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장기여행 일상다반식 – 나름 잘먹고 사는 이야기 (1)
잘 먹고 산 다는게 뭐 돈 많이 벌어서 호의호식하며 뻗대고 산다는 의미가 전혀~ 전혀~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내 손으로만 지어먹는 늘 그 맛이 그 맛인 뿐인 밥을 먹다가, 이래 밖에 나돌아 다니면서 사먹는 음식을 비교해보니 잘 먹는다 뭐 이런의미입니다요. 집에서 나름 만든다고 애는 나름 쓰는데 뭔가 한계를 벗어날 수가 없어요... 하긴 국자 잡은 손이 늘 똑같으니까요.
근데 여행 나오면 막 거의 음식종류를 대륙횡단식으로다가 마구 먹고 다니니까요. 아침엔 태국식–점심은 인도식–저녁은 미국식~ 뭐 이렇게요.
물론 밖에서 사먹는 음식 그것도 태국 음식점이란게... 식품위생을 깊게 생각하면 맘 한구석이 상당히 걸리긴 하는데 어쩌겠어요. 그건 여행자입장에서 한수 접고 들어가야죠.
우리가 둥지를 틀었던 문므앙–창프악–님만해민–나이트바자 뭐 이런 루트로 들러봅니다.
여행자들에게도 나름 알려진 식당도 있었고, 그저 평범하고 편안한 밥집, 전혀 기대감 없이 갔는데 좋았던 로컬식당, 그리고 이게 뭐야 퉤퉤!! 국자 놓아라!! 하며 실망이 되는 곳 등등 섞여있어요.
우리가 묵었던 문므앙 구역의 <넘버 9>
위치 https://goo.gl/maps/cReAg9r8FNq
문므앙 9번 골목으로 들어가는 바로 입구 코너에 자리 잡은 널찍하고 일반적인 분위기의 여행자용 밥집이에요. 밖에 내놓은 메뉴판을 보니 너무 정신없을 정도로 메뉴가 많고 왠지 가게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이 맘에 안 들어서 늘상 지나치기만 했는데 식당 안에 앉아 먹고 있는 외국인들이 받아든 밥상을 보니 음식량이 꽤 풍성한거에요.
그래서 우리도 따라 들어가 주문해봅니다. 대단한 요리 시켜서 먹을 식당은 아니고 그냥 한 끼 식사를 동네에서 먹는 기분으로다가요. 밥은 한 그릇에 60밧인데 이집 ‘팟 까파오 무’ 덮밥의 고기가 다른 곳에 비해서는 엄청 많았어요. 거의 1.5배랄까...
요왕이 시킨 ‘무 팟 프릭파우(돼지고기 고추장볶음)’ 덮밥 역시 양도 많고 맛도 좋다고 하네요.
한번 가보고 맘에 들어서 다음에 또 찾아가봤는데 그날따라 이 집 휴일이어서 이 식당에 가본 횟수는 딱 한번뿐이에요. -_-;;
전혀 애써 찾아올 곳은 아니고 혹여 이 근처에 둥지 틀고 있는 여행자라면 외관만 보고 지나치지는 않기를... 밥만 먹고 가기에는 동네 밥집으로서 괜찮습니다.
와~ 싸다. 한 접시 10, 20밧 이싼음식점 <랍 방꺼>
위치 https://goo.gl/maps/JnutxD5PF6E2
창프악 마운틴뷰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숙소근처를 요왕이 슬슬 돌아보다가 눈에 띤 식당입니다. 위치는 프라뽁끌라오 길 북쪽 초입 풋살 경기장(작은 축구장) 앞에 있습지요. 이 식당 바로 맞은편에는 제법 유명한 엉팁파롯 국수집도 있고요.
하여튼 찹쌀밥과 고기구이, 고기무침 등을 선보이는데 전 메뉴가 20밧 내지는 10밧이지 않겠어요. 도대체 10밧, 20밧짜리 음식은 어떻게 나오나 호기심에 가봤어요.
