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쎈거리 족포차나에서 뿌팟퐁커리(까리)
뿌팟뽕커리, 뿌빳퐁커리라고 잘못 발음하게 되는,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태국음식을 하는 식당이 더러 있습니다.
마침 숙소 건물 부근
세븐일레븐 앞에서 바라보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족포차나에서 누보시티호텔 방향으로) 길가에 이런 모습으로
5시 반
5시부터 시작하여 01시까지 장사
서울 을지로 등지의 길거리 식당과 흡사하며
SINCE1974의 관록을 자랑한다
온 가족이 함께 일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 손님이 많기에) 한국어 아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쳐다만 보는 것이 한마디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맛있어요~만 연발하는 종업원은 따로 있음)
주방장이 둘
실내 자리도 있는가본데, 거의 밖에 앉아서 먹는다
생선과 새우 등 신선한 재료를 준비하고
현지어를 몰라도 주문이 가능하게끔 사진으로 붙어있지만
어느 한국인이 잘 써 준 메뉴로
주문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습니다.
게 커리와 볶음밥으로 주문하고
그리고 하이네켄은
세 비싼 동네인 카오산로드나 람부뜨리도 100밧을 받는데
좀 외진 곳인데도 살짝 더 받는 듯ㅎ
(마트에서는 80밧이니, 그리 바싸게 받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런 안주도 없이 술이 먼저 ㅎ
(우리나라와 달리
업소마다 병뚜껑을 따서 가져오는 것이
술의 상태를 의심할 필요가 없달 수도 있지만
혹시 병따개의 분실 염려때문? ㅋ)
어느 나라든
물이나 음료 주류를 마시는 게 관례지만,
안 마셔도 상관없다
뿌핏퐁커리 300밧(11000원)
살짝 매콤하고 좀 달다름한 소스에 카레향이 약간
꽃게 살도 실합니다
그냥 볶음밥인 줄 알았는데, 새우가 올라 있는데(카우팟 꿍)
평범한 계란볶음밥 수준
커리 소스에 맨밥이나 볶음밥으로 비벼 먹는 게 별미^^
독특한 향이 적으므로 팍치(향차이)는 아니고
(발음이)파끈차이라는 채소입니다
다 먹었단 사인을 보내니 계산서를 가져옵니다.
합 18000원(게커리 11000원/ 볶음밥 3000원/ 맥주4000원)
고급레스트랑 보다는 저렴하지만,
내국인 위주 거리식당보다는 비싼 편이겠지요
슬슬 자리가 차면
어두워질 무렵에는 빈자리가 드물게 됩니다
카오산로드에서 북쪽으로 도보 10분 쌈쎈거리
꽤 장삿속으로 보이는 데다가 (인터넷에 올려주는 것 좋아함ㅎ)
안 친절을 겪은 후기도 보이지만
먹어본 뿌팟퐁커리중에 우리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