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SP치킨> 기름 쪽 빠지고 마늘향 가득한 인기식당. 살짝 추천~
<에스피 까이양 SP Chicken>
위치 https://goo.gl/maps/nGkL26ZAnGYJamF39
우리가 SP치킨을 처음 방문 했을 때는 창프악 근처였는데요, 그곳에서 왓 프라씽 남쪽으로 이사 온 지도 아주 오래 되었습니다. 아마 창프악 시절의 에스피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으실 듯해요.
하여튼 그 시절에도 장사는 잘 되는 집이였는데 왓 프라싱으로 이전 한 후에도 승승장구입니다.
갑빠 두둑한 공장형 닭을 쓰긴 하지만 속을 마늘로 채운 후 불 위에서 돌돌 돌려가며 굽느라 가슴살이라도 과하게 서걱이지 않고 육즙도 나름 괜츈해요.
저는 5년전에 지인분들이랑 이곳에 와서는 똠얌꿍을 시켰는데, 음식을 무슨 장난하듯 옹졸한 양으로 가져다줘서 너무 실망이 되었어요.
그 후 발길이 향하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금 와보니 좋더라구요. 여전히 손님도 많고요.
이번엔 똠얌꿍 같은 건 절대 안 시키고 이집 주력메뉴인 고기와 쏨땀, 그리고 찰밥만 먹었어요. ^^
가격은 메뉴판을 참고해주세요.
저희는 닭 반마리(까이양 킁 뚜어) 90밧, 돼지목살구이(커무양) 80밧, 이렇게 주문했고, 다른 테이블을 슬쩍 보니 동양인 손님들은 거의 우리처럼 닭 반마리와 돼지구이 또는 소고기 구이에 태국식 고기무침인 ‘랍’과 ‘남똑’도 많이 드시더군요.
서양인들은 1인당 각각 닭고기 반 마리 씩 먹기도 해요. 소, 돼지, 닭을 한자리에서 다 먹으면 그랜드슬램이구먼요.
우리는 본격적인 점심시간보다는 좀 이르게 가서 가볍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 12시반만 되어도 앞에서 좀 대기해야 하더라고요. 일요일이라서 더 손님이 많아 그런건지도...
직원들도 대략 무난한 편이고 업장도 깔끔한 편이였어요.
까이양은 뱃속에 짭짤한 마늘향이 듬뿍 배여서 먹는 내내 감칠맛이 꽤 납니다. 껍질도 느끼할 게 없고요.
예나 지금이나 대나무 바구니가 아닌 사기그릇에 밥 담아 주는 건 똑같네요. ^^
위치는 왓프라씽 사원의 바로 남쪽(왼쪽)길에 있고 예전에는 늦게까지 했는데 요즘은 오후 5시에 마감 인 듯해요.
막 멀리서 애써 찾아올 것까지는... 싶기도 하지만, 왓 프라씽은 치앙마이에 오는 여행자들은 한번씩은 다 보게 되는 곳이니까, 만약 여기 구경 왔다면 온 김에 이 인기식당에서 식사 해보는 것도 괜찮을 될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