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의 최고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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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의 최고의 만찬~

도꾸리 9 3853
누군가 나에게 태국에서 최고의 음식을 손꼽으라면 난 주저없이 이 음식을 말할것이다.
찹쌀밥+닭구이+쏨땀..
여기에 마무앙쑥(완전히 익은 노란색 마무앙)을 겯들이면 더 좋을듯..
처음에는 쏨땀의 그 젓갈에 익숙치 않아서 잘 안먹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좋아지는 그 맛~
젓갈을 넣은 생채를 생각하시면 될듯...
무의 그 아삭함은 별루 없지만..
땅콩, 라임, 설탕 머 이런 것과 버무려진 생파파야의 맛도 좋은듯~

쏨땀과 마찬가지로 닭구이도 흔히 이싼이라고 불려지는 동북부 지역의 대표 음식.
다른 지역 보다는 대체로 음식의 기교가 별로 안들어간다.
동북부가 워낙 못사는 곳이라 그런지 음식들도 대부분 조리하기가 쉽고 단촐하다.

그립군...
9 Comments
entendu 2004.07.09 22:34  
  저 닭구이를 말이죠. 롯데 백화점 지하에 가면 야끼도리라고 해서 한가닥에 3000원이나 해서 판다구요. 흑흑.. 어쩔수 없이 사먹긴 하는데 .. 이번에 가면 기필코 닭의 씨를 말리리.-.-;; 흐흐. 근데 염통구이와 똥집구이도 참말로 맛있다니까요.
쏨차이 2004.07.10 02:21  
  ㅎㅎ 이싼지방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죠..
저는 무양과 쏨땀, 카오니여우를  즐겨먹읍니다.
거기에 반주로 쎙팁...크아~~~
도꾸리 2004.07.10 15:58  
  그져~
생각만해도 군침이~
먹고잡다~
띵똥 2004.07.11 00:57  
  도꾸리님 ^^ 하하..

솜땀을 저도 무지하게 좋아한답니다.
솜땀은 이싼 음식이지만 이제 태국 어느곳에서도 먹을수 있지만 지역마다 만드는 방식이 틀리더라구요..
기본적으로 들어가는것은 파파야,토마토,라임,마늘,젓갈,말린고추,설탕 등일겁니다..아마..
저는 음식 만드는데 관심 없고 잘 하는건 라면밖에 없고 라면도 기본적인(라면속에 들어있는것)외에는
딴거 넣어 먹지도 않는데 솜땀은 자주 사먹어서 그런지 그냥 외워 지더라구요..
솜땀 만드는거 자세히 보면 마늘 껍질 까지도 안은체 휙 절구통에 던져넣고 절구질을 하죠..ㅋㅋ
한국에서는 못 사먹을듯..

이싼 음식이라서 그런지 솜땀은 이싼지역에서 먹은것이 맛있더라구요..
이싼에서는 기본 재료에 민물게가 들어 가는곳이 많더군요.

솜땀을 주문하면 야채를 같이 주는곳이나 양배추를 삶아 주는곳이 있습니다.
그러고 15 밧..
죽음이죠..그냥..쓰읍..
저는 솜땀과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카오팟이나 카오니여우..까이양,삑까이,무삥,카놈찐이 맞더라구요..
솜땀과 카놈찐은 버무려서도 주는데 땀 카놈찐이라 그러죠..

'땀 카놈찐 아오 팻팻 캅~~'

그러고 먹으면 거의 죽습니다..ㅋㅋ
콧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면서도 한 접시를 다 먹고는 했죠^^v

방콕에서는 훨람퐁역 주위로 어두워지면 이싼에서 온 아낙들이 대나무 양쪽에 광주리를 달아 솜땀 재료하고
호랑이뼈 가루 술을 들고 나타나죠..
옛날 어떤 사람의 글을 읽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밤이 되어 찾아 갔다가 길 바닥에 앉아
술 한잔 먹는데 비가 오시더라구요..
러이엣에서 온 28 살 먹은 아줌마..남편은 러이엣에서 아이 둘 데리고 주방장으로 일하면서 살고 있고..
그 아줌마 자리에서 술을 마셨더랬는데..비 오니깐 세간살이^^ 막 들고 뛰더군요..
그래서 찾아 간곳은 길건너 은행 입구..비를 가릴수 있는곳에서 다시 자리를 펴고 마셨지요..^^v
손님이 없었던 사람들은 식당사이 어느 골목으로 들어 갔다가 비 그치면 나오더군요..

좋아하는 비도 오시고 그 밤에 얘기 나눌 친구도 있고 술도 있고 솜땀도 있고 파인애플도 있고
바나나도 있고 좋았더랬습니다..

단지..
우산을 받쳐들고 일본인 커플인듯한 젊은 친구 두명이 저를 뭐 저러고 사냐라는 식의 눈빛
ㅡ.ㅡ 진짜 바로 이 눈빛을 제게 보낼때는 조금 황당하기도 했지만 서도..ㅋㅋ

제가 막 살아서 그런지 저는 영어 들어가는 음식점이나 영어로된 이름의 음식은 제 입에 안맞더라구요..
길 가다 쓰윽 들어가 아무렇게나 먹고 나올수 있는 음식..그런게 저는 맞더라구요..^^
가장 좋은것이니깐 가장 흔하다..라는 생각으로 삽니다.

도꾸리님 글과 사진 자주 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도꾸리 2004.07.11 14:46  
  이제까지 저의 댓글 역사상 이렇게 긴 글은 처음..
감솨~~~
요새 갠적으로 좀 일이있어서리...
게으름을...
물론 앞으로 오랫동안 할 일들이라..
조바심 내지는 않지만..
그래도 띵똥님처럼 절 채근해 주시는 분이 없으면..
더 농땡이 칠지도..
ㅋㅋㅋ

띵똥님 글을 읽으며, 님의 태국에 대한 사랑 삘이 팍 오는군여~
부럽습니다~

건강하시구여~
그럼 이만..
쉬리릭~~
쭈이 2004.07.12 00:35  
  헉. 맛있겠네여 냠냠 ㅋㅋ
 가서 꼭 먹어봐야겠어용^^
ㅋㅋ 2004.07.12 15:54  
  진짜 미치겠다. 저두 맨날 이렇게 먹었는데 다들 좋아하시는구나..^^
해피걸 2004.07.12 23:13  
  전 빠이에서 파파야도 안들어간 쏨땀을
무슨 맛으로 먹은지도 모르게 먹었답니다....
맛은 없었답니다...^^
해피걸 2004.07.12 23:13  
  다른 곳은 다 맛있었는데.....쏨땀 생각 많이 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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