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에서 먹은 맛있는 그 무엇들
이번에 빠이에서 맛있게 먹은 몇몇 음식입니다.
<시암 비스트로(싸얌 비스트로)>의 반액할인 피자
위치 https://goo.gl/maps/xXdjKEq6GWJ2
이 식당의 위치는 빠이의 가장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우돔엑 제화점 사거리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진행방향 왼쪽에 나오는 가게에요. 특이하게도 옷집과 식당을 겸하고 있네요. 거리에서 보면 ‘BISTRO’라고 크게 간판에 붙어 있고 색색깔의 알록달록한 패브릭 전등갓이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간 이유는 오후 4~6시 사이에 주문하는 모든 피자를 반액이나 할인해서 판다길래, 피리 부는 아저씨에 생쥐 꼬이듯 전단지 보고 쫄쫄쫄 따라 들어가게 되었어요.
12인치(30센티)와 18인치(45센티) 이렇게 2개의 사이즈가 있는데 45센티면... 저기 이마트나 롯데마트에서 파는 통큰 피자 있잖아요. 그거 사이즈입니다. 엄청나죠. 우리 둘이서 그거 시켰어요. 반액이니까 마구 먹어보자 하고요. 주문 받는 사람이 멈칫 하더니... 정말? 하고 묻습니다. 이때 그만 뒀어야 되는건데...-_-;;
피자 종류는 꽤 여러 가지인데 우리는 그중 제일 비싼 원래가격이 596밧짜리 스타지오네 뭐시기로 주문했어요. 아직 밥 때가 아닌 이른 저녁시간이라 우리 외에 손님이 없어놔서 피자는 20분 만에 바로 나왔고요. 맥주 창 큰 병이 95밧, 탄산음료는 30밧 수준입니다. 그 외 태국음식도 하고 파스타 같은 서양음식도 하는데 음식가격이 150밧 내외였던 걸로 기억이 되네요.
피자가 어디에 담겨져 나오는지 아세요. 매우 레트로한 태국 전통 쟁반에다가 담겨 나와요. 보통 ‘쏨땀 타앗’ 불리는 음식... 그러니까 쏨땀을 비롯한 모듬 안주를 막 올려놓는 그 크고 불그스레한 쟁반이요.
아... 크기가 엄청나네요. 그냥 30센티짜리로 시킬걸 그랬나... 반액이라고 정신줄 놓고 둘이 이러고 앉아있습니다.
피자는 맛있었어요. 전날 저녁에는 손님이 꽤 많던데 빠이가 지금 비수기라 그런지 우리가 들어온 후에 두 팀 정도가 더 와서 앉았답니다.
피자도우가 약간 바삭한 패스츄리 같기도 하고... 음... 스크린 피자가 아니라 밑바닥이 기름기 머금은 바삭한 팬피자 방식이에요. 우리나라 도미노 피자의 나폴리 도우랑 비스무리한 두께감이랄까...
우리는 맛있게 먹었어요. 반액이라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제 가격으로라면 주문 안 했을거에요.
둘이 꾸역꾸역 먹고 있는데 식당사람들이 태국어로 “저 두 사람 진짜 많이 먹네. 이 큰 피자랑 맥주 두명 까지먹네...“라는 말을 몇 차례 하더라는... ㅎㅎ -_-;;
사실 막판에 이르게 되자 가장자리는 도저히 못먹겠더군요. 도우는 남기고 위에 토핑만 걷어먹은 건 안 비밀... -_-;;
<넝비아> 식당의 카우써이(카오쏘이)
위치 https://goo.gl/maps/AxcRuPyaX882
빠이 다녀오신 분들은 넝비아 식당은 다들 어디 있는지 아실텐데요, 야시장 길(터미널과 아야가 있는 그길) 맨 서쪽 끝 코너에 자리 잡은 전통 깊은 식당입니다. 이곳은 커리요리를 잘하기로 예전부터 평이 나있는데... 깽 항레 (돼지고기 커리 ) 덮밥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일단 이집 메뉴판의 맨 첫 장을 장식하는 시그니쳐 메뉴인 카우써이 느아(소고기 커리국수)와 카우써이 까이(닭고기 커리국수)가 가격대비 아주 괜찮습니다. 진한 코코넛 밀크에 제대로 만들었네요. 같이 내주는 채소절임과 샬롯도 정갈하고요. 제 입맛에는 사실 커리소스가 약간 달긴 한데... 이런 사소함이야 어쩔수 없겠죠. 식당에서 어떻게 손님들에게 일일이 개별적인 간을 맞추겠어요. 요왕은 치앙마이의 어느 카우써이집보다 이집 카우써이가 더 맛있다고 하네요.
