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까말라] 까말라 비어가든 / 림핫 길의 식당
까말라... 바다환경이나 각종인프라는 빠똥에 훨 못미치는데 가격은 동급으로 같이 받으려고 하는 해변. 하여튼 이곳에 머물게 되었으니 뭘 먹어도 먹어야겠어요.
아침에 빅씨로 가봤는데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그다지 건질만한 건 없었어요. 저 같은 여행자들이 먹을 끼니는 그냥 세븐에만 가서 뒤적거려도 충분한 느낌.
길거리에서 쏨땀 만드는 무슬림 아줌마한테 쏨땀 하나(60밧. 근데 맛이 없음) 주문해서 사들고와서 아침은 컵라면과 뭐 이런저런걸로 대충 먹게됩니다.
저녁은 그래도 좀 차려먹고 싶어서 찾아간 곳이 <까말라 비어 가든> 이란 곳이에요.
차가 다니는 대로변에 접해있는 규모 있는 오픈에어 식당입니다. 분위기도 괜찮고 안에 당구대도 있고 한데, 도로와 면하는 곳이 바로 개천 옆에 위치한터러 가게 위치에 따라 좀 상쾌하지 않은 냄새가 나는 구역이 있습니다. 그 구역은 피하면돼요.
일단 우리가 먹은 건,
백립 260, 피쉬앤칩 220, 피자 220, 슈니첼 210, 치킨윙 180, 여기에 맥주를 20잔 정도 소다 3병 뭐 이렇게 해서 대략 2,500밧 정도 나왔습니다. (어른4명 아이2명)
음식은 대략 술안주와 끼니를 함께 해결 할 수 있는 걸로 시켰어요. 슈니첼이 조금 얇긴했는데 이곳 물가가 관광지 물가이니까 대략 수긍할 수 있는 가격대입니다.
그리고 종업원 언니들이 꽤 프렌들리하더라구요. 음... 뭐 핑크 비즈니스 분위기를 풍기는 곳은 아닌데요, 남자손님들에게 사근사근하게 대하는 무드가 있다고 해야할까... 뭐 좋죠. 불퉁한거 보다는요.
위치 https://goo.gl/maps/yNC9bZeLguF2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다음날, 까말라 해변에서의 한 끼를 해결하려고 림핫 로드로(해변 길) 들어 가 봅니다.
까말라 해변에서 업소들이 가장 촘촘하게 배치된 곳이라 볼 수 있는 길인데요, 림핫 로드 걷다가 쓰나미 메모리얼 파크 쪽으로 쏙 진입하면 지름길로 해변에 다다를 수도 있더군요.
하여튼 저녁이 되면 이 길가에는 먹거리 좌판도 많이 나오고 식당들도 손님을 잡기위해 열심히 호객하고 또 숙소에서 나온 여행자들로 제일 빠글빠글해져요.
근데 먹거리 좌판에 진열된 음식 가격보니까 아주 어이가 없네요... 무슨 되먹지도 않은 가격을 불렀어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그때 그 느낌은 남아있네요.
하여튼 메뉴판을 뒤적이면서 좀 편한 곳으로 들어간 거 같은데 이름은 기억이 안 납니다.
손님이 바글바글한 식당도 있던데 그런데 가면 도대체 얼마나 기다려야 음식이 나올지도 모르겠고 이미 이 구역에선 별로 기대가 없어놔서 그냥 메뉴판 뒤적이다가 괜찮겠다 싶어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돈을 내지 않아서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우리가 시킨 음식은 100밧대, 200밧대 뭐 이런게 많아서 그다지 부담되지는 않았구요, 서양음식도 같이해서 태국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먹기에 무난한 메뉴도 있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예전에 까말라에 왔을 때 대로변에 있는 저렴해보이는 태국음식점 갔는데 거기도 전혀 저렴하지 않고 뭣보다 음식량이 너무 적어서 화딱지 나더니만, 통 재미를 못보고 있습니다.
아~~ 서양인들에게 호평이 자자한 바비큐식당은 양도 많고 손님응대도 좋다고해서 저녁시간에 찾아갔는데, 예약없어서 곤란하다는 주인장의 친절한 멘트 듣고 그냥 나왔어요.
이름이 <그릴 빌 까말라Grill Bill Kamala>라고 림핫 로드 초입에 있는데 혹시 여기 갔다오신분 계신가요~
위치 https://goo.gl/maps/qqCVv1t62g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