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꼭 다시 가겠어! 독일뷔페아우프 데 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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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꼭 다시 가겠어! 독일뷔페<Auf Der Au Garden>아우프 데 아우 ?

고구마 32 2072

 

우리는 음식 성향이 좀 비슷한 편인데요, 요왕이 저보다는 좀 더 고기를 좋아하고 제가 좀 더 강렬한 풍미의 향신료에 익숙하다는거 말고는 거의 일치하는 편입니다. 채식-유기농-슬로푸드 이런거랑 그닥 안 친하고요, 흰색 조미료를 무슨 독약 보듯 보는 흐름을 유난이라고 생각하는 캐릭터들이에요. 물론 업소에서 펑펑 많이 쓰는 건 나트륨 과잉면에서도 정말 독입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약간 쓰는 것 조차도 백안시하는걸 이해 못할뿐이에요. 

하여튼 식성이 이러한바 [이러한 입맛]에 아주 좋은 곳이 레이다에 걸렸는데 바로 이 Auf Der Au 가든이에요. 이 집 오너는 분명히 독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고요, 자기 식당 소개하는 걸 들어보니 아우프 데 아우~ 그러던데 독일인 능력자 분 계시면 정확한 발음이랑 뜻 좀 알려주세요. -_-;;

위치는 왓 프라싱 남쪽 랏차만카 길에 있어요. 랏차만카 길을 타고 거의 서쪽 해자에 다 와가면 보이는 곳인데, 바로 옆에는 파차킷 게스트하우스라는 숙소도 있습니다. 

 

해자 안 랏차만카 거리에 있다가 지금은 해자 밖 랏치앙쌘 거리로 이전 하였습니다.

왓 다오와둥 사원 앞입니다.

 

그런데 또 옮겼어요. 랏치앙쌘 거리에서 임페리엉 매핑 호텔 근처인 로이크로 거리로요.  

아래 지도는 무시하세요.

 

위치 https://goo.gl/maps/J7sr9r2qnz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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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는 오픈 프로모션으로 뷔페를 저렴하게 제공했다는데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저녁 뷔페 360밧이였어요. 평일 낮 브런치 뷔페와 주말 브런치 뷔페도 있습니다. 평일 낮 브런치 뷔페는 가격이 200밧 중반대로 훨씬 저렴해요. 브런치와 디너가 음식차이가 어느정도나 나는지는 모르겠네요. 화요일은 휴무고요. 

 

많은 종류의 콜드컷, 독일식 샐러드, 그리고 열 종류가 넘는 케이크 여기에 따뜻한 고기요리인 돼지고기 스테이크, 햄버거 스테이크, 학세, 소시지, 그외 다수 등등등 이 있습니다. 

빵도 많았는데 그거 먹으면 배가 너무 부풀어오를거 같아서 입맛만 다시고 먹지도 못했어요. 피자빵 에다가 브레첼 그 외에도 맛있어 보이는 게 좀 있었는데... 흑흑.

커피, 차, 물은 무료제공이고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쿠키와 치즈무스 같은 것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있고요. 

전에 갔던 게코스 가든의 일요뷔페가 220밧이었던 것에 비하면 좀 더 주고 여기 오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느껴졌어요. 그 이유는... 저는 고기 요리도 요리지만 이곳의 케이크에 반 했는데요 정말 묵직한 치즈케이크 그 자체입니다. 고급 제과점에서 한 조각에 100밧 가까이에 팔리는 그 정도의 질이었어요. 뷔페에서 그냥 후식 정도로 제공되는 케이크의 질감과 맛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정도였어요. 

처음에 케이크 섹션을 봤을때는 막 흥분이 되면서 저 중에서 적어도 5종류는 먹어볼테야!! 하면서 탐욕에 이글이글 불타올랐는데 고기로 배를 채우다보니 겨우 2조각만 먹었지 뭐에요. 흑흑... 

