고요. 불판이 새카맣게 다 타서 불판도 교체시키고 말이죠. 아예 새우로 배 채우려고 작정을 하고 온거 같습니다. ^^ 많이 먹고 본전을 뽑는 게 현명하죠. 

가격은 1인당 249밧이에요.

고기 주문은 엄청 편했는데, 스맛폰으로 식탁 위의 큐알코드를 찍어서 나오는 웹페이지에서 각 재료를 원하는 접시만큼 정하고 맨 아래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조금 후에 가져다 줍니다. 재료이름은 영어로 되어있고 나머지는 태국어로 되어있는데 직관적이라서 젊으신 분들은 잘 하실거에요. 정 모르겠으면 큐알코드 찍어서 뜬 화면을 종업원에게 건네주고 도움을 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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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지에 간장(남씨유) 조금 달라고 해서 마늘과 고추다진 것 섞어서 찍어 먹으면 좋아요. 간장이 굉장이 짜니 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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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프렌치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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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프악문과 쨍씨품 사이의 고기덮밥국수집 <처 포차나>

https://goo.gl/maps/8VDVDWbBwUmfbaLBA


오래된 노포이고 작은 규모여서 대단한 맛집 이런건 아니지만, 이 근방에서 묵을 때면 꼭 한번 가게 되는 집이에요. 뭔가 나만의 정이 좀 붙기도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여기 주인 아주머니도 사근하니 사람이 좋습니다. 

2가지 토핑이 올라간 고기덮밥(55밧)과 국수(40~70밧), 그리고 제대로 된 건 아니지만 식사와 함께 곁들여서 먹기엔 꽤 좋은 딤섬도 저는 좋았어요. 4개 시켜도 단돈 20밧일 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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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덮밥, 딤섬(슈마이), 쌀국수, 그리고 금요시장에서 사온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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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과 죽으로 인기 높은 <쪽 쏨펫>

https://goo.gl/maps/T3ADFnK9HfgrJWEf6


우리가 잠시 둥지 튼 숙소가 창프악게이트 쪽이어서 오랜만에 찾아 가 본 식당이에요.

쪽 쏨펫은 영업한지가 엄청 오래된 곳인데 저는 죽을 거의 안 먹어서(그 뭉근하게 척척 달라붙는 질감이 좀 안맞어요) 안 가봤는데, 사실 여기는 식당이름처럼 죽만 하는 게 아니라 다방면으로 많이 합니다. 

딤섬도 하는데요 이 시기에 저는 딤섬이 먹고싶기도 하고, 가고자했던 떠이 딤섬이 문을 닫기도 해서 가게 되었어요. 

허벅지부위까지 큼지막하게 올라가는 양념국물에 푹 삶은 닭다리 덮밥은 120밧

딤섬은 한통에 35밧 

죽은 넣는 재료에 따라 30~100밧인데 우리가 시킨 돼지고기 완자 죽은 40밧...

딤섬을 몇가지 시켰더니 다해서 둘이서 350밧 어치나 먹고 나왔어요. 원래 오전에 이렇게나 많이 먹지 않는데 요즘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몰라요. 

닭다리는 기름이 아주 쪽 빠져서 뼈와 살이 그대로 쑥 분리됩니다. 전 맛있게 먹었는데 사실 이 음식 호불호는 좀 있어요. 가격도 120이면 좀 비싸잖아요. -_-;;

저희가 갔던 시기는 연말연시여서 그런지 태국인 여행자들로도 엄청 번잡하고 대기줄도 어찌나 긴지...

그 점이 좀 난감하고, 손님 많아지면 과부하 엄청 잘 걸리는 태국 종업원들은 그다지 친절하지는 않아요. 


닭다리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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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완자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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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섬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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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먹을 수 있는 <창프악 야시장>

https://goo.gl/maps/X4wLoZE7SSCcmKgi8


창프악에서 간단히 저녁이나 먹어볼양으로 어슬렁거리다가 카우보이 족발덮밥집을 먼저 가게 되었어요. 근데 가격이 보통이 60이고 스페셜이 80이네요. 으흠~ 태국도 돼지고기 값이 많이 올라서 이해 못할 가격은 아닌데요, 그냥 오래전부터 알던 집이라 그 가격인상의 폭이 좀 높게 느껴지네요. 