닭고기는 40밧, 소고기는 50밧 이렇게 가격도 적당합니다.
워킹스트릿에서 파는 3개 20밧짜리 춘권
이 춘권 리어카는 진짜 저녁이 되면 야시장에 많이 나와 있어서 딱 어느 집이다 특정할 수가 없습니다요. 사실 얇은 탄수화물이 각각 다른 맛의 소를 싸 안은 채로 겹을 이뤄서 기름에 튀겨져 나오는데, 어떻게 맛이 없을 수가 있겠어요. 어느 주방장 말처럼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육안으로 살펴봐서 기름에 과도하게 튀겨지지 않은 걸로 골라서 먹었는데요, 에피타이져로 딱입니다. 안에 소도 제각각 버섯, 옐로커리, 시금치 이렇게 골랐는데 다 괜찮은 맛이에요.
3개를 혼자서 다 먹고나면 생각보다 제법 배가 부른 게, 식욕이 좀 없을 때는 식사대용으로도 좋겠어요.
길거리에서 사다 숙소에서 먹은 음식들. 왼쪽부터 튀긴 야채만두 5개 20밧, 야채 고기꼬치 각 10밧,
갓김치랑 싱크로율 맞는 저녁시장 채소절임
위치 https://goo.gl/maps/7UfF1vUPoSL2
오후가 되면 지역주민들로 복작거리는 저녁시장... 도로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다보면 이미그레이션 건물 앞에 채소절임을 파는 아주머니가 늘 나와 있는데 비닐봉지에 통통하게 담아 단돈 10밧에 팝니다. 중국식의 매콤새콤한 채소절임이라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갓김치랑도 꽤 비슷해요. 우린 이걸 사다가 컵라면 이랑도 먹고 국수집에 가서 얌전히 오픈해놓고 먹기도 하고 그래요.
이번에 사진을 못찍어 예전것 재활용합니다 -_-;
<쏨땀 나 암퍼>의 닭고기 구이
위치 https://goo.gl/maps/8pQbHFUjN8G2
빠이 군청 앞에 위치한 쏨땀과 고기구이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우리가 꼬꼬마시절 때부터 빠이에 오면 꽤 자주 들락거리던 식당이였어요. 그런데 5~6년 전이든가... 닭고기 구이를 시켰더니만 무개념 무근본으로다가 차디찬걸 턱~ 가져다 주는 거에요. 물론 까이양집에서 식은 까이양이나 무양을 파는 것도 일반적입니다. 근데 이건 구워진게 자연스레 상온에서 식은 게 아니고 전날에 팔고 남아 냉장고에 보관했던 차가운 걸 꺼내주는 무신경. 한번이라도 살짝 뎁혀주지!
그리고 주인 할머니도 아주 불퉁한 캐릭터라 그 후 발길을 딱 끊었는데...
이번에 빠이에 와서 보니 싸빠 므엉파이도 가게가 완전 철거해서 공터가 되어있고, 이싼 빠이는 맨날 문 닫혀있고, 아야 서비스 앞의 쏨땀 깐앵은 먼지가 너무 날려서 가기가 싫고... 그래서 쏨땀이 아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해서 다시 찾아가봅니다.
