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서양 패스트푸드점 어디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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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서양 패스트푸드점 어디가 갑?

고구마 25 6828

 

태국에서 우리 눈에도 익숙한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금방 떠오르는건... 일단 맥도날드, KFC, 시즐러, 스타벅스, 버거킹, 던킨도넛 같은 것들이 있을텐데요,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이중에서도 버거킹은 태국 물가대비해서 상당 고가인거 같아요.

 

저희는 우리나라에서는 버거킹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그 외 국가에서 먹어본 적도 없습니다.) 맛으로 수평적으로 비교하기에는 좀 아리송한데 막상 태국에서 먹어보니 - 크게 맛있다 - 이렇게 느끼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태국음식에 금세 적응하기가 어렵다거나 현지식당에서의 의사소통의 문제 그리고 위생적인 면 등 두루두루 보자면 이곳이 좋은 여행자분들도 분명히 있으실 것 같습니다.

버거킹의 대표 메뉴중의 하나인 와퍼 쥬니어 세트가 165밧인데, 저희가 갔을 때는 프로모션을 해서 세트메뉴 하나를 주문하면 와퍼 주니어 하나를 더 주더라구요. 그냥 와퍼 세트는 2백몇십밧이던데... 성인남자분이면 와퍼 주니어로는 좀 양이 안찰수도 있겠다 싶어요.

하여튼 이런 특별한 프로모션기간이 아닐 때를 생각해보면 태국가격이나 우리나라가격이나 그다지 별 차이가 없어서 물가대비해서 버거킹이 큰? 메리트는 없게 느껴지네요.

 

더불어서 스타벅스도 태국물가 대비해서 상당히 고가정책을 쓰는 것 같습니다.

태국은 와위, 도이뚱, 도이창을 비롯한 자체생산 브랜드 커피 전문점도 있어서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태국여행하면서 동남아 커피 맛을 음미해보면 상당히 좋으실 것 같네요.

막상 저희는 커피에 조예가 없어서 맛 구분도 못하고, 사실 체질이랑 잘 맞지를 않아서 자주 먹지를 못하거든요.

 

반면에 우리가 태국에 가면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점이 서브웨이 샌드위치와 시즐러입니다.

 

서브웨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좀 찾아보기가 힘든 체인점이던데 완전히 철수를 해 버린건지... 어떻게 된 건가요? 우리나라 패스트푸드는 롯데리아가 재패를 해 버린 듯한데요.

하여튼 재빨리 만들어주는 패스트푸드인데도 불구하고 뭔가 건강하고 신선한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빵과 야채를 고르고 소스도 일일이 골라야 하는 과정이 좀 부담이어서 밍기적거렸는데 한번 해보니 어렵지도 않고 자기 입맛대로 골라먹는 재미도 상당하고 다양한 야채섭취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근데 사실 여기서 일하는 종업원도 좀 긴장될 것 같아요. 손님이 보는 바로 앞에서 완전히 오픈 된 상태로 이것저것 일해야 되잖아요. 게다가 손님 중에 외국인비율이 진짜로 높기도 하구 말입니다.

후미진 곳 좋아하는 제 성격으로는 서브웨이 종업원은 절대 못 할 듯...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상당히 좋은데요, 매일마다 <오늘의 서브웨이 메뉴>가 선보이는데 이게 상당히 저렴합니다. 몇 년째 가격변동 없이 69밧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푸껫 같은 경우 워낙 잘되어서 그런지 이 프로모션을 안 하기도 하더라구요. 워낙 자릿세가 비싸서 그럴 수도 있고 뭔가 상황은 가변적인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치앙마이에서는 깟쑤언깨우점에서 6인치사이즈를 59밧에 프로모션을 하기도... ^^

 

그리고 시즐러는 가끔 다양하고 신선한 채소를 섭취하러 가게 되는데요, 런치메뉴가 놀랄만큼 저렴한 가격에 나올 때가 가끔 있어요. 이번에 보니 커다란 프라이드 치킨 2조각이 올라오는 175밧짜리 런치메뉴가 일반적인 샐러드바 가격보다 약간 더 저렴하니 말입니다. 근데 여기도 지점에 따라서 샐러드바의 상태에서 약간씩 차이가 나더라구요.

약간은 복불복의 여지가 존재한다는...