딱 가격대로의 음식입니다. 학생들이 여럿 모여서 옹기종기 밥 먹는 집이였어요. 근데 가게 분위기는 깔끔하고 경쾌합니다. 그리고 유기농 채소라면서 배추랑 민트 같은 것도 맘껏 갖다 먹게하고요. 단, 곱창 구이에서는 냄새가 좀 많이 나네요.
주문지에 체크해서 가져다주면 되는 방식인데 요즘 이런 방식으로 주문 받는 가게들이 꽤 보이네요. 이건 대만여행에서 많이 봤었던 방식이었는데 그때 당시에도 아주 편하고 합리적이라 느꼈어요. 이곳에서 태국 젊은애들 사이에 껴서 대충 먹고 창프악 시장으로 가봅니다. 여기 있으니 우리가 왠지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건 좋았지 뭐에요. 이 식당에서 술은 안파는 데 바로 옆에 있는 바에서 사다 먹으면 됩니다.
창프악 야시장의 꼬치집
위치 https://goo.gl/maps/Nzb7DoGhWgN2
완전히 중국자본이 덮은 치앙마이... 그래서 중국인 여행자들의 구미에 맞는 음식점들이 상당 등장하기 시작했지요. 노점에서도 그런 기미가 보이는바 바로 붉은색의 쯔란을 솔솔 뿌려 중국풍미 왕창 살린 꼬치집이 시내 곳곳에 보입니다. 창프악 야시장 노점에도 있네요.
맥주 있냐고 하니 없다고 해서 사다 먹어도 되냐고 하니 그러라고 합니다. 우리는 그냥 근처 테스코 익스프레스점에서 맥주 캔 하나 사서 꼬치집에서 개당 10밧짜리 꼬치구이 안주 삼아 술을 넘깁니다. 중국여행을 했을 당시의 느낌이 쯔란 하나에 발동되어서 마음이 싱숭생숭해졌어요.
여기가 중국이냐 태국이냐... 옆에서 들리는 말도 중국어~ 음식도 중국식 꼬치구나...
심지어 상인들도 중국어로 말을 거는구나... -_-;;
중국인 도미토리 구역의 밥집과 일식당 산토리
https://goo.gl/maps/uCMz5TREGPD2
역시 창프악 구역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해자 북쪽 건너편 쪽에 삼성 서비스센터 있잖아요.
그곳 왼편으로 큰 골목이 나있는데 거기에 중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도미토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그런 숙소들 중에서 운영하는 그냥 밥집이에요. 이름은 <Me U>라고...
한 그릇에 45밧이니까 뭐 이런곳에서 맛이 어쩌고저쩌고 논평할 건덕지가 없습니다. 제가 먹은 커리 덥밥은 맛이 괜찮았는데, 요왕이 먹은 팟타이는 상당 질척하고 먹고 난후에 가벼운 배앓이를 했어요. 뭔가 좀 합이 안 맞았나보죠.
이 골목에는 5년 전 즈음에 방문해서 사시미와 스시세트를 아주 저렴하게 먹었던 산토리 라는 일식당이 있어서 원래는 거기 가려고 발걸음을 이 골목 안쪽으로 옮긴건데... 아 맞다.
여기 일주일에 4일 토,일,월,화 만 하지... -_-;;
일주일에 3일이나 쉬면서 지금까지 문 안 닫고 영업을 지속하는 거 보면 장사가 어느 정도 매출이 되나봅니다. 그렇다면 음식수준도 그대로 잘 유지하고 있다는... ?
5년전에는 100밧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으로 식사를 했는데 지금은 정확히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겠어요.
깽펫 무(돼지고기 레드커리) 덮밥
님만해민 쏘이9 커무양집
위치 https://goo.gl/maps/aAkuRrxGMmN2
님만해민 대로변의 많고 많은 식당들 중에 각 잡고 있는 곳 말고, 그냥 분위기 편안하게 맥주 한잔 넘길 수 있는 식당을 찾다가... 오호~
님만해민 쏘이 9와 7 사이에 저녁에 나오는 국수집 + 고기구이 업소입니다.
