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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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굴 조심하세요

유니 5 4769
태사랑의 도움으로 무사히 태국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근데 올때 작은 사고가 있었답니다.
그 연유인즉 오기전 푸켓의 유명한 "홀리데이인"의 금요일 부페에 가서 정말 많은 맛난것을 먹었는데 그 다음날 토요일에 푸켓에서 방콕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려는데 제 친구가 이상하게 화장실을 자주간다 싶더니 설사를 하고 나중엔 급기야 얼굴이 하얗게 되더니 식은땀을 구슬같이 흘리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비행기는 탔는데 주변에 앉은 많은 외국인들의 시선을 한데 받으며 제친구는 그 더운 날씨에 담요를 4개를 덮고 하얗게 질린채  있었고 전 뭣도 모른채 계속 손만 주물러 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승무원이 오더니 증상을 묻길래 설사랑 구토라고 하니 뭘먹었냐고 해서 점심은 안먹고 과일만 조금 먹고 오는길이라고 하니 전해질 보충제랑 해독제라며 carbon알약을 주더라구요. 그러면서 설명하기를 생굴이나 그런거 먹으면 그 독으로 그럴수있는데 어제쯤에 뭐 먹지 않았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생각이 나더군요. 전 굴을 안먹고 제친구는 하나 먹었는데 먹고나더니 끝맛이 약간 상한것 같다고 했었거든요.
결론은 덕분에 방콕에 도착할땐 거의 다 나아서 내렸는데 그 짧은 영어로(타이항공이었거든요)증상설명하고 할때 얼마나 놀랬었는지..
여러분들~ 날것은 특히 생굴은 조심.. 또 조심합시다~ 안그럼 제친구처럼 인천공항에서 채변검사해야할지도 몰라요ㅠ.ㅠ
5 Comments
혹시... 2004.02.28 18:03  
  콜레라????.......
안티푸라민 2004.02.28 18:30  
  저희도 오기 전날 저녁에 오이시부페에서 밥 먹었는데요. 제 동생이 설사병에 걸려서 병원 갔어요. 별 문제는 없기는 했지만.. 굴 때문인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주변인 2004.03.02 21:12  
  어시장 삼대라는 만화에서 나오는 이야기인데 생굴에는 설사와 고열을 유발시키는 세균이 살고 있어 생굴을 먹은 사람이 감기나 식중독 같이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이 세균에대한 면역력이 있는 사람이 있기도 없는 사람이 있기도 해서 생굴을 먹는 모든사람이 이러한 증상을 겪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본은 취식용생굴을 살균처리 한 다음에 시장에 츨하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마트에서 판매하는 봉지굴도 이러한 살균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술집이나 횟집에서 살균과정을 거치지 않는 생굴이 문제가 될 수도 있죠
샤이니 2004.03.09 12:12  
  굴.. 눈에는 안보여서 그렇지 온도 습도가 세균이 번식하기에 제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요. 완죤 싱싱한거나 윗분이 말씀하신데로 살균처리된 생굴이 아니다 생각드시면 레몬을 살짝 뿌려드세요.. 세균들 레몬 싫어함 [[뜨아]]
nevi 2004.03.30 11:11  
  비브리오장염같습니다. 작년에 굴 먹고 이거 걸려 죽다 살았습니다. 20시간 정도 뒤에 발병하는데 환장하겠더군요. 우리나라 민간처방 중에 식중독에 쓰는게 매실원액입니다. 저도 이걸로 급한불은 껐습니다. 매실원액이 살균작용이 강해서 식중독균에 효과가 크다더군요.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오한이 나는군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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