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음식인가? 미국음식인가? <카우팟 아메리깐>
1960, 70년대 베트남 전쟁 시기에 태국은 태국 내에 여러 곳에 미군이 주둔할수 있도록 했지요.
태국은 미국의 베트남전을 위한 전진기지였던 거죠.
특히 베트남 쪽과 가까운 이싼지역(태국 북동부)에 공군비행장이 들어섰습니다.
우던타니, 우본랏차타니, 컨깬 등에 미공군기지가 들어섰고 이곳에서 연료와 폭탄을 보급받고 베트남을 폭격했지요.
이싼 지역은 여전히 태국에서 빈농이 많은 지역이지만 태국 10대 도시 중 5개가 이싼에 있는 것은 베트남전쟁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적한 시골 어촌마을이었던 팟타야도 미군들의 휴양지가 되면서 지금의 환락도시로 변모했지요.
카우팟 아메리깐, 즉 미국식 볶음밥이란 뜻인데요,
미국 사람들이 식사 모습에 착안을 해서 이 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당근과 양파에 건포도나 파인애플을 넣고 케찹으로 간을 맞춰 볶은 밥에
튀긴 닭고기, 소시지나 햄, 달걀후라이 등을 곁들여 냅니다.
보시는대로 딱 보면 무슨 맛일지 알수 있는 그런 비주얼입니다.
별다른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아 어린이 입맛에도 잘 맞아요.
노점이나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에서는 안되는 곳도 있지만
학교 근처 학생들 많이 가는 식당이나 관광지의 식당, 카페에는 메뉴판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곳은 50밧, 보통 60~70밧 하고요 에어컨 나오는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100~150밧 정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