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치...그것의 진실을 말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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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치...그것의 진실을 말해주마

차차 11 2705
'마이 싸이 팍치"....
"싸왓디 카'보다 더 많이 외우고서 태국땅에 발을 디뎠습니다.

1. 드뎌 첫만남!

코끼리쇼를 보고나서 먹게 된 점심.
그렇게도 먹고싶던 쌀국수코너에 제일 먼저가서 달라했습니다.
숙주, 국수, 튀김 등이 있는 진열장을 손으로 가리키며 주문하는데,
가이드가 와서는 태국말로 뭐라고 하는데  못알아듣겠더군요.
그러나, 말끝에 "마이싸이 팍치"는 알아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줌마가 팍치 썰어놓은 그릇을 저쪽으로 치우는거예요.

음...역시 먹을게 못되는가보다..라고 생각하는데...
호기심 많은 저! 도대체 저게 뭐길래 사람들이 기겁을 하나 궁금해서.
슬~쩍 가서 팍치를 손으로 집어서 냄새를 맡아봤습니다.

어머머?! 이게 뭐야! 허브향기랑 똑같잖아~!!!!!
네..그랬습니다. 말로만 듣던 팍치의 향은 딱 허브향이었습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우리의 쑥갓 냄새라고나 할까!?!!!

아니 뭐 이런거를 그리 공포스러워하는건지.....하는 마음에,
제 쌀국수 그릇에 팍치를 한 움큼 집어넣었더니
한국 가이드들이 단체로 와서 눈 동구랗게 뜨면서
그게 뭔지 아냐고...그거 먹으려면 태국에서 2년정도는 걸린다고 하는겁니다.

다 사람 먹는건데 뭐가 이리 야단법석이오. 라고 한마디 날리고싶었으나^^;
여튼 먹어보니 오호~!! 괜찮습디다. 아니 맛나더군요
정말로 우동에 쑥갓 얹어주는거랑 같던데요 뭘.

팍치! 그것의 진실은......맛난 채소라는겁니다
좀 더 하자면 향기나는 풀이 맞는 표현이겠죠.

절대로 겪어보지 않고 들리는 말로 공포스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할 필요 없슴다
부디 앞으로 태국 가시는분들 팍치에 대한 공포는 갖지 마십시요.

[주의사항] 개인 입맛에 따라 반응이 다르오니, 전문가와 상의하십시오.
 [[윙크]]
11 Comments
아부지 2004.01.22 14:59  
  사람따라 다르죠 뭐..^^; 저는..조금 들어간건 아무생각없이 먹는편인데..실제로 어디어디에 팍취가 들어가는지도 잘 모른다는..--;; 수끼소스에 들어가는지도 몰랐구..으흐..근데 마치 팍취를 뭉쳐놓은듯한 음식들이 있더군여..사실 팍취가 아닐지도 모르지만..도저히 역해서 못먹겠던데여..저는..팍취..입맛에 맞는 사람들에겐 향내나는 풀정도지만..안맞는 사람에게..독약과도 같은 역활을...-ㅁ-;;;;;;;;; 아..암꺼나 잘먹을수있음 월메나 좋을꼬..
차차 2004.01.22 21:04  
  맞아요. 못먹는 사람에겐 독풀일수도 있죠 ^^; 다른 사람은 아주 잘 먹는데 나는 못먹는...그런게 있으니 우리가 사람인거죠. 저도 실은....갑각류를 못먹는답니다. 특히 게 요리를 못먹어요, 먹으면 입안에 두드러기 생긴다는...-_-; 아~~남들은 맛나게 먹던데. 그들은 럭셔리한 입을 가지고 난 싸구려 입을 가진것인가..의문이구려.
주변인 2004.01.23 03:36  
  동남아 국물음식에 팍치에 없으니까 맛이 없더군요. 팍치는 우동이나 국수의 파와 같죠.
반미 2004.01.23 11:51  
  서울에서부터 팍치땜에 고생한다는 말을 많이 듣고간터라...걱정을 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태국음식 먹었는데.. <br>
어떤것이 팍치 인지 몰랐음....나중에 국수위에 엊어주는게 팍치라고 해서 알았음....팍치만 씹어먹으면 쫌 역한데 그냥 음식의에 고명정도로 먹는건 괜찮던데요....
하하하.. 2004.01.24 23:38  
  팍치 태국간 이틀만에 적응해버렷다는...ㅡ.ㅜ[[고양땀]]너무 팍치 구박 하지 마세요~~~ 팍치가 슬퍼해용~~ ㅋㅋㅋ저는 태국음식만 한달 줄기차게먹고왔다죠...[[원츄]]너무 겁내시지 마세요~그냥 그나라 문화니깐 받아들이면 편해요~
아부지 2004.01.28 17:02  
  제 생각엔..그 역한 향이 나는게 꼭 팍취는 아닌듯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 역한 향나는거..있거든여. --;; 왠지 팍취는 아닌듯한데..뭔지 모르겠네여..뭘까..그건..전 정말 못먹겠더라구여..--;;
요술왕자 2004.01.29 00:45  
  팍치 이외에 냄새 나는 풀 <br>
큰차이 <br>
담능 <br>
바이 호라바 <br>
바이 싸라내 <br>
바이 끄라프라오 <br>
등이 있습니다.
김상근 2004.02.01 19:31  
  팍취요 난 아무렇지도 않던데 우리나라에도 팍취가 있어요 중부지방에서는 김장할 때 넣기도하지요 우리나라에서는 "고수"라고 합니다. 
프래니 2004.02.07 00:48  
  전 아무거나 잘 먹기 때문에 팍치도 잘 먹을 줄 알았는데... 먹고 올릴 뻔 하고, 하루 종일 입에서 팍치 맛이 나는 것 같았어요--; 어젠 사찰음식 먹으러 갔는데 팍치무침이 있더라구요 고수나물무침--; 반가움 마음에 또 먹었다가 죽는 줄 알았어요. 한국이나 태국이나 팍치맛은 비슷하대요.
제리뽀 2004.03.16 19:59  
  난 그냄새 너무 그리워요~태국냄새 ㅋㅋ 내가먹은게 팍치가 맞는지 아직도 의문...
완차이짜이디 2004.07.14 18:10  
  팍치 참 맛나는 채소류이지요 저는 어디 골프장에 가면 그것은 공짜라 항시 들려 다른것하고 같이 마니마니 먹고 온답니다 그것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말들도 많으니 마니마니 드십시요 찡찡 키ㅌ트ㅇ 팍치러이 나 크랍 5 5 5 맞아요 허브 바로 그 향이랍니다 얼마나 그리운 향입니까? 꼬-옥 태국여행오시면 이런말씀좀 하시고 여행하세요 싸이 팍치 여-여 나 크랍. 아주 좋은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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