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롬의 깔끔한 식당 <반쏨땀>
씰롬에서 묵는 동안 찾아가 본 식당입니다. 그전에 필리핀님의 후기도 있었고 또 이 구역에서는 현지인들에게 나름 인기식당 반열에 분명히 드는곳이였어요.
위치는 씰롬의 서쪽구역이라고 볼수있는데요, 실롬거리에서부터 설명을 하자면 동서로 나있는 실롬의 서쪽구역을 찬찬히 보면 쏘이 쑤라삭이라고 있습니다. 그 길로 들어와서 한참 걷다가 진행방행 왼편에 사파이패 호스텔이 보이면 좌회전 하세요. 그 골목에 들어와서 한 100미터정도 걷다보면 진행방향 오른편에 이 집이 보입니다. 구글맵에서 baan somtum 이라고 쳐보면 탁~ 나오기도 하고요.
저녁 식사시간에 가서 그런지 식당안은 손님들로 빽빽한데 외국인은 거의 볼수 없군요. 일단 이런 쏨땀과 고기구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좀 저가형음식 또는 길거리음식이라고 볼수 있는데, 이런 아이템을 이렇게 주차장 있고 에어컨 틀고하는 식당에 와서 먹는 사람들은 좀 형편이 좋은 태국인들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손님응대는 괜찮은 편이였어요.
저희는 이곳에서 생굴이 들어간 쏨땀(쏨땀 허이 낭롬) 그리고 그외 2종류의 무침요리 그리고 돼지고기 구이인 무양과 밥 뭐 이렇게 시켰는데 총 485밧정도 나오더군요. 아... 지금 기억에 서비스차지와 세금이 붙는지는 가물가물합니다.
먹는 동안 맛있게 먹었고 특이하게도 생굴을 넣은 쏨땀도 먹어서 참 좋긴했는데요...
또 가겠어? 라고 물어본다면 아니... 라고 대답할거같은 식당이었어요.
쏨땀이 굉장히 캐쥬얼합니다. 쏨땀은 뭐랄까요....
아주머니들이 절구에서 쿵쿵 찧어댄 그런 느낌이 나야되는데, 가게 분위기만큼이나 멋스럽고 산뜻하게 호로록 버무린 느낌이랄까... 이싼지방의 음식이라 그런지 왠지 쏨땀과 고기구이는 노점이나 오픈형 식당에서 먹는게 제격인거 같아요.
음식의 성격이랑 노점 분위기가 그야말로 딱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더 합이 맞는다고 해야할까...
왠지 순대국밥을 호텔 식당에서 먹는 그런 느낌. 그렇다고 더 맛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이건 뭐 제 개인적인 느낌일수도 있겠군요.
저는 이러했지만 실롬의 숙소에 묵는 여행자분들중에 좀 깔끔한 곳에서 제대로 된 분위기에서 이싼음식을 먹고 싶기도 하고 노점은 왠지 꺼려지는 분들에게도 꽤 좋은 선택지가 될거 같습니다. 종업원은 대략 친절한 편이였고 손님의 대부분은 좀 차려입은 태국인이더군요.
에피소드 하나... 쏨땀 이외의 2개의 무침요리를 시켰는데 주문이 잘못 들어갔는지 어쨌는지 최종적으로 3개가 나온거에요. 무침요리가 시간차를 두고 하나씩 도착했는데 다른 식당에는 없는 이 집만의 메뉴도 시켰기 때문에 우리가 시킨게 맞겠거니하고 별 생각없이 먹다가 3번째 무침요리가 나오는순간... 허걱!! 뭔가 잘못되었다 싶어서 종업원들 불러서 막 설명을 했습니다. 주문지를 보더니 공교롭게도 맨 처음에 가져다준게 잘못 온거더라구요. 근데 그건 우리가 벌써 반쯤 먹었거든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되나? 봤더니 일단 반쯤 먹은 그걸 식탁에서 훅~ 빼가고 계산은 우리가 주문한걸로만 되긴 되었습니다.
종업원들이 모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알바생들이던데 가끔 이런실수도 생기나봐요.
반 쏨땀
쏨땀을 시키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채소
쏨땀 허이낭롬 (생굴 쏨땀)
얌 팍붕 꿍쏫 (공심채 새우 무침)
얌 까이텃 (닭튀김 무침)
커무양 (돼지목살 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