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푸짐한 <나스 키친> / 피자 반액할인 <빠이 시암 비스트로>
빠이에 오면 꼭 한 번 이상은 들르는 <나스 키친 Na’s Kitchen>
위치 https://goo.gl/maps/ZYNeakHTmNKL6t9F9
아주머니가 손이 날렵하고 친절한데다가 가격도 비싸지 않고 무엇보다 양이 푸짐해요.
아마도 이 식당의 초창기 손님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젊은 서양인 여행자들 위장에 맞추느라
각이 이렇게 잡힌 거 같은데 우리는 좋죠. ^^
이런 시골마을에서 대단한 뭔가를 시킬 건 아니고 한 그릇 단품식사 위주로 먹는데, 저는 다 괜찮았어요.
예전에는 주방이 아주 협소했는데 이번에 와보니 공간도 넓히고 직원들도 좀 늘었어요.
볶음밥이나 볶음국수가 대략 60밧 내외이고 다른 요리들도 그다지 비싸지 않아요.
다만 요왕이 유산슬 같다며 좋아하던 죽순 돼지고기 볶음이 예전에는 생죽순으로 해줬는데 이번에 가니 살짝 삭힌 죽순으로 나와서 풀이 죽더군요.
예전에는 비수기인 우기시즌에 왔을 때 이 집 아주머니 아예 문 걸어 잠그고 장기휴업도 하던데 요즘은 비수기에도 꼬박꼬박 문을 여시네요.
계산은 일반적인 다른 태국식당들과는 달리 우리나라 식으로 카운터에서 합니다.
이 집에서 나와 왼편 골목길로 들어가면 30밧 밥집도 있는데 거긴 저녁장사는 안하더라고요.
자세한 위치는 태사랑 빠이읍내 지도를 참고하세요.
팟까파오 무쌉 (다진돼지고기 바질 볶음) 덮밥
예전에 대형 쟁반 피자를 먹었던 <빠이 싸얌(시암) 비스트로>
위치 https://goo.gl/maps/7TX7R1gdJPkF7d9B7
예전에 지름이 45센티나 되는 걸 둘이 먹느라 숨결에서도 피자 냄새가 나는 것만 같았던 ‘빠이 싸얌 비스트로’
예전 후기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eat2&wr_id=11537
이번에 가보니 위치를 옮겨서 아주 근사하게 오픈했습니다. 바로 쏘이 1 입구 코너에요. 여기 주인장은 백인 아저씨와 쎈언니 스타일의 태국여성 커플입니다.
지금도 오후6시 이전에는 모든 피자가 50% 할인이에요. 지름 45센티 정도 되는 큰 피자는 대략 550-580밧 정도, 이번에 우리가 먹은 미디움 사이즈는 300밧대였나... 하여튼 그랬어요.
원가격을 좀 많이 책정하긴 했습니다만 반액으로 먹으면 나름 합당합니다.
이쪽으로 이사하면서 무엇보다 이 식당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주 좋아졌더라고요.
외국인이 사장이어서 그런가 돈을 많이 들여서 잘 꾸며놓았어요.
길모퉁이에 있어서 테이블을 잘 잡으면 거리를 조망하며 오가는 다양한 사람들도 볼 수 있어서 시간 보내기도 좋아요.
음식은 뭐 크게 미식을 따지고 말고 할 건 아니지만, 피자는 맛있게 먹었어요.
도우가 그때나 지금이나 좀 딱딱한 밀전병 같기는 하지만... 여기서 도미노피자 도우 같은 걸 바랄수도 없고 그냥 맥주 안주로 딱이죠.
돼지고기나 닭고기 볶음밥은 대략 50-60밧 선인데 양이 작지만 데코도 잘 되어있고 제 위장에는 크게 모자라진 않았어요.
하루종일 파는 230밧짜리 빅브렉퍼스트도 안주 삼아 먹기에 괜찮더군요.
일찍 와서 피자 먹기에 좋고 맥주도 저렴해서 저희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게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