바로 오른쪽에는 패브릭 가방가게가 큰 게있고, 왼쪽에는 몬 토스트집이 있습니다. 밤에 문 닫는 가게 앞 공간에 국수집과 고기구이집이 나란히 있는 곳이니까 찾기는 쉬워요.
음식가격이 저렴한 편이네요. 쏨땀은 40~50밧 내외, 무양(돼지고기구이)이나 싸이양(곱창구이), 남똑 무(돼지고기 무침) 같은 것도 대략 50~60정도... 이곳 역시 술은 안 팔아서 바로 길건너 세븐일레븐에서 사와서 먹습니다. 술을 싸게 먹을 수 있으니 더 좋다고 봐야할까요. 얼음과 컵은 공짜로 가져 먹게 하네요.
하여튼 고깃집이랑 국수집이 딱 붙어서 테이블을 공유하고 있으니 한군데 앉아서 둘 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국수는 맛을 보지 못했지만 만드는 모양새를 보아하니 평균은 할 것 같은 느낌이던데 말이에요.
근데 업소 안이 통풍이 잘 안되는지 좀 더워서리, 밥 먹고 밖으로 나오니 바깥공기가 엄청 상쾌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_-;;
님만해민 대로변의 수많은 사람과 차를 보면서 저렴한 식사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랜 전통 있는 <미소네> 점심뷔페
위치 https://goo.gl/maps/1beH34fujDU2
뷔페는 1인당 170밧이고 일요일에는 뷔페가 열리지 않았어요. 음식은 다양한 종류의 김치, 비빔밥용 나물들, 김밥, 제육볶음, 오징어 고추장 볶음, 간장 돼지불고기, 잡채, 국 두 종류와 떡볶이 그리고 과일이 있고요. 여기에 더해서 전 종류가 두부/소세지/부추전 그리고 오옷~ 이게 뭐야... 대박~ 녹두빈대떡이 있습니다. 제가 태국마트 구경할 때 보니까 태국에서는 녹두가 상당히 저렴하더라구요. 늘 사가지고 귀국한다고 다짐하면서도 막상 잊었는데, 이래 좋은 재료가 태국에서 저렴하게 나오니 재료수급에도 문제가 없고... 하여 한국에서는 제법 먹기 힘들고 번거로운 녹두빈대떡을 이곳에서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뷔페라고 막 다양하게 먹는다 이렇게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양껏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상당히 만족할만한 곳입니다. 가격도 꽤 좋구요.
미소네 외관 (출처:미소네 카페)
숯불에 고기 구워먹기 <하치 야끼니꾸>
위치 https://goo.gl/maps/yVZAREcuE5C2
님만해민 5번 골목을 걷다가 우리 눈에 띄인 곳인데 일본식 야끼니꾸 집이네요.
님만해민은 업소들이 개업-폐업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곳도 얼마 전에 개업을 한 이곳이 오래 갈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요... 두 번 갔는데 첫 번째는 우리 둘이서, 두 번째는 날이 더운데 시원하게 고기와 술 마실 곳을 찾아서 다른여행자분과 함께요.
에어컨 나오는 곳이 마련 되어있어 땀 흘리지 않고 고기 구워 먹을 수 있죠.^^ 연기 흡입 후드를 테이블마다 설치해놨는데 우리나라 것처럼 성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우리나라는 완전 가제트 만능팔 같이 늘고 줄고 하는데 여기는 고정임. -_-;;
소고기 세트는 268, 돼지고기 세트 188, 야채세트 58, 맥주는 리오 큰병이 68(이집은 술이 싸요.) 그 외 사이드디쉬는 값이 좀 나가서 그냥 주문안했어요. 밥 한 그릇에 28이 뭐야!!
일반적인 노천형 식당의 치앙마이의 고기뷔페(무까타)가 159~199밧 정도라는 걸 생각하면 여긴 가격이 상당한거죠.
