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빠똥 정실론 안 쪽의 괜찮았던 식당 <풀문>
이 식당의 간판에 쓰여진 상호를 다 써보자면 <풀문 브루웍스 마이크로브루어리 앤 레스토랑 Full Moon Brewworks Microbrewery and Restaurant>입니다요. 아이고 길어라...-_-;;
그러니까 상호에서 보다시피 맥주를 직접 만드는 집인가 봐요.
저는 맥주 애호가가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맥주 좋아하는 요왕은 눈을 반짝이더군요.
위치 https://goo.gl/maps/Jri3Xwob8Mu
정실론(짱씰론)이라는 크고 복잡한 곳에서 여길 어떻게 찾느냐하면, 그 왜 정실론 중앙 광장같은 곳에 함선 같은 배 모형이 있는 곳 있잖아요. 그 배 바로 뒤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2월은 성수기인데다가 중국인 특수가 어마무시해서 (2015년 기준 태국 방문 원탑 800만명 방문의 위용입지요.) 샤부시 같은 뷔페는 아예 발 들여놓을 생각도 못했고요,(예약을 다 돼있어 밤9시 이후에 입장 가능하다고 식당 앞에 공지가 되어있더라고요) 그외 다른 식당들은 가격이 좀 쎄 놔서 꺼려졌고, 그렇다고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먹기는 싫고 하여튼 이래저래 재보다가 들어갔는데 의외로 좋았어요.
가격대에 ++가 붙기도 하고 또 스테이크 같은 메뉴는 비싼 편이지만 의외로 ‘빠똥 정실론 기준!!!’ 중저가 메뉴도 꽤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족도가 있었어요.
태국식과 서양식을 전방위적으로 하고요 식사메뉴, 안주메뉴, 어린이메뉴도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이곳에서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먹었는데 까르보나라 맛이 정말 진하더군요. 사실 오일 성분이 꽤 많아서 칼로리가 심히 걱정이 되긴 했어요.
정확한 가격대가 기억이 안 나는 데 제가 먹은 건 150밧 내외였나 그랬습니다. 사실 여기서 ++ 붙으면 좀 비쌀수도 있겠지만 이 구역 음식가격이 워낙 다 이래요. 그래서 저희는 배 바로 근처에서 분위기 호젓하게 즐기면서 식사도 하고 생맥도 먹을 수 있어서 만족도가 꽤 있었어요.
그런데 손님은 거의 없더군요. 사실 저도 여길 꽤 왔다갔다했는데 이 정크선 뒤에 뭔가를 볼 생각은 못했거든요.
빠똥에 머무르는 분들이라면 어차피 정실론은 가실테고 또 이 가게 앞에 메뉴판이 있으니까 일단 한번 훑어보고 맘에 든다면 들어가 봐도 좋을듯합니다.
정실론 지하의 푸드코트에도 가봤는데 가격이 숭악해서(어쩔 수 없는 수요과 공급이니까 할수 없지만요.) 그냥 나왔는데 저로서는 푸드코트에서 먹는 거보다는 이런 정식 업장에서 먹는 게 만족스러웠어요.
홈피도 있는데 안타깝게도 메뉴 디렉토리에 음식설명은 잘되어져있는데 가격을 안써놨네요. 이런...
홈페이지 http://fullmoonbrewwork.com/
사실 스테이크류는 상당히 비싼데 이 많은 메뉴 중에서 좀 골라먹으면 되요. 기억에 피쉬앤 칩은 이백몇십밧 정도 했던거같은데 이건 좀 기름이 너무 많더군요. 하긴 기름 뚝뚝 떨어지는게 피쉬 앤 칩의 정체성이랄수도... 메뉴에 딸려나오는 감자튀김이 아주 맛있었고 식당내부를 어느 정도 잘 꾸며놨어요.
정실론 안에 위치해있는 식당들의 경우 업소 내부의 분위기는 대략 중상급 이상으로 차려놓고 있으니까요.
아~ 여기서 양식을 먹다보니까 생각난게요...
예전에는 비치로드의 바나나워크 쇼핑가 안에 시즐러가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폐업했더라구요. 가격도 다른 지점이랑 동일하게 받고 위치도 너무 좋았는데 왜 없어졌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프랜차이즈는 다 성업중인데 말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