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넘실대는 로컬 도시 [쁘라쭈압키리칸]
쁘라쭈압키리칸 주에서 우리가 방문한 도시는 후아힌, 그리고 이 주의 주도인 쁘라쭈압키리칸 시, 그리고 반끄릇 해안가 마을 뭐 대충 그렇습니다. 이번 뿐만 아니라 이쪽 지나갈때면 요 세 곳은 늘 들르는 것 같네요. 참고로 후아힌 보다 북쪽에 있는 차암은 펫부리 주에요.
우리는 근래 들어서 이 마이너 한 쁘라쭈압키리칸 주의 쁘라쭈압키리칸 시를 매해 방문해보는데요. 장기여행자들 감성에는 괜찮은 도시같더라구요.
놀거리는 거의 전무하고 볼거리는 카오청끄라쪽 또는 마나오 해변에서 바다 바라보기 정도 있고요, 홍등 유흥가는 없습니다. 그냥 로컬 분위기의 작은 바닷가 소도시, 불어오는 바람에 바다향이 짙은 곳이지요.
이곳에 대한 볼거리나 들고 나는 법은 이미 이전에 게시판에 끄적인 적이 있어서 혹시라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참고하셔도 좋을듯요.
쁘라쭈압 관련 글 https://goo.gl/zgda7X
이 쁘라쭈압 키리칸에 가 본, 지역주민 또는 태국내국인 여행자들 대상으로 한 평이한 해산물 식당들 풍경입니다.
선착장 근처 야시장의 노천 해산물 식당 <무어이 렉 포차나>
맥주 1병, 어쑤언(굴이 그다지 상품은 아니어서 굴향기가 많이 진하진 않았어요.), 볶음 요리 2개, 해물바질볶음덮밥 이렇게 해서 총 390밧입니다. 어쑤언이 100, 해물덮밥이 40, 볶음요리가 각각 80밧 정도의 가격대죠. 분위기야 뭐 이런류의 노천식당이 다 그러하듯 약간 어수선하고 청결도도 맘에 꼭 들 수는 없겠지만, 선착장 근처의 그 후리한 분위기가 좋아서 올때마다 가게 됩니다.
위치 https://goo.gl/maps/i17BMz5hkB52
저녁시간 해변도로에 나오는 해산물 식당 <룽믁빠럿>
농어 1마리 350밧, 해물 커리볶음 100밧, 해물 듬뿍 넣은 깽쏨 스프 120밧, 맥주 2병 140밧, 소다에 밥 뭐 이렇게 해서 둘이서 대략 700밧 정도입니다.
음식의 양이 넉넉해서 둘이 먹기에는 좀 버겁고 사실 3인분 양이라 봐야 될 듯해요. 저 단돈 100밧 짜리 해물커리볶음(탈레 팟 퐁까리)이 이렇게 감칠맛 나고 양 많이 나오는 곳은 처음 봤어요.
이 동네에서는 노천식당이긴 해도 좀 유명세가 있는 곳입니다. 깽쏨도 양이 엄청 많아서 다 먹지도 못하겠더군요.
위치 https://goo.gl/maps/WmqMZZTgMP42
역시 해변가 도로변의 <H2O 식당>
이곳은 좀 간소한 규모의 식당인데 해산물식당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고요, 밥과 국수를 팔고 그 외 잔잔하게 생선정도를 파는 곳이에요.
거하게 먹기가 좀 그래서 각각 40밧짜리 밥과 면 하나씩 시키고, 중간사이즈 생선(농어) 한 마리에 180밧, 그리고 맥주 2병 먹으면 400밧 정도 나옵니다. 맥주를 2병이나 시킨 걸 감안하면 꽤 저렴했어요.
위치 https://goo.gl/maps/XmMbyWEMUXJ2
기본적으로다가 해산물 요리자체가 저렴한 등급의 음식이 아니라서, 로컬식당에서 먹는다 할지라도 어느정도 이상의 가격대는 형성합니다. 이런 지역식당도 농어는 한 마리에 300~350밧 정도 하더라구요.
가격적인 면보다도... 저희는 이런 로컬식당을 외국인들이 입맛에 맞게 태국음식을 많이 순화시키지 않고 제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