 

이 식당의 원래 업장은 치앙마이 시내에서 상당히 떨어진 싸라피 지역에 본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게 바깥에는 싸라피 점에도 와주세요!! 이런 플래카드가 붙어있네요. 근데 차량도 없는 여행자가 가까운 여기 두고 거기까지 왜 가나요... ? 음식구성도 대략 같을텐데 말이죠. 그쪽이 더 나은건가... ?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건... 주중 저녁에 가서 그런가 이렇게나 음식을 풍성하게 차려놨는데 손님이 다섯 테이블밖에 없어서 걱정이 되었어요. 매출 안 올라서 여기 장사 접으면 어쩌지... -_-;;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와 정원 공간인 외부 이렇게 있고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어요. 사실 이 쪽 구역이 원래 조금 고즈넉한 느낌이 있습니다. 해자 안 쪽이라할지라도 타페문이 있는 동부보다는 쑤언덕 문이 있는 서부가 훨씬 더 조용합니다. 

요왕은 완전히 신이 났고요 저도 케이크 먹는 재미에 뱃살 찌는 건 내일의 내 문제고 오늘의 나는 그냥 묵자묵자입니다. 다이어트로 고생하는건 내일의 내가 하겠죠 뭐. 그러던지 말던지. 

 

그런데... 요왕은 잘 먹고 나와서는 한마디 해요. 먹는 동안은 진짜 좋았었는데 뱃속이 너무너무 무거워졌다고요. 밀도가 다들 상당합니다. 야채 샐러드 조차도 밀도가 쎈 느낌이에요. 

사각사각한 양상추이런거 보다는 양배추 코울슬로, 누들샐러드, 소시지 샐러드 이런 것들이 주종이니까요.

제발 좀 여기 가셔서 안 망하게 좀 해주세요. 다음에 또 가게요. 

싸라피 본점이 어디 있는지 지도에서 검색은 했는데 거기까지는 멀어서 못가겠어요. -_-;; 그곳은 전통있는 곳이니까 아마 업장을 계속 유지하겠지요. 



아래는 이전하기 전 매장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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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햄과 샐러드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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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음식은 밖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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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음료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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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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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도 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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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32 Comments
Cal 2017.09.14 00:12  
정말로 저 식당 이름은 [아우프 데어 아우]가 맞네요!  그런데 Au 자체가 접두사라서(Augustus, Augarten 에서처럼 up, the most, top이런 뜻), Au로만은 단어가 안 되는데.......  가게 주인이 의미하고자 했던 것은 뭔가 Top of the top 같은 의미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뒤의 [Garden]까지 생각해 보면, 독일이 아니고 오스트리아이긴 한데 Augarten이라는 이름의 궁전이 있어요.  그 유명한 빈 소년 합창단의 본거지이죠.  이 가게 이름은 빨리 발음하면 [아웁데라우]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고구마님, 좋은 정보 잘 봤습니다!  음식들에 정직함과 단순함, 소박함이 넘쳐흐르는 듯한 느낌이네요.
고구마 2017.09.14 07:04  
오~ 감사하게도 칼님이 의미를 알려주시다니.  아....칼님의 말씀 들어보니 주인이 의미하고자 했던게 뭔지 감이 옵니다. 정말 이름에 맞게 음식을 잘 만든거 같아요.
독일식 빵을 한개도 못먹고 나온게 아직도 아쉬운 곳이였어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09.14 11:10  
auf wiedersehen ..이거 하나만 기억하네요.
독일어auf..
늦게 망하게 1번은 가죠.
요술왕자 2017.09.15 22:22  
분점을 만들면서 Garden을 붙인것이고 본점은 Garden 없이 그냥 Auf Der Au입니다.
위 태국어 간판에도 그냥 '웁더우'라고 되어있네요.
Au가 의성어던데 그거랑 연결 되는 건 없을까요? ^^;
홈피에 혹시 실마리가...? http://www.aufderau.com/
Cal 2017.09.16 00:59  
알려주신 홈페이지를 찾아가 봤는데,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은 것 같네요.  제가 못 찾았는지도 모르겠지만요.
pig 2017.09.16 15:16  
구글해보니깐 독일어쓰는 지역에 Au 란 지명도 있고, 특히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지방자치지역(district보다 더 세분화된 municipalties) 이름중에Au라는 지명을 가진 곳이 몇군데 있네요. 그리고 Auf der Au 란 도로명이 있는걸로 봐서 고유명사처럼 쓰이눈것도 같고.  그냥 구글번역기 돌려보니 'on the Au, Au에서 '라고 나오는데 저도 뚯이 궁금해요. 치앙마이가면 가보고 싶어요.
pig 2017.09.20 15:39  
트립어드바이져에 레스토랑 이름에 대한 해석이 올라와 있네요. 어떤 고객 한분이 주인한테 물어봤는데 툭별한 의미는 없는거 같고 주인 부모님의 고향, 지명이 아닐까 한다는군요. 다른분은 굳이 해석하자면 'on the meadow' 정도라고.
펀낙뻰바우 2017.09.14 00:50  
캬...역시 치앙마이는 해자 주변이 혜자네요.^^

