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락] 인기식당 & 가격 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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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락] 인기식당 <러이임> & 가격 착한 <꼬뻥(고퐁)>

고구마 4 757

카오락에서 묵은 기간이 닷새로 비교적 넉넉한 일정인 것에 비해서, 식당은 그다지 많이 다니질 않았어요. 호텔에서 묵으니 아침식사는 숙소에서 주는 뷔페로 배가 빵빵해지도록 든든하게 먹게 되고, 나머지 한 끼 인 이른 저녁식사는 뷔페에서 먹은 음식이 채 꺼지지도 않아서 늘 간소하게 먹게 됩니다.

이건 시기적인 특성도 있는데요, 건기라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활동도 하고 해상 액티비티, 투어라도 하면 배가 꺼질텐데... 비수기의 카오락은 늘 비가 와가지고 활동이 거의 없으니 배도 안 고프다는... -_-;;

 

 

 

일단 카오락 해변의 <러이임>입니다. 

위치 https://goo.gl/maps/5NtWyT6guiy

 

카오락 해변은 근처의 다른 해변들... 그러니까 낭텅과 방니앙에 비해서는 업소의 수가 절대적으로 작은 곳이어서 딱이 고르고 말고 할 것도 없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선택지가 그다지 많지가 않았어요. 

우리는 카오락 해변을 한 바퀴 산책하다가 러이임에 앉아있는 손님들이 많기도 하고, 호객하는 종업원이 정말로 적극적이고 사근사근하게 사람을 끌어서 일단 들어 가 보게 됩니다. 손님들의 대부분은 나이 지긋한 서양인들이였어요.

‘러이 임’은 미소(smile)란 뜻.

 

이 식당뿐만 아니라 이 구역 식당들의 특징이 있던데 아주 커다란 꼬치구이를 세트상품으로 해서 파는 거였습니다. 일반적인 작은 꼬치가 아니라 길고 큰 쇠꼬챙이에 고기도 아주 실하게 꿰어져있었어요. 종업원도 맨 처음에 우리에게 이걸 먹겠나고 권했는데... 우리는 그냥 태국요리만 시켰습니다.

서양인들이 많이 앉아있는거 보니까 양식요리도 꽤 잘하나봐요. 벽에 붙어 있는 음식 이름에 독일어로 설명이 되어있던데 주인장이 외국인일 수도 있을 듯하네요. 오너가 외국인이면 서양식을 제대로 하는 경향이 있지요. 파스타를 먹는 테이블이 보였는데 파스타 전용접시인 제대로 된 식기를 쓰더군요. 

 

태국식 볶음요리등은 대략 120-150밧 내외였고요 맥주는 그다지 비싸지 않았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이 식당은 특이하게도 손님이 테이블에 앉자마자 팍붕파이댕(공심채 볶음)을 한 접시 갖다 줍니다. 물론 양은 많지 않은데 에피타이져 용으로 괜찮습니다. 이렇게 식전에 무료 서비스로 음식을 주는 곳은 정말 레어템이에요.

 

식당의 위치가 해변가 쪽이 아니고 도로를 접한 곳이어서 해변의 정취를 느끼기는 불가능했지만 음식이나 종업원 응대가 좋아서 기억에 남는 식당이었어요. 하긴 뭐 크게 특색 있는 식당도 그닥 없어보이고 대략 고만고만합니다. 이 러이임 맞은편 식당도 괜찮아보이더군요. 근데 식사를 마친 후에 다른 테이블에는 파인애플 같은 후식을 주더만, 우리에게는 까먹 었는지 안줬네요. 

 

오징어 볶음요리가 150밧인데 비해 이건 양이 너무 간소해서 실망이었어요. 그 외 요리는 다 좋았어요. 특히나 ‘탈레 팟 퐁까리(해물 커리 볶음)’는 정말 감칠맛이 돌고 새우도 튼실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다소 찌질하게 나오는 오징어볶음 대신 종업원이 권한 고기꼬치구이 세트(대략 꼬치 세 개에 200밧 중반인걸로 기억되네요)를 시켰다면 맥주랑 같이 먹기에 훨씬 좋았을 거란 생각이 계산 다하고 나니까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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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주는 '팍붕 파이댕(공심채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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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 팟 퐁까리(새우 커리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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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까파오 쁠라믁(오징어 바질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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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왕이 좋아하는 '팟 투어응억 무(돼지고기 숙주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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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팟 끄라티얌 프릭타이(돼지고기후추 마늘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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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락의 낭텅 해변 <꼬뻥>

낭텅은 카오락에서 유일한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가 영업하고 있는 해변이기도 하고 펫까셈 대로 양옆으로다가 업소들도 상당히 많아서 선택의 폭이 확 넓어집니다. 