살짝 옆으로 자리이동해서 란아한땀상(주문식식당)에 자리를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바질해물덮밥이 50밧, 그 외 볶음 요리가 대략 60~80선인 집이에요. 허름한 노천식당이지만 여기 창프악 야시장도 살짝 관광구역이라 그걸 감안하면 납득되는 가격입니다. 이날은 외국인보다 태국인 손님들이 많더라고요. 요리 4가지와 덮밥, 흰밥 한 그릇, 콜라 한 병 해서 대략 350밧 정도 나와요. 

맛집이랄건 없지만 그냥 오랜만에 창프악에서 노천식당 분위기 즐기며 밥 먹으니 왠지 풋풋한 어린시절 생각이 나네요. 


깽쯧 따오후 무쌉(연두부와 다진 돼지고기 완자를 넣은 맑은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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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투엉억 따오후(숙주 두부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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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 무껍(튀긴삼겹살과 중국케일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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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헷험(표고버섯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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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고 싶은 화덕 삼겹살 구이 <넹 무옵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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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은 치앙마이 있을 때 딱 한번 가본 곳인데 또 가고 싶은 식당으로 남아있어요. 

자세한 설명은 요술왕자님의 게시물로 대신합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2&wr_id=1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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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치앙만 근처의 이싼식당 <이싼 롯 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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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왓 치앙만 옆의 ‘쉐프 덴 씨푸드’ 가려고 했는데 딱 그날 내부공사를 하고 있지 뭐에요. 연말연시 휴가기간에 뭐 손을 좀 보는지 용접하고 있더라고요. 으흠~ 여기서 농어튀김 먹고 싶었는데... 연말연시에는 쉬는 식당들이 꽤 많네요. 고기구이, 생선구이로 유명한 롯럿도 꽤 오래 닫고 있던데 헛걸음하신 여행자들 꽤 되실듯요. 

그리하여 차선책으로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갔는데 이싼음식을 주로하는 곳입니다. 가게도 허름하고 품목도 이싼음식이라 아주 저렴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격이 그렇게 저렴이는 아니고 손님들의 구성도 외국인들이 꽤 됩니다. 아무래도 들어앉은 위치가 여행자가 많이 오가는 곳이어서 그런듯해요. 

쏨땀 60, 팍붕파이댕 50, 그 외 단품 밥은 50~60, 볶음요리는 80~100, 똠얌꿍은 100정도 합니다. 맥주가 생각보다 좀 비싸서 한병에 90밧이나 하네요. 

이 근방에서 이싼음식 먹고 싶을 때는 괜찮은 선택지이고요, 단품식사 한끼 먹기에도 무난한 식당이에요. 


똠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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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팟 끄라티얌 프릭타이(돼지고기 마늘 후추 볶음)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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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붕 파이댕(공심채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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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땀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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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무(다진 돼지고기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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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3 Comments
필리핀 2023.01.15 11:27  
쿤무...다이도몬 생각나네요^^
고구마 2023.01.30 10:02  
[@필리핀] 추억의 다이도몬....
타이거지 2023.02.01 17:45  
숙주 뽁음이 있는 줄 몰랐었는데..
요왕님이 숙주 뽁음을 좋아하신다 해서 시식..
따봉이드래요^^!
카오락 낭텅비치에서 대로변에 있는 식당에서
매일 주문해 먹었다는 ㅡ.ㅡ"
팟 헴험도 고구마님 소개로 ㅋ
매쌀롱에서 주로 많이 먹었네요^^

아쒸..무가타가 급 땡기네요 ㅠㅠ
" 돼지" 이야기 꺼내면
바로 퇴출인데 ㅡ.ㅡ"
아직도 정신 못 차리는 거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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