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 임시번호판 달고 나온 해산물 <허이 빠이댕>
태국말로 "빠이댕"이라고 하면 차량의 임시번호판을 뜻합니다.
빠이 - 간판, 번호판
댕 - 빨강
실제로 태국의 자동차 임시번호판은 빨간색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푸껫에 갔을때, 태국에 사시는 분으로 부터 까투에 새로 생긴 해산물집 '허이 빠이댕', 즉, '임시번호판 조개'라는 뜻의 식당이 요즘 핫하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임시번호판을 달고 나온 새차처럼 아주 신선한 해물만 파는 곳이라 '임시번호판 조개'라는 이름이라고 하네요.
이런 곳을 빠뜨릴 수 없지요. 얼른 가 봤습니다~
식당 입구입니다.
거의 현지인이고 몇몇 보이는 외국인들도 현지인들이 데리고 온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생굴이 이집 대표 메뉴입니다. 개당 크기별로 20~50밧 정도 합니다.
그리고 조개 데침, 새우 구이 등 해물 구이나 찜이 대표적이고
탕과 무침, 볶음요리, 생선요리 등이 있습니다.
두차례 방문해서 생굴은 주문하지 않았고 한국 사람들이 잘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몇가지 주문하였습니다.
카우팟 탈레(해물 볶음밥)
해물이 튼실합니다. 얼마전 짜오라오에서 먹은 40밧짜리 해물볶음밥은 넘지를 못하지만 푸껫이란걸 감안하면 질과 양 괜찮습니다.
4명이 갔을때는 중간접시 100밧짜리로 시켰고요
두명이 갔을때는 60밧짜리 작은접시로 시켰습니다.
카우 카이찌여우(오믈렛 덮밥) 30밧
허이캥 루악(꼬막 데침) 반킬로 75밧
1kg에 150밧이고 500g은 75밧입니다.
정말 깨끗하고 신선하더군요.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허이착띤 루악(작은소라 데침) 반킬로 100밧
음... 이건 예전에 방팟에서 먹었던 것에 비해 크기가 작아 살이 좀 적었습니다.
꿍파오(새우구이) 반킬로 200밧
역시 신선합니다. 구이로 시켰는데... 구이로만 익힌게 아니고 한번 데친것을 숯불에 구워서 주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껍질이 잘 까졌습니다. 숯불구이의 풍미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탈레 팟 퐁까리 (해물 커리 볶음) 100밧
방콕의 유명 해산물집 처럼 고추기름, 달걀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퐁까리 향이 진합니다.
믁춥뺑텃 (오징어 튀김) 100밧
한치로 튀겨줍니다.
똠얌 남싸이 꿍 (맑은 새우 똠얌) 100밧
코코넛밀크를 넣지 않은 남싸이로 주문 했습니다. 국물이 시원합니다.
믁 팟 프릭타이 담 (오징어 후추 볶음) 100밧이었던 듯.
맛있습니다.
쁠라 까퐁 프릭타이 담 (농어 튀김 후추소스) 230밧
생선이 작지 않아요.
해산물의 신선함은 정말 인정해줘야겠더라고요...
타이거프론이나 닭새우 같이 크고 비싼 해물은 이곳에 없습니다.
서민들을 위해 저렴한재료, 하지만 신선한 재료를 쓰는 곳입니다.
재료가 신선하니 뭘로 요리해도 다 맛있네요.
위치는 타운과 빠똥 중간 까투에 있습니다.
구글지도 https://goo.gl/maps/dE1Rxxqynmy
대중교통은
빠똥-타운을 오가는 썽태우가 이 앞을 경유합니다.
물론 밤에는 없구요...
차량 대절이나 렌트했을때 가면 좋겠습니다.
바로 옆 공터에 주차장이 있긴하나 빈자리가 잘 없고 진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현지인들은 대개 길 건너편 갓길에 주차하더라고요...
영업시간은 오후4시부터 밤12시까지입니다.
<허이 빠이 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