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팟까파오 무쌉 랏카우(돼지고기 바질 볶음 덮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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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팟까파오 무쌉 랏카우(돼지고기 바질 볶음 덮밥) 만들기

고구마 13 2732

 

저도 소싯적에는 태국 야시장이나 짜뚜짝이런데서 이런거 저런거 좀 사가지고는 귀국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식품류 빼놓고는 거의 사질 않아요. 왜냐면 집을 꾸미기보다는 비우는걸 좋아해서 뭘 벽에다 걸고 장식장을 채우고 이런 걸 싫어하고, 벽에다가는 못 하나 박는것도 마땅찮아하는 좀 그런 캐릭터인데다가, 그리고 이게 이상한게... 현지에서는 두고 봤을 때는 괜찮았는데 우리나라 아파트의 실내와는 조화가 잘 안 되어는 느낌이더라고요. 예뻐보여서 가져온 소품들 결국에는 머지않아 쓰레기통으로 가게 되더라고요. 제가 안목이 없는 걸지도...

 

하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포기가 안 되는 건 식품류에요. 사실 식품류 중에서도 많이 실패했지만 그중에서 우리에게는 제일 활용도가 높은 게 바로 꿀, 그리고 또 하나는 팟 까파오 소스인데요. 제가 이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해서 그런가봅니다. 

팟까파오 소스 파우치 제품을 사기는 쉬워요. 마트, 슈퍼, 편의점 어디나 있어요. 가격도 20밧대로 저렴하구요...

 

만드는 법도 간단해서 기름 두른 팬에 돼지고기 갈은 것 200~300그램 정도를 볶다가 웬만큼 익으면 소스를 넣고 좀더 볶으면 완성! 아주 간단해요.

이렇게만해도 사실 충분한데요 현지에서 먹는 생생한 재료가 내는 강렬한 맛엔 아무래도 조금 못 미칠 수 밖엔 없죠. 그럴때 보조적으로 쓰면 꽤 좋은 게 있어서 하나 사가지고 왔는데 바로 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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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걸 어디서 샀느냐면 카오산에서 짜오프라야강 건너면 나오는 씨리랏병원(SiPH) 지하층의 슈퍼였어요. 전 그냥 거기 갈일이 있어놔서 그 병원 지하 매장에서 돌아다니다가 사게 된건데... 다른 곳에도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여튼 맨첨에 고기 볶을 때 저걸 첨가하면 그 팟까파오 무쌉의 풍미가 좀더 확연해집니다. 다만 그냥 넣으면 말라있는 채로 씹히니 먼저 물을 넣고 볶아줘야 합니다(불리는 과정). 그후에 고기 넣고 볶다가 마지막으로 소스 넣고 볶으면 되죠.

 

혹시나 저희처럼 저 음식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귀국할때 팟까파오 소스는 사 올만 합니다. 쉽고 저렴하고 게다가 싱크로율도 꽤 높아요.

 

 

 

다진 돼지고기, 팟까파오 소스, 팟까파오 건조 후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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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후레이크 내용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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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후라이를 곁들여 완성~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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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love all 2016.07.01 20:31  
저도 첫번째소스는 늘 사오는 것중 하나인데..똠얌 페이스트도 그렇고 저 브랜드가 입맛에
제일 잘 맞드라구여. 옆에 건조 후레이크도 이번엔 잘 찾아봐야겠어요^^
Dcinema 2016.07.02 02:21  
전 아직 맛있는 1회용 소포장 똠얌 페이스트를 만나본적이 없어요 ㅠㅠ
오히려 마마 똠얌 라면스프가 더 맛난다는..

예전 호주하고 중국에서 지낼때 산 똠얌 페이스트 병을 샀었는데 그건 진짜 맛있었는데 태국 마트에서도 비슷한 맛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다 까서 요리해보고 사올수도 없으니..
맛있는 페이스트 병 하나만 있으면 좋아하는 재료들 때려넣고 소스만 풀어도 진짜 맛있는데..
고구마 2016.07.03 13:57  
오~ 러브올님도 좋아하시는 요리구먼요. 저도 저 향신료후레이크는 어쩌다 득템한건데 다른 슈퍼에도 있으면 좋겠어요.
길버트 2016.07.02 00:14  
담주 화욜 귀 댁에 가면 맛 볼수 있는지요? ㅎㅎ
고구마 2016.07.03 13:56  
어이쿠. 이런~ 재료가 없습니다요. ^^ㅎㅎ
zoo 2016.07.02 22:47  
건조프레이크보니 급 관심이 갑니다^^ 기름기 있는 고기를 잘못먹어서^^; 팟까파오 무쌉 랏카우
를 아직 한번도 제대로 못 먹어봤어요^^ 근데 이 소스 사와서 살코기 갈아와서 만들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세한 사진과 후기 넘 잘봤습니다^^
고구마 2016.07.03 13:56  
아...정말요? 그럼 돼지고기 갈은거 말고 그냥 새우나 오징어살로 해도 되니까 그렇게 해드셔도 좋을거에요. 저도 무쌉 말고 탈레로 좋아합니다. ^^
어랍쇼 2016.07.04 15:35  
팟까파오 무쌉 시즈닝 페이스트는 많이 봤는데..
건조 후레이크는 못본거 같네요..
정말 후라이까지 얹으니 그럴듯 합니다~!!
건조 후레이크는 뭐라고 해야 알아들을수 있을까요?
고구마 2016.07.06 15:42  
ㅎㅎ. 저도 잘...그냥 시즈닝 파는데서 어슬렁거리다가 득템한거라서요.
그리고 제가 갔던 그 병원지하 슈퍼가 물품구성이 다른데랑 좀 다르더라구요. 병원이라그런가 뭔가좀 헬씨한걸로 채워놨던데말이에요. ^^
날자보더™ 2016.07.22 16:58  
팟까파오 무쌉! 면보다 밥을 좋아해서 혼자여행 다닐 때 제가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에요! 씨리랏병원 그 지하수퍼 요왕님이 예전에 올리신 정보글 보고 저도 한 번 가봤는데 정말 이것저것 살게 많더라구요. 공간이 크진 않아도 알찼어요.
저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우쌰!!
쓸만하군 2016.09.20 15:22  
다음 휴가 떄 사서 집에서 태국 그리울 때 만들어 먹어야 겠네요.
겐조헌터 2016.10.03 12:03  
이번 태국갔을때 고메마켓에서 구입했던 팟카파오씨즈닝 이네요... 3개 밖에 안사왔는데 집에와서 만들어 먹고는 더 사올걸 하는 후회가....
오시 2017.05.23 11:36  
오 그럴싸 해보입니다 역시 다녀와서 그나라 음식 요리해보는게 정말 좋은 취미 같습니다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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