11시가 안된 이른 점심때 갔더니만 손님이 별로 없어서 한가하고 쏨땀이 빨리 나오 는건 장점...
근데 비수기인데다가 좀 일찍 가서 그런지 오늘아침에 구운 촉촉한 육즙의 닭이 아닌, 어제 구웠던 닭이 다시 살짝 데워져 나왔네요. 이 집이랑은 합이 좀 안 맞는지... -_-;;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접시 70밧 짜리 닭구이는 양념이나 굽기 정도가 꽤 맛이 있는 편이었어요. 다른 곳에서 먹은 닭구이에 비하면 그다지 달지도 않고 먹기 좋게 컷팅도 잘해놨더라구요.
빠이의 노점 닭구이 중에는 설탕인지 물엿인지를 너무 쳐발라 놔가지고 무슨 닭강정 먹는 것처럼 달았지 뭐에요. 설탕의 단맛이 고기 본연의 맛을 해칠 정도로요.
암튼 오늘 구운 거였으면 원더풀! 엄지척 했을텐데... 그게 좀 아쉽습니다.
쏨땀 타이는 40밧, 쏨땀 무양이라고 쏨땀에 다가 돼지고기 구이 자른 걸 조금 넣어 주는건 50밧이에요.
제 입맛에 쏨땀은 양념배합은 아주 좋은데... 뭐랄까 쏨땀채가 너무 가지런하달까... 자고로 쏨땀은 파파야를 한손에 쥐고 커다란 칼로 툭툭 갈집을 낸 다음 쓱쓱 쳐내서 좀 불규칙적 채쳐진 것을, 절구에 넣고 힘 좋게 쿵쿵 찧은 게 가장 좋은데 그게 조금 제 취향이랑은 달랐어요. 하지만 일반적인 여행자들이라면 아마 이 집의 가지런함이 먹기에 더 좋다고 느낄거에요. 약간 방콕식이랄까... 둘이서 쏨땀 2개에 닭고기 구이 한 접시 70밧, 찰밥 2개 시키면 딱 180밧입니다.
까이양 반마리
드디어 메뉴판을 리뉴얼한 <나스 키친 Na's Kitchen>의 죽순볶음
위치 https://goo.gl/maps/tAWNmTFStRm
나스 키친의 위치는 빠이 중고등학교 정문 옆인데요, 위치적으로 그렇게 유리한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밥때가 되면 자리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가게앞에서 대기를 타기도 합니다. 위치는 태사랑 빠이지도롤 참고해주세요.
원래 이집의 메뉴판의 영어 글자가 장식이 과도하게 되어있어 가독성이 형편없는 폰트였는데, 이번에 와보니 알아보기 쉬운 반듯한 폰트에 사진이 포함된 메뉴판으로 드디어 바뀌었어요. 아이구~ 속 시원해라!
체감상으로 메뉴판 개정 이전보다 요리 가격이 눈꼽만치 올랐나? 싶기도 한데... 음식량이 서양인들 위장에 맞춘 듯이 아주 넉넉해서 가격대비 보자면 나쁠 게 거의 없어요.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주인아줌마도 사근사근하고요. 중년인 지금도 이래 나긋하니 젊은 시절에는 상당 사랑스런 캐릭터였을 듯...
우리는 60밧짜리 나스 키친 볶음밥과, 계란 후라이 얹은 돼지고기 볶음 덮밥(75밧) 여기에 돼지고기 죽순볶음(80밧)해서 먹었는데 이 죽순볶음이 요왕의 표현에 의하면 마치 류산슬과 싱크로가 제법 맞는다는 군요.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좋고... 그래서 맥주 2병이나 마셨어요.