감사합니다.
고구마 2017.09.14 07:06  
ㅎㅎㅎ 그거 뭔지 알아요. 혜자와 창렬 , 맨첨에는 듣고 무슨 의미일까? 했는데 알고보니 정말 잼있는 스토리가 있더구만요.
이열리 2017.09.14 02:43  
뭔가 고급스럽긴 하네요..............딱 청결이나 그런 부분도 맘에들고...
근데......여기 자우어크라우트 있나요.............ㅜㅜ????
사실 저는 자우어크라우트 먹어본 일이 없답니다...독일 양배추 김치라고만 아는데,,,
같은 백인들끼리 양배추 냄세난다고 구박한다는 음식인데...
안정환이 독일 여행 갔을떼 학센이랑 자어우크라우트 먹더라구요,,,,,,,,
묵은지삘 나면 꼭 가보고싶네요,,,
고구마 2017.09.14 07:08  
아. 있었어요. 더운 요리 섹션에 소세지랑 같이요.
이런....양배추 냄새 난다고 그래요? 하긴 좀 시큼한 냄새가 나요. 근데 고기랑 먹으면 저 익힌 양배추가 고기소화를 풍풍 도와줄거 같아서 같이 곁들여먹기 좋았어요.
고기 양배추 감자 이렇게가 삼총사처럼 늘 한접시에 나왔어요.
필리핀 2017.09.14 07:00  
음... 고기는 돼지보다 소더라구요^^;;
확실히 속이 훨 편해요
저집은 케잌만 먹어도 본전 빼겠네요!
고구마 2017.09.14 07:09  
태국에선 우리 입맛엔 소 보단 돼지에요. 각자 위장에 맞는 고기 드시면 되죠.
tigerjp41 2017.09.14 16:50  
오~~~~~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고구마 2017.09.15 06:31  
감사합니다.
zoo 2017.09.14 21:33  
전 햄이나 소세지류를 안먹어서^^; 유럽패키지로 독일 갔을때도 독일식 소세지 정식메뉴 안먹고
식당앞 마트구경 했었는데요 ㅎㅎ 고구마님이 올려주신 여기는 꼭 가보고 싶어요^^
독일식 전통빵들도 꼭 먹어보고 싶고, 학센이랑 케잌류도 다 먹어보구요^^
손님이 별로 없다니 저도 걱정이.ㅠ.ㅠ 오래 오래 잘 유지되어 언젠가 제가 갈때까지
꼭 영업하고 있기를 기원할려구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고구마 2017.09.17 19:22  
사실 건강생각하면 소세지 이런 가공식품은 먹으면 안되는데....ㅎㅎ
그래도 가끔 먹는거라서 괜찮을거라고 자기합리화 하고 있습니다요.
저먼 베이커리가 그렇게 유명하다던데 빵을 한개도 못먹은게 아직도. ㅠㅠ
zoo 님 이 기원해주셔서 성업할거라고 믿어요. ^^
돌이킬수없어요 2017.09.19 09:43  
어제 다녀왓어요..
5시30분 오픈이라..5시30분에 가서 6시 30분에 나왓어요..
손님은 달랑 저까지 포함5명..
나올때...저 혼자 잇더라고요.
피클이 맛잇엇어요 ㅎㅎ
모 전채적으로 맛잇는 편이에요 음식^^
Zoo님 언제 오세요??? 치앙마이
okaf 2017.09.20 00:04  
오호 이번에 가면 꼭 들러야겠네요
흰우유a 2017.09.20 22:12  
정말 독특하네요^^ 여행많이 다녀봤는데 독일부페는 처음봤어요ㅎㅎ
인크레더블01 2017.09.23 09:43  
오 독일뷔페는 처음 듣고 되게 생소한데
시간이 되면 들러서 꼭 맛보고 싶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보기1 2017.09.23 10:37  
감사^^*
경제적자유 2017.10.11 12:45  
와.. 독일뷔페 완전맛나보여용 꼭 가보고싶네영 ㅠㅠㅠㅠ
멍뭉망밍멩 2017.10.15 23:42  
독일 뷔페라 되게 생소하고 신선하네요.

