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탑노스호텔 아침부페 100밧
며칠 전에 타패문 바로 아래 탑노스 호텔 앞으로 지나가다 우연히 입간판을 보고 다음 날 아침에 가봤습니다. 타패 근처 식당들의 서양식 아침 세트 메뉴가 100밧 이상인데, 부페가 100밧이라니 밑져봐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별 기대없이 갔는데, 역시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가성비는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몇 년 전에 이 호텔에 묵었을 때 조식 제공됐던 1층 야외의 바로 그 식당인데, 외부인에게도 유료 개방한 것이더군요.
펼쳐진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커피, 티, 따끈한 우유, 사각 식빵, 대형 토스터기, 잼(딸기, 오렌지), 마가린, 오렌지쥬스, 식수, 닭고기 쌀죽, 볶음밥, 팟타이, 프렌치 토스트, 계란프라이, 소세지, 햄, 베이컨, 과일(파인애플, 수박), 샐러드(양배추, 양상추, 양파, 오이, 토마토), 드레싱(흰색 한가지).
싱싱한 샐러드를 오랫만에 맘껏 먹어서 좋았습니다. 음식들이 대체로 신선하고, 맛도 괜챦았는데, 베이컨이 너무 바짝 구워져서 딱딱한 것이 한 가지 흠이었습니다. 속도가 좀 느리기는 하지만 리필도 계속됩니다. 시간은 6시반부터 11시입니다. 테이블은 여유가 있었고, 풀장 옆이라 분위기도 괜챦고, 직원들도 친절했습니다.
고객 구성은 서양인 2/3, 중국인 1/3, 한국인은 우리 두명뿐이었습니다. 요즘 치앙마이에서 한국인 보기가 쉽지 않네요. 2년전만 해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다들 어디로 가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