밥 양이 넉넉해서 맥주 2병을 곁들여 이렇게 배불리 먹고도 총 375밧 밖에 안 나옵니다. 태국식당에서 밥 먹고 난후에도 왠지 미진한 느낌이 드는 때가 많은데 그런 느낌 진짜 싫거든요. ^^
단품 밥 식사는 괜찮은 편... 죽순볶음은 우리입맛에 꽤나 잘 맞아서 좋았어요.
<찰리 앤 렉 Charlie And Lek's>의 삭힌 돼지고기 계란 볶음
위치 https://goo.gl/maps/agiVFkKxfvn
이곳의 위치는 태사랑 빠이 지도에 있는데요, 대충 설명해보자면 경찰서 건물에서 북쪽방향으로 조금만 올라오다보면 있습니다. 이 집 맞은편에 medio de pai라는 좀 덩친 큰 숙소가 있기도 하고요.
이전부터 왔다갔다하면서 꽤 많이 봤는데 왠지 들어가기가 좀 꺼려졌어요. 왜 그러지...? 하고 마음을 들여다봤더니 이름에서 보건데 아마 서양인이 공동으로 주인이지 않을까? 하고 예상했었고, 빠이의 특성상 서양인이 운영하는 식당은 슬로푸드, 오가닉푸드. 서양식 비건 채식주의 뭐 그런 경향을 보이는데...
전 그런거랑 별로 안맞아요. 사실 상당히 안맞습니다. 음식에는 고기든 해물이든 동물성 단백질이 들어가야 맛있는 법이죠. 얌요...
하여튼 그랬는데 궁금증이 일어 한번 가봅니다. 실제로 가보니까 서양인으로 추정되는 주인은 보이지않고, 태국인 여성들이 운영하고 있는곳이네요. 대부분의 식당에서 주력메뉴를 메뉴판 상단에 올리니까... 일단 팟타이와 버섯볶음, 그리고 브라운 라이스에 요왕이 선택한 ‘냄’이라고 하는 삭힌 돼지고기를 넣은 계란 야채 볶음 이렇게 주문했어요.
팟타이는 제 입맛에는 다소 평이한 편이지만 깔끔하게 플레이팅 되어있고 여타 다른식당들처럼 과하게 달지않아 괜찮은 편... 브라운 라이스는 양이 좀 작긴했지만 역시 섬유소 잔뜩 든 것 같은 거칠고 좋은 느낌 있고요.
표고버섯 볶음이야 워낙 원재료가 맛있는거니까 중간이상은 하는데 양이 좀 작네요. 재료가 비싼가봐요. 우리 입맛에는 짭짤한 맛의 삭힌 돼지고기 계란볶음이 밥반찬으로도 안주로도 아주 좋았어요. 가격은 팟타이 55밧, 볶음요리 80밧 내외로 저렴한 편이어서 가격면에서도 부담없어요.
이날만의 특성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곳은 혼자 오는 조용한 서양인들이 꽤 보이더군요. 하긴 혼자 오면 당연히 조용할 수밖에 없겠네요.
나스 키친은 떼로 들어와서 좀 떠들썩한데 여긴 뭐랄까 좀 더 차분한 분위기랄까... 음식들도 건강함을 지향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는 치른 가격에 비해 합당하다 뭐 그렇게 만족합니다.
주인아주머니는 좀 시크한 캐릭터 같기도요... 한번만 가봐서 잘은 파악이 안되는구만요.
사실 그 집 음식을 잘 체크해보려면 깽... 그러니까 커리 요리를 먹어봐야 하는데 혹시 이 식당에서 다른메뉴를 드셔보신 여행자분들 계신가요.
<자심제>에서 아침을~~
위치 https://goo.gl/maps/wsnH5iCybvN2
티파니에서 아침을~ 이 아니라 이 산골마을 한 귀퉁이 채식식당 자심제에서 아침을~입니다.