고기를 많이 먹기 위해 갈 곳은 아니지만 고기질이 좀 더 낫고 술값이 저렴 한데다가 술먹기 좋은 분위기라 요왕은 좀 좋아하고요 저는 돈에 비해서는 고기가 좀 박하지 않나 싶었는데 술꾼들은 고기양 보다 느낌을 좀 더 보는 듯... 저도 뭐 큰 불만은 없어요. ^^
씨리망깔라짠 거리의 <아러이 쭘쌥>
위치 https://goo.gl/maps/7f4KRPya6aw
씨리망깔라짠에 새로 오픈한 ‘마크로 푸드서비스’ 맞은편에 있는 99밧 찜쭘 뷔페입니다. 이건 위의 하찌와는 그 궤를 달리하는 완전 서민형 식당이지요.
좀 아이러니한데... 1인당 가격대가 좀 있는 호텔 부속 뷔페식당에 가면 오히려 태국사람들이 그다지 많이 안먹어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본전’ 뽑으려는 생각이 크게 없는 거 같습니다. 그런 식당은 예산이 좀 넉넉한 사람들이 오는 곳이어서, 어차피 그들에겐 그게 큰돈이 아니어서 그런지도... 그러니 적당히 예쁘게 먹고 나갑니다. 뭐 아쉬울게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저렴한 뷔페에 오면 사람들이 정말 많이 먹어요. 아무래도 주머니가 빠듯한 학생이나 서민들이라 그런지 무슨 보아뱀이 먹이를 위장에 쟁여놓듯이 마구 축적해놓는다는 느낌으로 먹어요. 가녀린 여자 둘이 와서 테이블 전체에 빈틈없이 음식을 깔아놓기도 한다니까요.
하여튼 우리는 호기심 반 욕심 반 이런 맘에 들어가 봤는데 태국 서민 로컬분위기 흠뻑 느끼기에는 제격입니다. 불 조절은 가스로 하고요... 이런류의 식당이 다들 그렇듯이 위생이나 붕붕 거리는 파리에 신경이 쓰이는 분들이라면 오면 안됩니다요. 물론 덥구요...
그래도 매우 기특하게끔 육류들은 냉장케이스 안에 있어요.
사이드디쉬 이런거 없습니다. 각종 고기와 야채들 그리고 소스와 다진 마늘 여기에 같이 끓여 먹을 수 있는 면과 라면, 계란 이게 다에요. 하긴 님만해민구역에서 99밧이니까... 더 이상 바라는 것도 무리죠.
저는 찜쭘집에 가면 국물은 잘 안 먹지만 배추 같은거 푹 끓여서 노골노골해진 야채 건져 먹는 건 좋더라고요.
해물이 남부에 비해 상당히 귀한 치앙마이라 그런지 오징어가 나오면 그거 쏙쏙 골라간다고 아주 손이 바뻐서 오징어 섹션이 약간 경쟁이 치열하더군요. 아... 빨리 해물 먹으러 태국남부 가야되는데...
꼬이 닭고기덮밥짚 옆 국수집
위치 https://goo.gl/maps/LmzGp8CPmyT2
우리 숙소가 있는 씨리망깔라짠 길에서 남쪽으로 살살 내려가다보면 나름 상권이 좀 발달되어져 있어요. 님만해민 길 하부 쪽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느낌인 것에 비해 씨리망깔라짠은 하부 쪽이 북적북적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이 길 따라 쭉 내려가면 탑스 슈퍼, 맥도날드도 있고 말이요.
이쪽구역은 치앙마이 대학 구역이라고 볼 수도 있어서 저렴한 밥집 뭐 이런 것들도 좀 있구요. 우린 전에 사이트 먹는이야기 게시판에 madox님이 소개하신 아주 맛있는 닭고기 덮밥집 ‘꼬이’를 가려고 했는데 그 집앞에 갔더니 이른 아침인데도 태국인들이 줄을 엄청 서있는거에요. 그래서 너무 게으른 마음에 바로 옆에 있는 새로 연 국수집에 갑니다. 계속 기다렸어야했는데... -_-;;
국수 큰 그릇 40밧에 일반적인 태국식 덮밥식사도 전품목 40밧이라길래 낚여서 들어가봤습죠. 국자 잡은 사람이 어린 아가씨일때부터 맛이 없음을 알아봤어야했어요.
