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카오산] 간단히 태국풍미 즐길 수 있는 인기 반찬 덮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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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카오산] 간단히 태국풍미 즐길 수 있는 인기 반찬 덮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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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여기저기서 반찬요리덮밥을 꽤나 먹어봤는데요, 태국은 다른 요리는 다 좋은데 이 반찬덮밥 같은 경우는 좀 난이도가 있어요. 

태국 옆의 말레이시아 같은 경우 대략적으로다가 골라서 먹어보면, 이게 시각적으로 보는 느낌이랑 실제 맛이랑 거의 비슷한데... 태국 반찬덮밥집은 겉모양은 그럴싸해서 골라봤더니 예상외의 강렬하거나 생경한 향신료가 들어있어 사실 예전 여행 초창기에는 아주 혼이 난적도 꽤 돼요. 그래서 초보 여행자가 이런류의 태국식 밥패스트푸드인 덮밥집들, 태국말로는 카우깽 식당에 얼마나 쉽게 접근할지는 모르겠군요.

 

카오산 주변에도 이런 반찬덮밥집이 몇 군데 있어요. 주로 가는 곳이 두곳인데요, 첫번째 집은 람부트리 골목길의 동쪽 끝에 있는 할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끼니때가 아니더라도 태국인들이 아주 바글바글한 집이에요. 포장도 많이 해가요. 그래서 그 태국인들 사이에서 서서 고르고 소통하고 자리잡고 돈계산 하는 게 좀 어려울 수도 있어요. 

갖가지 생선 튀긴 게 있고 여러가지 덮밥용 반찬들이 늘어놔져있는데 생선은 한 한 마리에 30~50밧 정도하고 반찬은 2개 얹으면 40밧 정도던가... 하여튼 이곳은 아이템 별로 딱 가격을 제대로 표시 해 놓은 게 아니라서 좀 그렇긴해요. 그래서 초행이라면 주문과 의사소통에 좀 어려움이 있을 거 같은데... 바가지를 씌우거나 하는 곳은 아니니 초보여행자가 아니라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맛은 괜찮은 편이고 값이 저렴해요. 

저희가 먹다가 본 광경 중에 하나가... 젊은 남자 여행자 두 분이서 이것저것 골랐는데 뭔가 의사소통이 좀 안 되었나봐요. 일하는 사람이 바쁘기도하고 뜨내기손님한테 응대하는 것도 피곤했는지, 돈 달라고 이야기 하는 목소리가 “원 헌드레드 밧!” 그러면서 좀 높아지긴 하더군요. 이집 주인아줌마는 사람이 꽤 좋은데 말이야요. 바로 코너를 끼고 있는 곳이니까 람부뜨리 오가다가 보신 여행자분들이 많으실듯...

태사랑 카오산 지도에 보면 람부뜨리 동쪽거리 양쪽으로 노점식당 밀집구역이라고 되어 있는 곳이 두 군데 있는데 그중 왼쪽 구역의 코너집입니다. 요왕은 이집 깽쏨을 좋아합니다. 해장하기 좋다나요...

아침부터 열어서 오후 3시쯤 되면 닫습니다.

 

 

맨 위부터, 오징어 매운볶음 덮밥, 깽쏨, 이름모를 생선 튀김, 양배추돼지고기볶음과 달걀 탐마린 소스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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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볶음 덮밥, 두가지 생선튀김, 깽쏨, 당면볶음과 버섯볶음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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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볶음 덮밥, 우거지 갈비조림(짭차이), 돼지고기 바질조림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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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쏨. 매콤 새콤 달콤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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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곳보다는 여행자들의 접근이 훨씬 더 용이한 곳은 오른쪽 구역에 있는 덮밥집들인데요 세븐일레븐 바로 옆에 있는 덥밥집이 의사소통도 그렇고 반찬도 다양하고 좀더 낫더군요. 

여기는 맛싸만 까이... 그러니까 태국식 닭고기 커리도 있는데 이게 꽤 맛있습니다. 음...언젠가 어느 기관에서 뽑은 태국의 맛있는 음식 수위권에도 들었다는데... 저는 음식에 관한한 순위권 카테고리는 전혀 안 믿는 성격이라 그런 평은 중요하진 않지만, 혹시나 호기심이 돋는 여행자라면 한번 드셔보세요. 저렴한 가격으로 어쨌든 유명세 있는 음식을 맛도 볼 수 있고요, 개인적으로 제 입맛에는 좀 달던데 그게 좀 단점이랄 수도... 하긴 원래 태국 맛싸만이 좀 달죠... 요왕말로는 다른집 맛싸만보다는 덜 달다고 하는군요.

