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타운-빠똥-나이한-야누이-라와이 식당이야기(2)
해변가 작은 식당 <원모어>
위치 https://goo.gl/maps/SvdydhCjibL2
야누이 해변에는 2개의 식당이 해변 가까이(식당-차도-해변의 형태)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중 한군데인 ‘원 모어’
해물볶음밥이 120밧 정도이고 쏨땀은 80, 깽쯧은 110정도 하는곳이라 해변 식당 치고는 비싼 곳은 아니다. 푸켓에서는 서양인+태국인 여성 커플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숙소들을 다른지역에 비해 꽤 자주 만날 수 있는데 이곳도 그러한 분위기.
식당 바로 앞에 도로가 있고 그 도로 너머 야누이 해변이 좀 보이는 위치이긴 하지만 뭘 더 까다롭게 바랄까... 열대지방의 해변가 식당으로 이만하면 된거지.
나이한 해변의 온더락 식당에서는 맛있는 이야기는 저번에 끄적인거 같아 이번엔 생략....
가끔 오지만 단골이고 싶어요. 나이한 <스탐티쉬>
위치 https://goo.gl/maps/VanFsX59wVS2
우리는 나이한 해변의 안쪽 마을구역에 있는 ‘스탐티쉬’로 향했다.
몇 년에 한 번 씩 오지만 우리에겐 단골식당(?) 마치 이집의 이름처럼 말이다. (‘단골손님자리’란 뜻)
‘스탐티쉬’라는 아주 생소한 독일어를 네이버에 쳐봤더니, 이 이름으로 영업하는 우리나라 업장이 주루륵 나온다. 오잉~ 이젠 이 단어가 아주 생경하다고만 볼 수는 없네.
이 식당은 분명히 독일인 영감님이 태국여성과 살면서 차려준 식당이며 동시에 음식법도 아주 충실히 가르쳐준 곳임에 분명 해 보인다.
나는 여기서 점보사이즈의 슈니첼을 먹었는데 300그램에 210밧, ‘걸어서 세계로’에서 봤었던 본토 슈니첼처럼 얇고 넓은 고기튀김에 소스는 없고 라임 한조각, 그리고 사이드의 감자는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다. 볶은거, 으깬거, 튀긴거, 구운거 등등....
요왕은 소시지요리를 주문했는데 음식량이 둘 다 만만찮아서 결국 남은 건 싸이퉁 해왔다.
이 근처에 사는 서양인들이 이곳에 와서 음식을 주문포장 가는 것도 아주 보통의 일...
나이한에는 독일 사람들이 많이 살고 다른 독일식당도 많지만 늘 여기만 붐비는 것을 보면 충분히 맛집이랄 수 있겠구먼.
빠똥 <두디>를 알고부터는 다른 곳을 가고 싶지가 않아...
위치 https://goo.gl/maps/qgsdn3fZdVM2
몇 년 전 우연히 발견 한 후 바로 단골집이 된 ‘두디’
아 이젠 두디 말고 다른데 좀 가보자 하고 다른 식당을 찾아가서 먹어봐도 “역시 두디 만한 곳이 없구먼~”하게 된다.
싸이꺼 거리에서도 저 남쪽에 위치한 덕에 이 곳 가까이에 숙소가 없는 사람은 올 일이 없겠지만(같은 해변 이동인데 최소 200밧에다가 해지면 300도 불러대는 빠똥. 숭악한 교통 마피아들)서도...
개당 20밧인 닭날개구이에 80밧이면 먹을 수 있는 해물커리, 그리고 이번에 와봤더니 주문 시스템이 전부 태블릿PC로 바뀌었다. 종업원들이 태블릿으로 주문을 받고 계산할 때는 정확하게 영수증에 표기되고... 이 정도 규모의 식당에서 이런 시스템을 장착한 곳이 어디 있을까. 주인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정말 스마트하군.
대부분의 태국 식당들은 암만 손님이 밀려와서 북새통이여도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에서 탈피할 생각이 없다. 테이블에 있는 그릇수로 계산을 하다보니 더 받을 때도 많고 덜 받을 때도 많다. 물론 세금 문제도 있고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있고 할테지만... 아무튼 두디는 여행자들에게는 음식도, 가격도, 시스템도 훌륭한 곳이다.
<마린 플라자>의 해산물 구이집
위치 https://goo.gl/maps/UQ2cieDGaqN2
두디가 아주 좋긴하지만 그래도 연달아 가면 좀 지루하니까... 마린 플라자 야시장으로 타박타박 걸어 가 본다. 푸껫은 여행경기 활황세가 대단한지 얼마 전까지도 못 본 자금자금한 야시장들이 여기저기 많이 생겼다. 아마도 이 돈의 대부분은 위안화와 루블화인 듯... ^^
예전부터 한번 맛을 보고 싶었던 줄무늬 소라와 그다지 크지 않은 도미 한 마리 이렇게 바비큐로 주문 했다. 소라 250밧, 도미 200밧 부르는 걸 두 개해서 400밧에 퉁쳤더니 골똘이 생각도 하고 무게도 재보고 하더니 OK~
“저 소라 방콕에서 먹으면 500밧은 줘야될 거야...”