 

태국의 프랜차이즈점 중에서 좋아하시는 곳이나 메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아~ 그러고보니 맥도날드 콘파이는 굉장히 크리미하고 맛있다고 하던데 맥도날드 마주칠때마다 배가 부른상태라 아직까지 먹어보질 못했네요.

 

 

방콕 카오산의 패스트푸드점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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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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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신선하고 푸짐한 서브웨이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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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즐러에서는 신선한 채소를 마음껏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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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Comments
시워니v 2014.05.19 20:58  
저 서브웨이 샌드위치에는.....중요한게 빠졌네요.....
음...
고기....
요술왕자 2014.05.19 21:31  
고기 먼저 들어가고 그 다음에 야채라 밑에 깔려 안보이네요 ^^
호루스 2014.05.19 21:24  
버거킹의 와퍼 주니어가 우리나라에선 5600원이고 금일 기준환율 31.49*165밧 하면 5195.85원이네요.

솔직히 요즘 갑자기 환율이 나빠진거니 과거 환율로 하면 버거킹 가격은 거의 비슷한것 같군요.

구매력 지수로 따지면 태국이 우리나라보다 비싼건 맞네요.
필리핀 2014.05.19 22:13  
서브웨이는 빵이 영... ㅠㅠ

씨즐러는 저도 좋아하는 곳이에요~ ^^
요술왕자 2014.05.21 15:08  
빵 6가지인가 중에 고를수 있는데 저는 허니 오트honey oat 좋아해요
부산오빠 2014.05.20 00:47  
태국도프랜차이저점은가격이비슷한가보군요...
참새하루 2014.05.20 05:10  
맥도날드가 우리나라에 처음 진출을 시도하려고
사전조사를 했을때
실패한다고 예측결과가 나왔답니다

이유는 두가지
한국인은 남들이 쳐다 보는데서 밥먹기 싫어한다
통유리를 통해서 뻔히 보이는데서 밥을 안먹는다
두번째는 한국인 반드시 국과 함께 밥을 먹는데
국이 없으므로....

하지만 시대가 바뀌니 식문화 풍습도 바뀌나 봅니다

미국에서야 패스트푸드 = 정크푸드 = 싸구려음식으로
인식되던 브랜드를
세계적인 고가 브랜드 체인점으로 인식시키는
최첨단 마케팅기법으로 순식간에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세계 음식문화 시장을 바꾸어버렸습니다

이제 빅맥지수라는게 있을만큼
세계 어딜가나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는걸로 봐서
태국이나 어느나라를 가건 가격이 비슷할것이고
물가가 싼 나라일수록
체감 가격은 비싸게 느껴지겠지요