그리고 서양인이 오너 인 걸로 추정되는 식당의 비율도 꽤 되더군요. 

우리는 식도락은 대도시에서 즐기기로 하고, 일단 편안한 가격대의 로컬음식 위주로 식당을 찾게 되었는데 그러다 얻어걸린 곳입니다.

저렴한 가격대의 다양한 요리를 해내는 곳이었어요. 볶음요리뿐만 아니라 태국식 국수도 꽤 제대로 만드는 편이어서 취향이 갈리는 식성끼리 와도 아주 좋겠더군요. 

국수도 40-50밧 정도 했고 그냥 단품 밥 식사도 60밧 언저리였나... 이곳 역시 비치프론트는 아니지만 넓게 봐서 해변구역인걸 감안하면 아주 저렴한 편이죠. 

그래서 우리가 카오락의 낭텅해변에 머무를 때 이곳으로 저녁을 먹으러 세 번이나 갔습니다. 가성비가 이곳을 따라올 곳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늘 사람도 많고 단골도 많은 곳입니다. 물론 서양인들도 많고요 장사가 잘되어서 그런지 바로 옆에는 번듯하게 꾸민 신관을 내기도 했어요. 근데 손님들은 대부분 구관에 앉아있는 듯... ^^ 아마 성수기 때는 신관도 사람들로 찰 것 같아요. 

 

뭐 거창한 요리를 먹겠다, 이럴 때 가는 곳은 아니지만 이런 해변 구역에서 적당한 가격으로다가 다양한 태국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은 장소였습니다. 역시나 대로변에 있는 식당이어서 해변분위기는 느낄 수 없지만 길가이고 개방된 구조라 답답하지 않더군요. 

펫까쎔 대로를 사이에 두고 이 식당 길 건너편에 있는 허름한 로컬식당에도 가봤는데 허름한 곳이 조금 더 비쌌어요. 그래봤자 10밧 내외이긴 하지만... 

 

이곳에서 한가지 불만이라면 맥주 큰 병을 안 팔고 작은 병만 팔아요. ^^ 도대체 왜... 작은병만 팔까 몰라요. 작은 병이 대략 70밧 정도했으니 맥주는 살짝 좀 비싼편이지요. 

 

 

낭텅 대로변에 있는 꼬뻥(고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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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어이띠여우 까이 뚠(푹 고은 닭고기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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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 텃 끄라티얌(새우 마늘 튀김)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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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있는 것은 팟 투엉응억 무(돼지고기 숙주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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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어이띠여우 무(돼지고기 국수)와 카무(돼지족발)  

뒤에 있는 것은 팟까파오 무껍(튀긴 돼지고기 바질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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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필리핀 2017.11.23 16:16  
오홍! 팍붕을 서비스로~^--^

저는 숙주나물+두부볶음을 좋아해요!
타이거지 2017.11.26 07:02  
주문한 음식 나오기 전에..
팍붕파이댕^^ 참 기특한 쏴비쑤네요^^.
매나에 보답하려면..팍붕에 쌩쏨 언더락으로..목 축이는 쎈쑤~!
저도 숙주나물+두부뽁음=숙주나물+돼지고기=러이 임..첩첩첩!
서로서로 좋아하는 공통분모 안주 "숙주로 들들이 볶아!"..언제 함..뭉쳐 보아요^^
제가 술상을 차려 볼께요..
음..주류는..밀맥주..리오?레오? 하이네켄? 필님은 리젠씨?..거지는 쌩쏨.
안주는 독일쏘세지..음..피자..학..학..?..학이 들어 갔는데 ㅡ.ㅡ; 족발?
꿍 팟 퐁까리,팟 까파오 쁠라묵,무 팟 끄라티암 프릭타이,팟 투어응억 탕못^^.
아..이러면..독일식+태국식=짬뽕식당 이래야 하는데???
뭉치고 싶다..-.-'' 아~놔..주말아침부터..왜그러니..거지야 ㅜㅜ.
타이거지 2017.11.26 07:18  
그나저나..후식이 빠졌네요ㅡ.ㅡ;
별이 반짝..카나무껍^^.
달님은 피자 한판 더~!
필님은 카우만 까이^^.
거지는...................팟키마오 쁠라믁 -.-;;
하민시하맘 2018.01.09 15:06  
아 기억이 새록하네요 ㅠㅠ카오락 너무좋았는데 ㅠㅠ 내년에또카오락질러야하나싶어요ㅠㅠ 올해는글러먹었고 ㅋㅋㅋ 카오락또가게되면 먹어보고싶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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