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급식버전 렉호텔 아침뷔페 & 이란요리 뷔페
파타야의 중저가 호텔에서 매일매일 오픈하는 상설 아침뷔페... 호텔 투숙객과 외부인이 섞여서 먹는 저가형 급식 뷔페입니다.
대략 일반적인 호텔의 아침뷔페 마감시간이 10:30 정도인 것에 비해 이런 오픈형 상설뷔페는 블랙퍼스트 뷔페라는 안내문을 달고 있긴 하지만 거의 낮12시까지 이어집니다.
전날 늦게 잠드느라고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파타야의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고요. 일단 차려놓은 밥상이니 조금이라도 외부손님을 더 받으려면 12시까지 하는 게 매출에 도움이 되긴 하겠어요.
하여튼 저렴하고 간단한 뷔페를 하는 중저가 호텔이 꽤 되는데 싸이썽 쪽의 렉호텔, 에이펙 같은 곳이 대표적이죠.
나끄아 초입 <렉빌라 아침뷔페>
위치 https://goo.gl/maps/HTZdLaKm7bD2
우리는 파타야 세컨로드 거리에 있는 렉호텔 말고 나끄아에 있는 렉빌라에서 이 아침뷔페를 먹어보게 되었어요. 숙소가 근처여서 여기 온 김에 한번 늘 보기만 했던 곳 어떻게 나오나 한번 가보자 해서요.
같은 계열의 숙소인지라 메뉴구성은 아무래도 대동소이할거 같은데... 이곳은 렉호텔에 비해서 음식 보충이 좀 성의가 없더군요. 예전에 가본 렉호텔은 사람이 많이 오니까 좀 더 음식을 제대로 채워놓는 것 같고요. 나끄아의 렉빌라는 11시 좀 안되어서 들어갔는데 빈 바닥 만 보이는 요리도 있었어요. 하여튼... 1인 150밧, 쿠폰 10장 구매시 1,200밧입니다. 나름 뷔페인데 식권도 발행하고 정말 급식소 시스템이네요. 파타야에 장기체류자가 많아서 그런거겠죠.
음식의 수준은 좀 안습이지만 뭐 여러 가지가 갖춰있어서 그건 좋고, 과일을 맘껏 먹고 음료수도 먹다보면 혼자서 식당에서 이거저거 시키는 것보다는 좀 더 유리합니다.
아마도 호텔이용자중 일정부분의 구성이 서양인+태국인여성이어서 그런가... 보통의 뷔페에서는 잘 안 보이는 아주 태국적인 음식, 그러니까 남프릭(데친채소와 찍어먹는 태국식 장) 뭐 이런 것도 나와있어요.
저희는 좀 느즈막히 간 터라 샐러드도 거의 없고해서 좀 그랬어요.
근데 먹고 보니까 1인당 150주고 이거 먹을 바에야 시즐러를 갈 것을... 아차 싶었습니다. -_-;;; 시즐러 점심메뉴는 메인메뉴 포함한 샐러드바 뷔페가 170밧대부터 있거든요...
배가 고플때는 150밧에 홀려서 들어갔는데, 배가 부르니 제정신이 들더라구요. -_-;; 웃프네요. ^^
한번 체험이나 해보자 해서 들어가봤던 <이란 음식 뷔페>
위치 https://goo.gl/maps/3SLuFYAzZQt
여기도 식당분위기 전반적인 시설과 상태는 상당히 그저그런 곳입니다요.
아마 대부분은 별관심이 없을 거에요. 저희는 이란이라는 생경한 지역에서 먹는 음식을 요모조모 먹어볼 수 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들어가게 되었어요.
파타야 쇼핑몰에 가보면 이란음식을 파는 제대로 된 파인 다이닝 식당이 있었는데 그 앞에서 ‘이란음식은 과연 뭘까?’ 하면서 궁금해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저녁뷔페는 1인당 199밧인데 1밧 잔돈은 안줍니다. 받을 생각도 없고요...
사실 이란음식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이건 맛있고 저건 어떻고 평이라도 할텐데...
생전 처음 먹어보는거라서 그냥 ‘아... 이런 맛이로구나’하면서 그냥 꾸역꾸역 먹게 되었어요.
음식 앞에 설명이라도 있음 좋은데, 이 식당은 뭐 그런거 안내해놓고 자시고 할 수준은 아닙니다요.
중동지방의 음식이어서 그런가 콩으로 만든 소스들이 꽤 있었고, 가지를 통째로 구운건지 삶은건지 한 것도 있고... 생선 튀김, 그리고 그 외 닭고기커리 비슷한 걸쭉한 소스들도 있고... 뭐 그랬습니다.
음식의 간은 상당이 짭짤한 편이였는데요 원래 이란음식이 그런건지 이 집 음식이 짠건지는 가늠이 잘 안되네요.
여기는 파타야에 놀러오는 이란과 그 인근 중동지방 남자들이 주 손님입니다.
매장에 밥 먹으러 온 여자는 저 혼자였어요. 하하. 아마 그날의 유일한 여자손님일수도... -_-;;
중동지역 요리에 관심이 있는 여행자라면 단돈 7,000원 이니까 한번쯤 경험치 획득 할 겸해서 한끼 정도 들러볼 수도 있을 듯...
길쭉한 쌀밥에 닭고기 커리 끼얹어먹으니 인도요리랑도 좀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