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전망 좋은 태국식당 <캐비지앤콘돔>
캐비지 앤 콘돔 Cabbage and Condoms
이곳의 위치 역시 각종 가이드북이나 태사랑 파타야 지도에 표시되어져 있으니 위치파악에는 그다지 어려움이 없는데, 문제는 거기까지 어떻게 가냐는 거가 되겠네요. 우리는 파타야 있을때 일정이 겹치는 일행분을 만나서 정말 운이 좋게도 그분이 렌트한 차로 쉽게 샤라락 가게 되었습니다.
어두울때 그 구역에 들어간거라 스마트폰으로 구글맵을 네비게이션 작동시키고 그랬어요. 골목입구에 식당 간판도 표시가 되어있어서 길만 제대로 찾아들면 어쨌거나 찾아지긴 하겠더군요.
음... 다른 개별 여행자라면 썽태우를 대절한다거나, 아니면 이번에 파타야에 와서 보니 택시들도 많이 있던데 이런걸 타고 가면 되려나요. 개별적으로 갔다오신분들은 어떠셨나요?
우리는 해가 완전히 다 진 어두운 저녁에 도착했었는데 좀더 일찍 가서 서서히 내려앉는 해를 보면서 식사하면 훨씬 더 무드를 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여길 처음 가본데다 또 이미 어두워진후라 이곳의 지형지물이 다 파악이 안되긴 했습니다만... 나중에 나올때 보니까 큰 나무에 설치한 높은데크에도 테이블이 있고...이 식당 앉은 위치가 정말 약간 명당자리? 특히 팟타야가 서쪽을 향해있는 곳이라 석양의 무드가 훨씬 더 로맨틱할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가 갔을때는 바다에 바로 면한 자리는 다 예약이 되있거나 식사중이어서 그냥 중간정도에 앉았는데 워낙 시야가 탁 트인곳이라 그런지 바로 가장자리에 앉지 못했어도 분위기가 떨어진다 는 느낌은 거의 안들었습니다.
일단 음식값은...
제 기억에 농어 튀긴게 한마리에 450밧
그리고 물이나 탄산음료 같은게 40밧정도 했고요. 수박쉐이크 땡모빤도 하나 시키고...
그외에 밥, 팟타이, 해물 볶음밥, 팍붕 파이댕, 그리고 마늘과 같이 볶은 새우, 똠얌꿍 큰 사이즈 이렇게 4명이서 먹었고 제가 계산서를 꼼꼼하게 안봐서 살짝 아리송한데 10%+7%는 붙을거에요. 이 정도의 식당이라면요.
그래서 총 1920밧 정도 나왔습니다.
저비용 배낭여행자라면 부담이 될 액수라 생각이 되고요 휴가로 와서 기분을 좀 내고 싶다면 한번쯤 방문해도 좋을만한 가격대라 생각이 들기도...
무게감 살짝있는 파란색 사기그릇이고, 밥도 뚜껑이 있는것에 예쁘게 담아져 나오더군요. 음식은 대체적으로 다 맛있는 편이어서 잘 먹었는데 의외로 팟타이는 기대보다 많이 못했어요. 계란으로 예쁘게 싸서 나온건 좋았는데 맛도 약간 미진하고 뭔가 양도 좀 적고해서요... 음... 직원들은 무난하게 친절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주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주방이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는지(하긴 9월이 비수기는 비수기죠) 음식이 상당히 빨리 나왔습니다. 시간차를 많이 두지않고 거의 착착착 나와서 좋더라구요. 하나 나오고 대기 타고 이런게 아니어서 말이지요. 근데 식사중에 추가로 시킨 밥은 또 늦게 가져오던데... 글고보니 서빙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헷갈리네요. ^^
이건 손님으로 붐비는 시기마다 좀 다를수도 있는 문제겠네요.
아... 그리고 이집 이름처럼 식당 정면에 온통 민망한것들? 로 장식해놓은 마네킹같은게 있었고, 나중에 거스름돈 가져다 주면서 보니 피임용품을 마치 사탕주듯이 주더군요.
하여튼 싸이쌈에 있는 국수집도 그렇고 이 식당도 그렇고, 차에 실려간 덕에 편하게 갔다왔는데 다른 여행자분들이라면 찾아가는 것. 그것이 좀 난감할듯요. ^^
어디서나 이동이 가장 큰 걸림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