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프롬퐁역의 임짱 - 대단한거 먹을게 아니라면 괜찮은 선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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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프롬퐁역의 임짱 - 대단한거 먹을게 아니라면 괜찮은 선택지 ^^

고구마 11 2065

 

BTS 프럼퐁(프롬퐁)역 3번출구로 지상으로 내려와 뒤돌아서 몇 걸음만 가면 39번 골목이고 그 골목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임짱>

위치 https://goo.gl/maps/8XTZtF74aUpqAUN28

 

 

메뉴판에 Im Chan으로 되어있어서 임찬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함박웃음’이란 뜻의 ‘임짱’이다. 요왕이 추측하기로는, 일본 사람이 일본어 메뉴판을 만들어주면서 임짱을 イムチャン으로 표기했고 그걸 또 다른 일본 사람이 영어메뉴판을 만들면서 Im Chan으로 표기하지 않았나 한다고... (일본어는 우리말에 비해 발음표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게 많다)

 

식당 구조가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올해 초에 가보니 골목의 좌우 양쪽을 다 쓰고 있다. 예전에는 오른쪽만 임짱으로 영업을 했는데 지금은 왼쪽 코너는 ‘아러이짱’으로 간판을 달고 여긴 이싼 음식 전문식당으로 해 놨다. 손님이 점점 많아져 확장을 한 듯...

왼쪽 아러이짱-오른쪽 임짱

하지만 두곳의 메뉴판을 섞어서 쓰기 때문에 어디에 앉더라도 양쪽 음식을 다 주문 가능하다.

 

이 식당의 한 그릇 음식들은 대략 저렴한 편이였다. 50~70밧 사이에서 단품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수준. (후딱 볶아 나오는 각종볶음밥과 볶음덮밥 같은 것들)

그 외에도 볶고 지지는 끓이는 다양한 태국 요리와 단품식사, 여기에 국수 매대도 한 켠에 있고, 왼쪽 가게에서는 절구에서 쿵쿵 찧어대는 쏨땀을 비롯한 각종 무침류, 고기구이 등 이싼요리까지 아주 가열차게 전방위적으로 다 해내는 부지런한 식당이다.

 

여기 본격적인 끼니 때에 가면 손님들이 정말 많아서 좀 정신이 없는데, 피크타임을 살짝 피해서 가니까 나름 한산하기도 하고 종업원들도 좀 나긋나긋하다. 

태국사람들은 일처리 면에서 능력치를 조금만 벗어나면 삐걱삐걱 과부하가 잘 걸리는 편인데, 과부하가 걸리면 다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기도... 

얼마 전에 갔었던 우리나라의 어느 식당에서는 15개가 넘는 테이블을 아주머니 혼자서 주문받고 서빙하고 치우고 하는 걸 봤다. 우리나라 상차림이 특성상 테이블마다 밑반찬 깔고... 게다가 그 집 주종이 뚝배기요리여서 들고 나는데 힘과 신경이 무지 쓰이는 중노동인데도 불구하고, 그걸 혼자서 척척 해 내시는 거다. 

태국의 식당에서는 어린사람들이 많고 이직률도 높아서 이런 식의 촘촘한 훈련이 되어있지 않다. 종업원 수에 비해 효율성은 좀 많이 낮은편... 게다가 미얀마 종업원이 있는 곳이면 영어로도 태국어로도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기도...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식당은 백화점식으로 수 많은 음식을 하긴 하는데 딱히 대표메뉴랄 것도 없고 전반적으로 평범-무난한 수준이다.

사실 나는 김밥천국 같은 이런 분위기의 식당에서는 거창한 요리를 먹고 싶은 생각도 없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냥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 정도로 저렴하고 무난한 곳이 있으면 좋은 거지 뭐. 게다가 국수, 태국음식, 이싼음식까지 웬만한 현지음식을 한곳에서 해결 할 수 있다는 건 꽤 장점이다.

 

점심, 저녁 밥시간이면 늘 현지인과 일본인이 많고 중국인과 서양인도 섞여 있고 그렇다.

이 구역에서 저렴하고 빠르게 한끼하기에는 가격도 맛도 위치도 대략 괜츈 한... 프롬퐁역이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그에 따라 자연스레 손님도 많은... 이른바 들어앉은 자리의 위세를 톡톡히 누리는 곳이다. 

 

 

 

 

아러이짱에서 바라 본 임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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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러이짱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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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짱 메뉴판(앞)과 아러이짱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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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러이짱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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똠얌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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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돼지고기볶음과 태국식오믈렛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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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필리핀 2019.07.18 14:46  
식탁과 탁자가 나름 간지 있네요^^;;
타이거지 2019.07.19 17:24  
헤헤.
임짱^^ 아러이짱^^ 간판이 짱이예요~!!
시간이 지날수록..엉덩이는 무거워 지고..지난 추억에 밥 말아 먹는 횟수가 늘어 나니,
늙긴 늙겄나 봅니다 ㅠㅠ.
전 칸츄리 스타일이라..방콕라이프를 즐겨하지 않는데..
작심하고..방콕 스쿰윗 대로변을 활보하던 때가 있었어요.
요왕님의 "먹는 이야기편"
스쿰윗 소이 26..쭈~~~욱 들어가..현지인 바글바글집 "란 룽르앙" 국수 두그릇 ㅡ.ㅡ'
소이 41..여기 근처..어디랬는데.."똥라이순" 부추만두..
텅러 38 야시장^^ 텅러 어묵국수찝...
땀이 삐질~ 뚜벅이로..요왕님 추천하신 맛집따라 삼만리^^.
프롬퐁 지역이라 하시니..세월따라~추억따라~ 그때의 열정과 체력..돌리도~ ㅠㅠ
아이폰갤럭시 2019.07.21 17:05  
저도 거래처 들르면 종종가던 식당인데
전체적으로 맛은 쏘쏘~ 한데 볶음밥은 몇번다 맛없었습니다
간단하게 한끼 때우는데는 충분 ^^
jm 2019.07.26 17:10  
쌀국수 맛있어 보이네요,근데 언제나 가볼려나...
수박이좋아 2019.07.30 13:47  
제 숙소 주변이네요 한번 가봐야겠어요 실물이 맛있어보이네요ㅎㅎ
hong2yeyo 2019.08.02 00:43  
여기 무난무난하게 괜찮은 곳이죠~ 굳이 찾아갈필요는 없지만 근처숙소거나 지나가다가 가기에는 괜찮을것같아요!
겨울시러 2019.08.17 16:19  
오다가다 맨날 봐도 손님이 많아서 궁금했던 곳이에여~~ 감사합니다~~^^
릴리츄 2019.08.19 01:07  
카페는몰라도 식당은 이런느낌이 제취향인거같아요 가뵈야겠어요 맛있겠당^^
비와함께 2019.09.26 08:45  
이번 태국 여행에 꼭 가봐야겠네요 ㅎㅎ 다양한 먹거리가 너무 기대가 됩니다 ㅎㅎ
흐헤으헤 2019.12.15 11:49  
와 현지분위기 좋네요.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 굿굿
jsjj78 2020.02.09 14:42  
프롬퐁역쪽에 숙소잡을려고 하는데 한번 가봐야겠네여!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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