똠얌국수가 아닌 맑은 국물 ‘남싸이’로 시켰는데 웬 신맛과 단맛이 그리 나는지... 그리고 돼지고기에서도 누린 고기 냄새가 많이 났어요. 그냥 기다리더라도 닭밥 먹을걸 그랬어요.
위치는 시리망까라짠길을 타고 계속 내려오다가 나름 유명한 숙소인 빅토리아 님만을 지나 조금만더 전진하면 진행방향 왼쪽에 있습니다. 옆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닭밥집, 국수집, 닭튀김집이 나란히 있었어요.
어묵국수, 돼지등뼈국 <씨야>
위치 https://goo.gl/maps/NyK9JcZkFsu
님만해민 쏘이 11번은 나름 유명음식점이 많죠. 악덕음식점인 롯이얌 소고기 국수집, 호평 받는 씨야 어묵국수, 미소네, 까이양 위치안부리 등등요. 씨야 어묵국수는 예전부터 요왕이 좋아하는 곳이긴 했는데 후기 같은 건 안 쓰고 그냥 지도에 표시 정도나 해뒀어요. 제 기억에 예전에는 그냥 어묵국수만 먹고 나온 거 같았는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곳에서 등뼈탕을 먹었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비쥬얼도 괜찮아 보였어요. 이번에 가서 ‘쑵 끄라둑’ 이라는 등뼈탕을 시켜봤더니 사진으로 본거보다 실물이 더 괜찮습니다. 돼지 등뼈탕과 밥 그리고 맑은 국물의 어묵국수(쎈렉 남싸이) 이렇게 먹었는데요, 각각 가격은 40, 5, 45밧였어요. 등뼈국이 좀 달달한 것이 흠인 듯. 된장 풀어서 끓여주면 좋은데... ㅠㅠ
가게 내부도 정갈하고 메뉴도 알기 쉽게 되어있고 계산도 쉽고... 이 식당에서 기분 좋고 먹고 나오다가 맞은편 고기국수집 보니까 또 저주가 자동발사되려고합니다.
님만해민 최고 식당? <쑷엿 앳 님만>
위치 https://goo.gl/maps/LePUq5zrj2t
저희가 최고로 꼽은게 아니고 이 식당의 이름 ‘쑷엿’이 최고 중에 최고라는 뜻의 태국어라고 합니다. 그러니 뜻을 그대로 풀면 ‘님만해민 최고식당’이란 의미겠죠. ^^ 서울에 상호가 ‘일등 감자탕’이란 곳이 있는거랑 비슷한 의미... 뭐 하여튼 그렇습니다.
위치는 대략... 님만해민 쏘이 13번 골목 바로 맞은편에는 힐사이드콘도2라는 덩치 큰 건물이 있어요. 콘도 1층에는 세븐일레븐이 있으니까 찾기도 쉽습니다. 바로 그 골목 입구 왼쪽편에 저렴한 식당들이 옹기종기 꽤 모여있는데요... 이 최고식당도 그중 한곳입니다. 에어컨을 트는 매장이니까 쉽게 찾을수 있을거에요.
이집의 대표메뉴도 ‘바미 쑵끄라둑(돼지등뼈 국수)’입니다. 우리는 이곳의 등뼈국수와 등뼈탕을 먹었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씨야보다 덜 다네요. 다만 좀더 뜨겁게 해서 가져다주면 더 좋을 것 같긴했어요. 뼈의 모양이나 고기양은 씨야 쪽이 낫습니다.
다른 메뉴도 다양한 편이고 메뉴판도 사진이랑 영문표기가 되어있어 외국인이 보기에 쉽습니다. 음식값은 40~50밧 정도로 저렴해요
이른시간에 갔는데도 매장 안에 손님도 많고요, 방송을 탔는지 어쨌는지 출입구 쪽에는 연예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방문 인증사진이 빼곡했어요. 하여튼 님만해민에 둥지를 튼 여행자라면 이 식당에 와 볼만은 합니다. 그만한 가치는 있는 식당이었어요.
아... 너무 길어서 좀 끊어가야겠네요. 알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