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가서 먹었던 음식들(팁싸마이, 쏨분씨푸드, 꽝씨푸드, 반쏨땀 등등)
설 연휴를 이용하여 여자친구와 태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여행 동선고려해서 나름 잘짜서 먹고 온거 같네요 ㅎ
1. 꽝씨푸드
훼이쾅역 근처 지점으로 갔었습니다.
시간은 2시쯤 간거 같은데 점심시간이 약간 지나서 그런지 손님이 많지는 않아 바로 먹을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뿌팟퐁커리(M) + 팍붕파이댕(모닝글로리 볶음)(S) + 카우팟 까이(S) + 하이네켄 큰병 2개
이렇게 먹었습니다.
가격은 880바트? 정도 나왔던거 같네요.
맛을 평하자면
팍붕파이댕은 처음 먹어봤는데 한국인들 입맛에 딱 맛더라구요. 왜 다들 같이 시켜서 드시는지 알듯하더군요
공심채의 씹히는 식감과 약간 매콤한게 그냥 술안주로 먹어도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뿌팟퐁커리 역시 맛있었습니다. 다음날 쏨분씨푸드도 갔었는데 꽝씨푸드에는 양파가 들어있더군요.
쏨분시푸드도 밑에다 쓰겠지만 저는 쏨분씨푸드보다는 꽝시푸트가 더 좋았습니다. 여자친구도 마찬가지였구요
다 먹을때까지 느끼하지 않게 맛있게 먹었네요. 그리고 게가 싱싱하고 속이 꽉차서 맛있었습니다.
2. 팁싸마이
너무 유명한 팟타이 집이어서 맛이 궁금해서 갔습니다.
저녁 8시쯤 갔는데도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줄은 생각보다 금방금방 들어가더라고요
메뉴는
오믈렛팟타이 + 그냥팟타이 + 오렌지쥬스 큰거
맛은 글쎄요..
블로그나 리뷰에 너무 맛있다고 평가되있는게 좀 이해하긴 힘들더라고요.
너무 단맛밖에 안납니다. 그냥 설탕을 들이부은거 같은..
또 가서 먹자고 하면 다른데 가자고 할거 같네요.
그리고 오렌지쥬스.. 개인 취향이 있긴 하겠지만 이것도 너무 과장된게 아닌지..
짜뚜짝 시장에서 파는 오렌지 쥬스와 맛은 크게 차이나지 않고 다만 차이가 있다면 알갱이가 있고 없고 차이인거 같습니다.
3. 반쏨땀
2호점도 생긴거 같던데 저희는 쑤라싹역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1시반?쯤 갔었는데 대기 없이 바로 앉았습니다.
메뉴는
새우들어 있는 쏨땀 + 닭날개튀김 + 카우팟
닭튀김, 카우팟볶음밥은 그냥 일반적인 맛이었고, 쏨땀은 엄청 맛있었습니다.
태국 오기전에 연남동에 있는 툭툭*들*이에서 쏨땀을 먹어봤는데
그때도 맛있다 라고 느꼈었는데, 반쏨땀에 쏨땀이 더더욱 맛있었습니다.
근데 양이 좀 적어서 쏨땀 + 닭날개 추가 했네요.
여기서 제일 맛있게 먹어서 마지막날 한번 더 갔습니다.
4. 쏨분씨푸드
위치는 싸얌파라곤점으로 갔습니다. 저녁 8시쯤 도착했는데 쏨분씨푸드 앞에 사람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대기표 받고 1시간 넘게 대기하고 들어 갔습니다.
싸얌파라곤이 사람이 없이 텅텅 비었는데 쏨분씨푸트 앞에만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대부분 중국사람들 이었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꽝씨푸드와 비교를 위해
뿌팟퐁커리(M) + 팍붕파이댕(S) + 카우팟(S) + 싱하 큰거 1병
주문했습니다.
맛은.. 다른 리뷰에서도 말들이 많았지만 음식이 다 짰습니다.
뿌팟퐁커리는 자꾸 비교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 툭툭*들*이보다 맛있었던건 맞는데
먼저 꽝씨푸드를 가서 그런지 비교 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꽝씨푸드랑 비교해서 좀 느끼한 맛이 있었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고 게는 싱싱해서 맛있었습니다.
쏨분씨푸드를 먼저 가고 꽝씨푸드를 나중에 갔었더라면 둘다 맛있게 먹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는 1188바트 나왔습니다.
5. 쿤댕 꾸어이짭 유안(끈적국수)
저녁 7시 반쯤 갔었습니다. 한두팀 대기 하고 있어서 기다리다 들어갔습니다. 자리가 좁아 합석을 해서 먹었습니다.
작은걸로 시켰구요. 고수가 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시킬때 고수 빼달라고 하고 시켰습니다.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던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국수도 쫄깃한게 좋았구요. 국물도 시원하니 좋더라고요
테이블에 있는 고추가루가 있어서 여자친구가 티스푼으로 하나 넣으려고 하니 앞쪽에 앉은 태국여자분이
엄청 맵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티스푼으로 절반정도만 넣었는데도, 국물을 떠먹으니 매운맛이 턱하고 올라올정도로 매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안넣는게 맛있습니다.
그리고 고수를 빼달라고 했는데 국수에 들어가는 넓쩍한 어묵같은거에 고수가 섞여 있는거 같더라구요
먹을때 약간 고수향이 났습니다. 못먹을 정도는 아니고요
6. 조조팟타이
끈적국수 먹고 좀 돌아다니다가 조조팟타이 가서 먹었습니다.
앞에서 호객하는 남자가 짧은 한국말하면서 주문 받더라고요.
새우, 닭고기 섞인 팟타이 하나랑 맥주 시켜 먹었고요, 저희는 팁싸마이보다는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먹는 내내 주문받았던 남자는 귀신같이 한국사람들만 골라서 먹고가라고 호객행위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계산할때 동전 10트짜리가 생겼는데 아에 팁이라고 하면서 가져가더군요.
뭐라고 하기도 뭐하고 실랑이 하기 싫어서 그냥 그러라고 했습니다.
7. 피어21(터미널21 푸드코트)
마지막날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간단하게 먹으려고 갔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메뉴는
카우카무(족발덮밥) + 어묵국수
카우카무는 국물을 너무 많이 뿌려줘서 좀 짰는데 맛있었습니다.
어묵국수는 마찬가지로 고수 빼달라고 했고, 국물도 담백하고 맛있었네요.
근데 쏨땀파는데가 있는지 좀 찾아보려고 했는데 결국 못찾아서 못먹었네요..
결론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곳은 반쏨땀, 꽝씨푸드 였습니다.
다시 태국 방문한다면 두곳은 꼭 다시 갈거 같네요. 대신 팁싸마이는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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