한번 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흩날리는봄이오면 2017.10.17 17:41  
구글서 폐업 뜨던데...혹시 확인하신분있나요???
schizean 2017.11.13 23:25  
2017년 11월 13일..
해자 동남쪽 모서리 부근에서 우연히 보게 되어 들어갔습니다.
어디서 리뷰를 본 기억도 있고 또 프로모션 중이길래..
아무튼 저도 여기 자신있게 강추합니다.
배고프지않아요 2017.11.14 10:11  
태국에서 독일뷔페라... 새롭네요 ㅎㅎ 한번 기회되면 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캉 2017.12.10 01:27  
좀 더 일찍 알았다면.... 가 봤을텐데.... ㅠㅠ
선비정신 2018.05.28 12:40  
5월말 현재 저녁뷔페 250바트 입니다.
과거 메뉴에 비해 뭐가 줄었는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바베큐 메뉴는 꼬치 두종류와 소시지 등으로 줄었습니다. 제가 있는동안 10여명의 손님이 있었으니 당분간 문 닫지는 않을 듯 합니다.  밀도 높은 음식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가격을 낮추고 음식을 줄여서 만족도는 또 달라질 듯 합니다. 한번 더 가야할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뉴저지 2018.05.31 18:46  
고수님들 덕분에 임페리얼 호텔 출발 1시간만에 도착 헤메다가 찿았슴니다. 아주 맛있게 먹고 돌아올때는 30분 만에
도착 너무 맛있어서 배를 안고 왔습니다 . 빵,치즈케이크, 무엇인지 모른 돼지 사태 , 셀러드 무침, 한국 사람들은 거부감
없이 모두 먹을수 있을겁니다.  점심 250 밧.
arisuri 2018.06.12 20:05  
독일 사장님 테이블 돌면서 인사도 하네요~  위치는 러이크러 soho 뒤예요  260B
선비정신 2018.06.29 01:19  
2018년 6월에 위치 옮겼습니다.
(자주 옮기네요)
이 글보고 찾아 가시는분은
https://goo.gl/maps/Vz5eCqRd9hJ2
로 가세요. 구글맵에는  예전  위치랑 두개 다 나옵니다.  임페리얼 매핑호텔 옆 골목 몬타호텔 1층입니다.  테이블 4+3(야외).6월말  현재 점심 220바트, 저녁 260바트 입니다.
장소가 굉장히 협소해서 불편해졌네요.
이전 전의 실내 크기보다 현재 실내외 크기가 작아 보입니다. 음식 진열대와 한쪽 테이블 간격이 50cm도 안되어 보입니다.
음식도 케밥등이 줄었고 가격은 10바트 올랐지만 가성비는 여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