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왕실인증꿀?의 정체
많은 분들의 글에서 태국에서 사와야 할 아이템 중에 '왕실인증꿀', '왕실꿀'이란 것이 자주 눈에 띄는데요,
이것을 갖고 꼭사야하는거다 좋은거다 나쁜거다 아니다 원래 왕실꿀이란게 없다 등등 논란도 몇번 있었지요.
정확히 아시는 분들이 없어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왕실인증꿀이란게 있나요?
'왕실인증꿀'이란 명칭의 꿀은 없습니다.
2> 그럼 정확한 제품 이름은 뭔가요?
'남픙 쑤언찟라다(찟라다궁꿀)'입니다.
남픙 : 벌꿀
쑤언찟라다 : 현재 왕(라마9세 푸미폰왕)과 가족 및 일부 왕족들이 살고 있는 왕궁이름
쑤언두씻(두씻궁) 동쪽에 있습니다.
3> 왜 그런 이름이 붙여 졌나요?
꿀 만드는 회사를 왕실에서 만들었고 회사와 공장이 찟라다왕궁 안에 있습니다.
4> 왕실에서 왜 꿀 만드는 회사를 만들었나요?
푸미폰 국왕은 여러가지 분야에서 일을 했는데요, 그중에 'Royal Chitralada Projects'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곳은 농축산낙농업(벼, 우유, 생선 등)을 연구하고 직접 제품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꿀을 연구하고 제품을 만드는 공장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빈민구제사업으로 알고 계시는데 그건 아니고 연구소로 보시면 됩니다.
아래 품목을 누르면 각 연구소를 보실 수 있습니다.
5> 그럼 왕실에서 인증한 꿀 맞는거 아닌가요?
'왕실인증꿀'이라고 하면 이러한 과정을 잘 모르는 분들은 왕실에서 먹는 꿀이라고 생각하고 뭔가 효능이 더 있을거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왕궁의 왕실기업에서 만들었다뿐이지 특별한 성분이나 효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청와대 부지 한켠에 꿀공장을 만들고 '동서벌꿀'이랑 같은 꿀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6> 그럼 좋은 꿀인가요 나쁜 꿀인가요?
홈페이지에 따르면 순수 벌꿀이고 GMP, HACCP 공정에 따른다고 나와 있습니다.
7> 결정이 생긴다는 후기가 있던데요?
결정이 생긴다고 나쁜 꿀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꿀의 경우 야생화 꿀이나 유채꽃 꿀이 결정이 잘 생긴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온도가 낮을 수록 결정이 잘 생깁니다. 쑤언찟라다꿀도 앞에 보면 차지 않게 보관하라고 써 있습니다.
양봉협회 자료 참고하세요. http://www.korapis.or.kr/jsp/sub4-2_07.jsp
8> 그럼 살까요 말까요?
위와 같이 말씀드린 대로 나쁜 것도 아니고 특별한 것도 없습니다.
이 꿀을 애써 찾아다닐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