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들어 본 팟씨유와 팟타이
동네 슈퍼에서 쌀국수 사다가 만들어 본 팟씨유입니다.
팟타이 소스가 없어 팟씨유를 만들었는데요
간장, 굴소스, 까나리액젓, 설탕으로 간을 했습니다.
카나가 없어 케일을 넣었는데 잎이 쌉사름해서 별로...
다음에는 카나와 좀더 비슷한 브로컬리를 넣어보기로....
씨유담(검고 걸쭉한 간장)이 없어서 색깔은 좀 흐리게 나왔네요.
그런데 오늘 냉장고 구석에서 우연히 팟타이 소스를 발견했네요.
유통기간은 지났으나 냄새를 맡아보니 뭐 변한거 같진 않아 그냥 썼습니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카나와 식감이 가장 비슷한 브로컬리 줄기를 넣었어요.
팟타이소스와 굴소스, 그리고 태국고춧가루 약간 썼습니다.
팟타이와 팟씨유의 가장 큰 차이는 '씨유 마캄(타마린드 소스)'의 유무입니다.
원래 중국남부음식인 팟씨유가 태국에 들어왔고...
팟타이가 등장한건 100년도 되지 않아요.
1940년대 태국 총리가 쌀소비를 늘리기 위해 직접 볶음국수 레시피를 손보였고 보급 시킨게 팟타이의 기원이죠.
팟씨유 - 간장에 볶은 국수
팟타이 - 태국식 볶음 국수
팟타이는 간장으로 간을 한 팟씨유에 비해 타마린드가 들어가서 새콤 달콤한 맛이 나고 여기에 땅콩가루, 마른새우 등을 더해 좀 화려해졌다고 할까요.
태국 음식들이 대개 시고 달고 짠 음식이 많은데 볶음국수도 자기네 식으로 그렇게 만든거에요.
팟타이는 양념이 강하다보니 고기나 해물이 들어가나 안들어가나 맛의 차이가 크게 없는 반면,
팟씨유는 해물이 들어간 팟씨유 탈레로 먹으면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