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아쏙(아속)근방 - 부담없는 가격, 단정한 음식과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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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아쏙(아속)근방 <피 키친 P.Kitchen> - 부담없는 가격, 단정한 음식과 분위기

고구마 17 2133

 

쑤쿰윗 쏘이 18번 골목 안쪽으로 쭉 들어와 진행방향 왼쪽에 있는데요, 

달리 말하자면 역시 그 골목 안에 있는 램브란트 호텔 좀 못미쳐 자리하고 있다고도 볼수있어요.

위치 https://goo.gl/maps/13DkHt5pq2opCNEb9

 

2층으로 올라가면 실내의 에어컨 좌석, 그리고 창문 없이 오픈 된 공간 이렇게 마련되어 있는어요. 에어컨 좌석은 안쪽이고 오픈된 공간은 길 쪽이에요. 우리가 갔을 때는 동양인 손님들은 대부분 에어컨 테이블로, 서양인들은 오픈된 곳으로 가더라고요. 사실 이건 여기뿐만 아니라 어딜 가도 그런 것 같아요.

 

메뉴를 봅니다. 

오~ 이집 저렴하네요. 이 위치에 이 정도 시설인데에 비해서는 말이에요. 

리오 맥주 큰 거 한병 100, 하이네켄 큰거 120, 각종 볶음요리가 대략 120-150, 똠얌이나 탕의 경우에는 대략 150 내외였던거 같고요, 이날은 생선을 먹을 게 아니라서 우리는 고르지 않았는데 다른 테이블에 나가는 걸 보니 외양은 그럴듯했습니다. 생선이 400 이었나 450이였나... 그럴거예요. 

쏨땀은 70에서 토핑재료가 추가되면 100정도 합니다. 

제가 좀 놀랬던건 뿌 팟뽕까리가 150밧 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100그램당 가격인가보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한 접시라는 겁니다. 그래서 시켜보았어요. 

아, 게살 팟퐁까리네요. 어쩐지... ^^

적당한 네모접시에 기름도 많이 쓰지 않고 향신료의 향도 그다지 강렬하지 않고요. 

다른 유명식당에서 뿌팟퐁까리를 많이 먹어본 여행자라면, 좀 에게~ 할 수도 있는데, 저흰 다른 반찬들이랑 가볍게 더불어 먹는다 생각하니 괜츈했어요. 일단 가격이 싸니까요. 

 

이 집 음식 맛을 보니 이 구역 유동 인구 중 상당비율을 차지하는 외국인에게도 살짝 맞추었고, 또 태국인 중에서도 방콕사람들은 막 그렇게 강렬하게 먹지 않는 경향이 있거든요. 

방콕 사람 중에서는 쏨땀 쁠라라 아주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남부요리를 낯설어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오히려 외국인이긴하나 사방팔방 돌아다니면 온 지방 음식 줏어먹는 우리가 더 태국음식에 넓게 열려있는 느낌도 들 정도... 

남부식 요리라고 볼 수 있는 ‘카우끄룩 까삐’도 시켰는데 향이 다른데서 먹는 거 보다 좀 더 마일드 하더라고요. 까비(새우된장) 특유의 쿰쿰한 맛이 거의 안났습니다. 이건 120바트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전문점이 아니어서 살짝 애매했어요. 

아... 그런데 ‘깽쏨 카이 차옴 꿍’은 또 굉장히 진해서, 다른 식당에서 먹던 거처럼 술술 떠먹는 국물 느낌이 아니라 걸쭉한 장찌개처럼 제대로 나왔어요.

 

전반적으로는 부드럽고 자극이 덜한 식감이어서, 모임하면서 부담 없이 먹기에는 괜찮겠죠. ^^ 

너무 매워서 눈물콧물 빼고 말할때마다 마늘냄새 나면 팍팍 나면 좀 그러니까요... 

 

종업원들은 응대는 좀 제각각입니다. 

주문 받는 사람, 서빙하는 사람, 계산서 가져오는 사람... 다 친절도가 달랐어요. 

1명은 무난, 1명은 뚱함, 1명은 과하게 막 사근사근... 그래서 이 식당의 친절도를 뭐라고 딱히 말하기가 애매하네요. 

