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쉐즈 데이빗(chez david) 홍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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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창. 쉐즈 데이빗(chez david) 홍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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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꼬창에 머무르면서 가본 식당이예요. 까이배 비치에 있고요, 까이배 비치의 중심이랄수 있는 아와 리조트(AWA)에서 화이트 샌드 비치 방면으로 50여미터 가면 새븐일레븐 지나서 바로 있어요.

아와 리조트 음식이 입에 착착 붙어서 삼시세끼를 호텔 음식만 먹다가(비도 오고 게으르기도 하고)  '이러면 안되지'하는 자각과 함께 급트립어드바이져 검색해서 가본 식당입니다. All you can eat mussels! 라는 홍합 무제한이라는 광고가 눈에 띄여서 홍합 덕후인 저와 제 친구랑 가봤어요. 첫날엔 홍합이 안들어왔다고 해서 공치고 둘째날 다시 가서 먹게 됩니다. 주인장 대이빗이 벨기에 사람인지 밸기에 식당이고요(정작 데빗은 못봤음), 벨기에 맥주가 좀 있어요. 맥주마시러 와도 될거 같고, 파스타같은 서양음식도 있습니다.

정신없이 홍합을 먹다가 생각난건데 벨기에가 홍합음식으로 유명하지 않나요? 예전에 대학생때 부르쉘인지 쉘부르인지를 잠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정말 홍합만 먹고 온 적이 있어요. 유럽 특유의 골목길인데 온통 홍합 레스토랑이었던거 같아요. 그때 홍합을 시키면 홍합 껍데기 버리라고 고무로 되 다라를 하나 주는데 그게 꼭 영국신사들이 쓰는 모자같이 생긴 거였어요. 뮤지컬 코러스라인보면 쓰고 나오는 통이 길고 아래 챙이 있는. 전 무심결에 그걸 써봤다가 아직 통안의 마르지 않은 물기가 얼굴을 타고 쭈욱 훌러내려 식당 웨이터들을 배꼽쥐게 했던 적이 있지요. ㅎㅎ ( 벨기에에서 홍합을 먹어봤어야 알지! 또는 모자같이 생기지 말던가!ㅋ) 하여간 쉐즈 데이빗에서 홍합을 먹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샐러리향이 강해선지 그때의 풍미도 나는거 같기도 했어요.

홍합은 한 5가지 정도 메뉴가 있었고요. 홍합 with 크림소스, 홍합 wirh 토마토 소스 또는 홍합 with 마늘 샐러리처럼 베이직은 같고 소스가 좀 다른식으로 나옵니다. 생각보다 큰 냄비에 나오는데 한다라만 먹어도 ' 아, 오늘 입에 홍합칠좀 했구나' 싶습니다. 저희는 한다라 더 시켰고요 말씀대로 무제한 시켜 먹을수 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홍합 부페처럼 다양한 홍합 요리가 있는건 아닙니다. 홍합알이 큰건 아니고요 중간크기? 그리고 아마도 뉴질랜드산 홍합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날 아와리조트에서 홍합을 먹었는데 뉴질랜드라고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더라고요.

홍합요리는 감자칩이랑 같이 제공되고요, 요리하나에 한 350바트 했던거 같아요. 홍합요리 두개랑 콜라, 와인 한잔해서 830바트 나왔습니다. 싼건 아닌데 홍합을 좋아하고 까이배 비치에 있다면 가볼만 할거 같아요.
3 Comments
고구마 2017.08.11 20:54  
카이배 해변에서 유럽인 세프가 만들어주는 홍합요리라....정말 여행 분위기 물씬 나는 디너네요.
냄비는 아주 아주 태국적인걸요.
하얀쌀밥 2017.08.20 20:13  
저도 홍합요리 좋아하는데 부럽습니다
슬로우라이프1 2017.09.05 16:13  
와 ㅠ 꼬창을 꼭 가야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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