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고기국수집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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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고기국수집 <씨파>와 <흐언짜오 부아팁>

고구마 3 3370


고기국수하면 제주도인데 말입지요. 그 뽀얀 국물에 두툼한 편육까지... 아~ 그립네요. 흑흑

예전에 요술왕자가 이 집에 대해 쓴 글을 지금 뒤적뒤적 찾아보니 그게 5년전이로군요. 아마 그 당시에 이 식당은 역사가 그닥 오래지않은 신생업소였을거에요. 그때 가격은 기특하게도 보통이 30밧, 특이 35밧, 그리고 음료는 놀랍게도 10밧이었습니다.
저는 동남아쇠고기를 잘 못먹는 입맛이어서, 이런류의 쇠고기 푹 고은 국수집엘 거의 못가거든요.
얼마전에 갔던 팟타야의 쩨또에서도 돼지고기로 먹고요...
그래서 이곳 역시 오다가다 늘 보면서도 갈맘이 전혀 없었는데... 알고보니 이곳 역시 돼지고기가 있더라구요.

위치는 정말 찾아가기가 쉽습니다. 타페문에서 랏담넌길을 타고 사부작사부작 해자 안쪽 방향으로 걸어오다보면 첫번째 사거리에 왼쪽 모퉁이에 와위커피라고 분명히 보일겁니다. 저같은 해태눈에도 보이니까요.
그럼 좌회전해서 정말 몇 발자국 걷다보면 걷는방향 오른쪽에 보여요.
태사랑 치앙마이 지도를 보시면 표시되어있고요.
'씨파' - '하늘색'이라는 뜻으로 가게도 약간 블루스카이 무드가 있습니다.

근데 그 세월동안 가격이 아름답지않게도 올랐네요.
아니 4년만에... 쇠고기국수 보통이 50, 특이 60, 돼지고기는 보통이 40, 특이 50이고 음료는 2배인 20이 되었어요. -_-;;
근데 고기국수는 뭐 어디가나 이제 이 정도는 하니까 크게 불평을 할수는 없는듯...

저는 별 기대안하고 아이스커피를 시켰는데 아주 크고 투명한 유리잔에 줘서 가격대비 여기선 꼭 음료수는 시켜 먹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요왕은 '까오라오'라고 하는 면없이 소고기-채소국 + 밥으로 시켰고요, 저는 돼지고기 국수로 시켰는데 괜찮았습니다.
아쉬운점이 개인적으로 있는데요, 태국 국수를  먹고 난 후에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되도록, 면의 양을 좀 더 늘렸으면 좋겠습니다만... 이 집도 면의 양은 그다지 많다고는 볼수 없어요.
모자라는 칼로리는 자기네 집에서 파는 달콤하기 이를데 없는 음료수로 따로 보충하라는 걸까요. -_-;;

한가지 좀 거슬리는 점이라면...
여기 주문 받는 사람중에 덩치가 큰 젊은 아줌마, 주문도 받고 국자도 잡고 그러던데 그 아주머니 태도가 정말 무뚝뚝 그자체더군요. 그저 좀 사근사근하지 않다 뭐 이정도가 아니라 그냥 아예 작정하고 얼굴을 석상처럼 굳혔던데... 그날 주인아저씨랑 싸운걸까요. 아니면 몰려오는 중국인여행자들한테 디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원래 그런걸까... 이유는 알수 없지만요....
우리야 뭐 여행일수가 많다보니 가끔 가다가 태국사람 이러는거 심심찮게 봐서 괜찮지만, 혹시나 미소의 나라라는 기대 잔뜩한 여행자라면... 흠? 뭐지? 이 태도는? 싶을수도 있겠네요.
하긴 이게 태국만의 현상이겠습니까마는...
혹여 그런 태도를 또 보이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세용. 다른 직원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요왕이 먹은 까오라오와 밥 70밧
제가 먹은 돼지고기 고명의 국수 특 50밧
그리고 아이스커피까지 다해서 140밧 정도 나오고요, 숙소가 해자 안쪽이라면 여기서 고기국수와 음료수 먹고 힘내서 부지런히 사원순례 하는것도 괜찮을듯 싶어요.

 

 

 




 아이스 커피



 쎈렉 무뚠



 까오라오 느어뚠

 

 

 

 

 


그리고 이 집 말고 안 가본 고기국수집이 있어서 한번 가 봤는데 제맘에는 꽤 들어서 끄적거려봅니다. 일단 위치가요...
타페문을 뒤에 두고 랏담넌길을 자박자박 걸어오다면 와위커피가 있는 첫번째 사거리를 패스해서 계속 전진해서 걸어나가다가 두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합니다. 그런 이때 안착하는 길이 타논 프라뽁끌라오가 될테죠. 계속 남향해가다보면 해자근처에 다와서 진행방향 오른쪽에 왓 펀써이가 나옵니다. 바로 그 맞은편의 2층 갈색목조집의 국수식당입니다요.
식당 이름은 <흐언짜오 부아 팁>
대략 치앙마이 문에서 가깝다고 봐야될테데요. ^^ 태사랑 치앙마이 중심부 지도에는 '꾸어이띠여우 까이뚠'으로 표시 된 집입니다.
국수가 주종이긴한데 토스트도 하고 새우팟타이도 50밧에 팔고 막 그러네요.
국수전문점에서 파는 팟타이라니, 그건 어떻게 나올런지 좀 미지수입니다.  근데 막 되는데로 팔아 제끼는 근본없는 식당인 것 같지는않고요... 하여튼 주종은 국수네요.
국수는 보통은 35밧, 특은 40밧, 그리고 새콤달콤한 맛을 가미한 '똠얌국수'는 이것보다 각각 5밧씩 더 받아요. 어쨌든 제맘에 든 이유는 면의 양이 기특합니다.
사실...태국의 많은 식당들이 외국인이 몰리기시작하면 양을 좀 줄이는 트릭을 쓰기도하는데, 여기는 아직까지는 그런 분위기는 아닌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주문받는 사람은 친절했어요. 약간 레트로 느낌나는 탁자와 작은 의자 그리고 갈색의 목조외관이라 길만 잘 찾아들면 찾기 어렵진 않아요.
혹여 이 근처에 숙소를 정한 여행자들중에 이런류의 고기국수를 좋아하시는분이 있다면 한끼를 채우기위해 찾아가볼만합니다. 맛집 뭐 이런건 아니고요...그냥 밥집입니다요. ^^

저는 둘중에서 어느집에 갈까? 라고 생각해보면 후자쪽에 좀더 맘이 끌리는데, 아무래도 이집은 씨파에 비하면 위치상의 단점이 조금 있을라나요. ^^

 

 









 까오라오 무뚠



 쎈렉 똠얌

 

 


3 Comments
필리핀 2015.10.10 14:56  
오호! 씨파... 가셨군요... 뿜뿌이 아줌마... 일에 치여서 무뚝뚝한 게 아닌가 싶어요... ㅎ

두번째집은 카이까타런롯 가면서 본 거 같은데... 맛나 보여요! ^^
고구마 2015.10.12 13:11  
네. 그 카이집 근처에 있는 국수가게여요.
suave13 2016.05.12 20:24  
갈비국수 오늘 먹고 왔는데 국수 양은 나이소이보다 좀 더 많은 느낌이었고 맛은 좀더 담백한 느낌? 나이소이는 저한테는 좀 진한 느낌이었거든요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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