 

계산서가 왔는데 당연히 가산 될거라 생각한 10% 봉사료와 7% 부가세가 없어요. 

그냥 메뉴판 가격 그대로 또각또각 찍혀서 나왔습니다. 

그러니 몇십밧 정도 팁을 좀 두고 나오는 것도 좋겠어요. 

 

이 위치에 이정도 가격대라면 재방문해볼만 합니다.

뭐 대단한 맛집까지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다가 딱히 빠지는게 없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었어요. 

 

 

느어 뿌 팟 퐁까리 (게살 커리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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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땀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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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 크룩 까삐 (새우된장밥+갖가지 고명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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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쏨 카이 차옴 꿍 (차옴 오믈렛과 새우를 넣은 깽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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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Comments
형킹 2019.07.15 19:31  
와... 8월초에가는데 음식사진보니 군침돌아요 !
말씀해주신곳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구마 2019.07.15 20:07  
8월이면 바로 담달이네요. 즐거운 여행 맛있는 식도락 즐기시길 바랩니다. ^^
소피아킴 2019.07.22 21:46  
오 저도 8월초인데~~~ 여기 좋아보이네요 ㅎㅎㅎ 저도 리스트에 넣어보도록 할게요~~~
필리핀 2019.07.16 06:22  
오홍! 카우 크룩 까삐 맛나겠어요~^-^
고구마 2019.07.17 22:40  
좀 더 진했음 제격이겠던데
마일드 하더라고요. ㅎㅎ
푸라면 2019.07.16 12:29  
작년에 여기 가봐야지 했는데 하필 그 날 지갑을 분실해서 못갔었어요. (지갑은 다행히도 찾았습니다.)
고구마님 글 보니 올해는 꼭 가봐야겠습니다. 저도 다음달에 갑니다 ㅎㅎㅎ
고구마 2019.07.17 22:41  
허걱..지갑분실. 여행중에 분실하면 눈앞이 깜깜한데...ㅠㅠ. 말이죠.
다음달 여행은 행운 만발하시길 바래요.
love all 2019.07.17 05:29  
아속 쪽 나가면 점심부터 저녁까지 시간 보내다 와야 하나봐요. 통리부터 피키친까지 두곳다 방문 하려면...ㅎ 넘나 좋아하는 깽쏨카이차옴꿍 맛있어 보여요. 새우장에 비빈밥은 또 어떤 맛일까요?...
입이 즐거운 날들 될것같아요^^
고구마 2019.07.17 22:43  
오..러브올님도 깽쏨 좋아하시는군요.
아속은 카오산 있을땐 거의 안나가는데 이번엔 여기서 잠깐 묵어봤어요.
아렌 2019.07.23 02:04  
자극적이지 않고 향도 진하지 않다니 친구들 데리고 가야겠네요!
전 똠얌꿍도 엄~청 맛있는데 친구들은 ㅠㅠㅠ
이번 여행 기대도 되지만 친구들 입투정이 제일 근심입니다 orz
감사합니다!
이슬냥 2019.07.24 12:49  
이번에 가는 숙소 근처라서 좋아보이네요. +ㅁ+
좋은 정보글 감사합니다. :D
어린뇽뇽 2019.08.01 22:11  
17%센트가 붙는거는 저는 텅러 지역만 그러는줄알았는데 아니군요
안이키 2019.08.07 17:44  
비쥬얼이 장난아니네요ㅎㅎ
어떤맛일지 궁금하네요^^
덜익은딸기 2019.08.16 13:55  
아속역 쪽으로 숙소 잡아놨는데 너무 좋은 정보에요!! 감사드려요~~ 저도 먹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식물적감각 2019.08.29 12:1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고구마님 글 보니까 꼭 가고 싶어지네요!! ㅎㅎ 사진 잘 봤습니다!!
드림라이너787 2019.09.25 21:46  
사진만 봐도 군침이 흐르네요~ 저렴한 것도 맘에 들구요..쏨땀 꼭 먹어 보고 싶습니다. ㅎ
데미사과 2019.10.18 01:26  
이 시간에 맛있는 음식 사진 보려니까 배가 고프네요 ㅠㅠ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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