저희는 이 식당에 갈 때는 늘 아침에 가게되요. 점심이나 저녁은 좀 더 무겁게 먹고 싶기도하고 채식은 아침이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앞서 말했듯이 채식은 좋아하지 않는데 이집은 채식임에도 불구하고 제 입맛에도 꽤나 맛있습니다.
아침에 먹는 식사에 무슨 미식을 기대할 것도 아니고 아직 붓기가 가시지 않은 통통한 얼굴을 하고는 설렁설렁 가볍게 가게 되는 곳인데요, 요왕은 아침을 이곳에서 먹는걸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긴 가게 분위기도 매우 깔끔하고 맛도 개운하고 가격도 저렴하니 안 좋아 할 이유를 찾기가 어렵네요. 이곳은 메뉴판을 들쳐보면 오후에는 요리도 해내는 걸로 보이는데 우린 그건 한번도 시킨 적이 없고, 늘 덮밥과 국수입니다용.
성수기 때는 덮밥용 반찬이 좀 더 종류가 많고 비수기에는 조금 줄어요.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내가 얹어 먹는 건 늘 2가지뿐이니까요. 반찬 2개 올린 덮밥은 35밧, 국수는 보통이 30밧 이래서 둘이가면 늘 65밧입니다.
한 그릇에 단돈 30밧인 국수는 그릇도 오목하니 깊숙한 것이 양이 꽤 되는편이에요. 다른 국수전문점의 국수와 비교해서 맛이나 양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아요.
해장하기 좋은 부드러운 어묵국수 / 새우완탕 집
위치 https://goo.gl/maps/zpM1d8DXYYn
이 집의 위치는 그 끄룽타이 은행 있는 메인도로 있잖아요. 거기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나옵니다. 바로 근처에 세븐일레븐도 있으니까 저 같은 길치도 찾아서 먹으러 갈수 있어요.
예전에는 한 그릇에 30밧으로 순수한 가격이였는데, 지금은 보통은 40, 특은 50이네요. 이집은 쌀국수 뿐만이 아니라 새우완탕이 고명으로 올라간 바미(라면)도 하는데요, 불만사항은 양이 좀 적어요. 하지만 술 먹고 난 다음날 개운하게 해장하거나... 점심 끼니를 무겁게 먹고 싶지 않을 때 좋습니다.
뭐 평범하기 그지없는 어묵국수니까 그렇게 뛰어날 것도 없는 아이템이긴 한데... 찾아가기엔 위치도 좋고 또 달랑 2개만 들어가긴 해도 새우완탕 맛이 꽤 괜찮았어요.
빠이를 떠날 때 빈속으로 갈순 없으니 닭죽 한그릇~
위치 https://goo.gl/maps/oW7yC6DvW812
무슬림 아저씨가 새벽나절부터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아줌마는 그 아침부터 닭을 열심히 튀기고요. 유동인구가 제일 많은 사거리 모퉁이에 있습니다.
한 그릇 20밧짜리 죽에 뭐 대단한 맛을 기대할건 아니지만... 빈속으로 빠이를 떠나기 싫을 때 먹기에는 제일 낫습니다요. 계란 넣으면 25밧이에요. ^^
그밖에 유명식당들... 저희끼리는 1번가 골목이라고 부르는 반쑤언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한 그 길...
거기에는 더 블루 옥스(구,스테이크 하우스), 위칭 웰, 부멜리셔스, 마야 버거퀸, 굿라이프 등등 좀 스타일있게 꾸며놓은데다가 젊은 서양인 여행자들의 방문도가 꽤 높은 가게들이 많았는데... 왠지 저는 이런 느낌의 식당음식이랑은 잘 안 맞아서 실제로 먹어보진 않았어요.
마야 버거퀸은 한번 날 잡고 먹어볼랬더니, 우리가 방문한 날은 이틀간 휴가를 갔네요. 헐퀴... 전에도 한번 이런적이 있었는데 영 타이밍이 안 맞나봐요. 치앙마이에도 분점을 냈던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