 

이 집은 반찬 올라가는 아이템에 따라 가격이 다 매겨져 있으니까 아까 그집보다는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어요. 음료수는 바로 옆의 세븐일레븐에서 사먹어도 되구요. 태국에 보편적으로 있는 이런류의 노점식당이 그러하듯, 뭐 위생이나 분위기나 그런거는 개나 물어갈거고요...

혹시나 맛있어 보여서 고른 고기반찬에서 너무 생뚱맞은 향신채 맛 때문에 숟가락을 떨어트릴수도 있는데 , 뭐 어차피 저렴한거니까 체험했다치고 조용히 자리를 뜨면 됩니다. 아~ 태국사람들은 이런거랑 같이 밥을 먹는구나... 하면서요.

이집은 저녁 장사를 하는 집이에요. 한 5시쯤 열어요.

 

 

 

줄콩 삼겹살 볶음과 햄 볶음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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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숙주볶음과 삼치조림 덮밥, 닭고기 맛싸만, 무짠지 달걀 볶음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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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맛싸만 먹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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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카오산에서 좀 머무를때 딱히 뭘 먹을지 정하지 못할 때 가끔 가곤 합니다. 느즈막한 아침... 브런치는 저 덮밥집에서 먹고 이른 저녁은 이 덮밥집에서 먹고 그런날도 있었네요. 

 

 

 

17 Comments
Dcinema 2016.07.02 02:28  
다 맛있어보이네요.
저 잡채 비스무리한건 면이 얇아 불은 느낌이라 그러지 맛은 한국입맛에도 아주 무난하게 맛있어서 밥위에 올려서 잡채덮밥처럼 비벼 먹어도 좋더라구요.
고구마 2016.07.03 13:55  
잡채 비슷한 저건 정말 친숙한 맛이라서 크게 호불호없이 넘어가는 반찬이더라구요. ^^
zoo 2016.07.02 22:44  
전 아직 내공 부족인지  반찬덮밥은 잘 못먹겠더라구요, 코타키나발루에서도 큰언니 작은언니 다
잘 먹었는데 전 사서 한숟가락도 잘 못먹고 그대로 버렸거든요.ㅠ.ㅠ
이번 방콕에서도 반찬덮밥 자주 봤는데 다 맛있어 보이는데 혹시나 해서 시도도 못했답니다.
다음번엔 시도해볼려구요^^ 고구마님 사진으로보면 다 맛있어 보여요^^
고구마 2016.07.03 13:54  
사실 우리에게도 태국반찬덮밥은 ... 깜놀할맛이 나는게 많아요. ㅠㅠ
다른나라에 비해서 향신채를 너무 강렬한걸로 쓰더라구요. 저위에 있는건 다 괜찮은 맛이었지만요.
어랍쇼 2016.07.04 16:04  
혹시 슬립위드인 앞에 있는 그 반찬집인가요?
전에 거기서 음청 맛있게 먹었었는데 다시 가보니 없어진건지 찾을수가 없어서..
제가 잘못 찾은건지..ㅠㅠ
저는 식사 보다는 간식으로 많이 먹었던 기억이 ㅋㅋ
깽쏨은 비쥬얼이 꼭 김칫국 같아요~
요술왕자 2016.07.05 21:46  
첫번째집은 람부뜨리 입구 모퉁이에 있는 집입니다. 바로 앞에 있던 집은 없어진지 몇년 된듯하네요...
에너지바 2016.07.05 21:05  
태국음식은 잘몰라서 약간에 실험정신필요하겠군요 ^^
kimmi111 2016.07.06 20:12  
저도 쉽게 도전은 못해볼거 같은데 나날이늘겠죠?ㅎ
싸구려신사 2016.07.10 23:46  
생선이 너무 다이어트를 했네요 ㅋㅋ 뭔가 불쌍해보여요 ㅎ
개굴개굴이 2016.07.14 19:58  
우와 덮밥 너무 맛있겠다 꼭 가볼게요
슈틸리케 2016.07.16 18:28  
향신료 향에 적응가능할까 살짝 걱정도되지만 과감히 도전해보겠습니다~!
milanj 2016.08.16 00:15  
맛있겠습니다 츄릅 ㅋㅋ
대전먼지 2016.08.17 11:14  
사진만 보면 전부 입맛에 맞을거같다는 생각이듭니다...ㅎㅎ 먹어봐야 알겠죠?
z부디버디z 2016.08.18 10:21  
반찬덮밥이라는 가게가 스쿰빗쪽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가게였네요,
건빵맨 2016.08.23 09:14  
이번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으니찌니맘 2017.03.23 11:38  
왠지 여기 음식은 한국인 입맛에 맞을것만 같은... ㅎㅎ 생선구이까지~~ 아이들 반찬걱정 안해도 되겠어요
자두맘 2017.12.18 09:38  
오 이런곳 도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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