“그럼 당연히 먹어봐야지.”
소라의 육질은 아주 쫀쫀했는데 무슨 특별한 맛이 진하게 배이진 않았다. 그냥 쫄깃한 소라살 같다. ^^
가정에서 고등어 구우면 다음날 아침에도 그 냄새가 완전히 빠지지 않아서, 집에서는 웬만하면 생선을 안 먹으므로 이런 곳에서 많이 먹어놔야지.
이곳의 단점중의 하나가 단품식사가 다른곳보다 비싸다는거다. 족발덮밥 한그릇에 100밧이 말이 되나? 나이한의 비치프론트 레스토랑에서 해물 볶음밥이 100밧이였다고요!!
그러니 오는 길 반찬덮밥집에서 반찬 두 가지 얹어 50밧짜리 포장~
맥주는 시장 바로 앞 편의점에서 사면 된다.
정해진 테이블은 없고 그냥 시장 옆에 시멘트로 만들어 놓은 테이블에 앉으면 되는데 자리가 없기 일쑤여서 줄서서 기다릴 수도 있다. 사실 파리도 많은데다가 개인적으로 휴지를 챙겨야 하는 점은 있지만, 그냥 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한손으로는 파리를 쫒으면서도 찾아오게 된다. 뭔가 떠들썩하고 분주하고 살아있는 열기가 느껴지고... 가끔 내부의 기분이 침체 될 때는 이렇게 복잡다단한 곳에 서있으면, 외부의 기운이 살살 흘러들어오는 느낌이랄까...^^
먹어볼까 하다가 되돌아 나온 <라와이 해산물시장>
위치 https://goo.gl/maps/TrjJGpSDb1Q2
내 기억에 꽤나 예전에는 이곳이 저렴하게 해산물을 득템해서 약간의 조리비만 내고는, 로컬느낌 내면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었던 곳으로 기억이 된다.
옛 추억을 안고 다시 방문한 라와이 해산물 시장, 일명 ‘라와이 집시마을’. 지금은 뭐 집시의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골목 초입에도 커다란 식당이 자체 수조를 놓고 영업중이였고 그 외 조개껍데기 기념품이나 진주를 파는 노천가게들이 초반에 줄지어있다.
좀 더 진입해들어가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해산물 시장이 펼쳐지는데, 정말로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해산물들로 가득했다. 다른곳에선 보기 어려운 것들까지도...
근데 왜 대부분 한자로 써 있을까... 중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오니까 그런거겠지.
생선을 제외하고는 해산물 생물 가격이 그렇게까지 싸다고 볼 수 없는데다가, 능숙한 중국어로 흥정을 걸어오는 상인들을 보니 우리는 이곳에 대한 흥미가 급 떨어졌다. 중국인 여행자들의 손을 타도 아주 많이 탔구나... -_-;;
여기까지 오려면 어쨌든 차를 대절해서 와야 할텐데 그렇다면 그냥 다른 대안... 그러니까 ‘램힌 씨푸드’나 저녁에는 까투의 ‘허이 빠이댕’으로 가는 게 좀 더 좋겠다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골목 거의 안쪽에 있는 생선 전문 가게에 전시된 농어나 능성어들 그리고 형형한 네온빛을 띤 열대어들은 대략 저렴해보이고 신선한듯해서 한 마리 골라서 식당으로 들고 갈까말까 맘이 상당 동했지만... 망설이다가 여기서 밥 먹는 걸 포기하기로 했다.
결국은 살짝 허무한 맘을 가지고 돌아 나오면서 ‘라와이 해산물시장을 또 들리는 일은 없을것 같아...’란 생각이 들었는데, 혹시 또 모르지.
이곳은 생선이 꽤나 좋고 다른 곳에선 찾아보기 힘든 낙지(쭈꾸미인가?)도 있으니, 어쩌면 다음에 방문해서 맛있는 생선살을 뜯고 있을지도.
말레이식 로띠집 <로띠 짜오파>
위치 https://goo.gl/maps/YrqEuLhdxBU2
말레이시아의 로띠짜나이는 정말 저렴하고 양도 많고 맛있는데 태국에는 하는데도 거의 없고 남부에서 보이는 몇몇 집도 말레이시아에는 한참 못하다.
푸껫에서 손꼽는 말레이음식 식당인 로띠 짜오파이긴 하지만 말레이시아에 비하면 만족도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카우 목 까이 (닭고기 커리밥)
<램힌 씨푸드>
위치 https://goo.gl/maps/yCiqHKZ6N242
잘 알려진 곳이고 글도 많이 올라와 있으니 사진이나 몇 장 올리는 걸로...
카우 옵 쌉빠롯(파인애플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