맥도날드는 태국 여행하면서 입맛없거나
에어콘바람이 필요할때 가끔 들러먹는곳인데
태국물가에 비해서 비싸게 느껴지는곳이긴 합니다

콘파이라...
늘 태사랑에서 외우기는 하는데
막상 주문할때 생각이 안나서
못사먹은 음식이네요

다음에 가면 매직으로 이마에 써붙여 가야
 먹을수 있을려나^^
디아맨 2014.05.20 10:40  
전 개인적으로 버거킹이 맛잇습니다~ 바로 만들어주는 성의에~
조금 짠? 맛이 제 입맛에 맟네요 ㅋ
그리고 태국가서 처음 먹어본 햄버거라 더 좋아햇는지도~~
참! 고구마님 안양 범계역에 서브웨이 생겻어요~ 하지만 카오산에서 그닥 맛잇게 먹은기억이 없어서 걍 구경만하지요~
GloryAnne 2014.05.20 13:59  
콘파이..이번에 가서 2개나 먹고 왔어요..한국엔 먹고싶어도 못먹는거라고..ㅎㅎ
하나는 괜찮았는데..하나는 좀 짰어요..그래도 맛있죠..ㅋㅋ
그리고 걷다가 넘 더워서 들어간 쇼핑센터안 KFC에서 닭은 안먹고 아이스커피 마시고 나왔는데..
아이스커피 괜찮았어요..ㅎㅎ
연구리연 2014.05.20 23:01  
태국 맥도날드에서 콘파이를 꼭 먹어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ㅋㅋㅋㅋ 맥도날드 발견하면 얼른 들어가거 콘파이 먹어보려구요!!
바부팅 2014.05.20 23:27  
저는 모두 다 가보진않았지만.. kfc  가 그래도 그중 젤나았어요.ㅋㅋ
상해갔을때도 kfc 버거킹 맥도널드중에 kfc 가 젤 나았던 기억이..
Pole™ 2014.05.21 02:39  
오늘의 서브웨이 메뉴는 먹어 보고 싶네요 ^^
2014.05.21 15:06  
저희 동네 서브웨이도 성업중입니다.
언제라도 먹을수 있고 얼마든지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서브웨이 샌드위치 ㅎㅎ
여기선 콜라랑 같이 먹으면 6000원쯤 드는것 같아요.
그리고 태국 시즐러.... 그립네요 ㅠ 아~
하늘마리아 2014.05.21 23:43  
저도 이번에 가서 콘파이?를 꼭 먹어봐야 겠네요~ 무슨 맛있지...얼마나 맛있는지...ㅎㅎ
헬로키티짱 2014.05.22 04:39  
타이 뿐만 아니라 어느나라든 선진국은 패스트푸드가 싸고 도상국은 패스트푸드가 비싼것 같아요. 홍콩 중국여행 했을떄 홍콩은 맥도날드가 딴물가에 비해 엄청 쌌는데 중국은 비싸더라구요. 같은 민족인데도 ....
fisherman 2014.05.24 07:31  
태국 음식이 너무 입맛에 안맞아서 카오산 경찰서 옆 버거킹을 갔었는데,
그중 저렴한 편에 드는 치즈버거 세트 하나에 280밧 정도...
콜라는 왜 그렇게 많이 주는지,,,본전생각 나서 다 먹을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제 입맛은 한국적 입맛이라서 인지 태국음식 먹을때나 kfc, 샤브샤브 집에서도 그렇고,,,
짭짤한 무 장아찌 한 보시기에 두부 숭숭 썰어 넣어 끓인 청국장찌게가 얼마나 절실하던지요.

아쉽게도 태국에선 괜찮은 웨스턴 프렌챠이즈가 없는것 같았읍니다.

윗분의 댓글에도 언급 되었지만,
홍콩 침사쵸이 맥도널드는 값도 저렴하고 커피, 티, 도넛등 메뉴도 다양하던데.......홍콩 맥 좋았지요.
고구마 2014.05.27 15:39  
며칠전에 정말 오랜만에 시내 나갔더니 종로에 서브웨이가 떡하니 있더라구요. 왠지 반가우면서...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씨즐러는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철수를 몇해전에 했더군요.
대형 마트나 패밀리 레스토랑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기업이 외국계 기업보다 손님의 필요를 잘 캐치해서 선방한다더니 그 말이 맞나봅니다.
miniminimin 2014.06.24 16:01  
서브웨이.. 먹고싶어여 ㅠ
밀이채 2014.07.08 13:19  
태국 패스트푸드점은 물가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싼거 같아요. 그리고 날씨 탓인지 간이 정말 세서..아쉬워요. 씨즐러는 파타야에서 갔었는데 역시 태국 답게 샐러드바에 자극적인 향신료 냄새가 ㅎㅎ. 하지만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푸지니아 2014.07.14 14:48  
푸켓 맥도날드에서 한끼 먹어봤는데 우리나라랑 가격대가 비슷하더군요
바로 홍콩으로 이동해서 또 먹었는데 거기가 오히려 더 저렴했어요
lucy822 2014.07.23 16:46  
필리핀은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방콕은 없나보네요ㅠㅠ
쿠폰 2014.10.29 16:51  
전 맥도날드에서 파이종류 꼭 먹어보고 오려구요ㅎㅎ
사진 잘봤습니다
오레오레오 2014.12.11 11:29  
태국가서 카오산거리에 버거킹 먹었는데 우리나라랑 가격대가 같더라구요 근데 에어컨이 너무 고팠기떄문에  생각할겨를없이 들어갔어요 ㅋㅋ
진짜 오랫만에 먹은 햄버거맛은 꿀맛이었어요 다음에가도 한번 들릴만한거같아요
윈터셔벳 2015.05.03 00:19  
작년에 맥도날드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콘파이의 정체를 몰라 못 시켜먹은 1인 으로써...

올해는 꼭 시켜 먹어 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여기 어울리는 글은 아니지만....
필리핀의 KFC의 one piece meal 이 너무 그리워요~~

맨날 가서 먹었던.. 그레이비 소스의 맛 ㅠㅠ

태국에도 혹시 비슷한 메뉴가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갑자기요~
순자와아이들 2015.08.14 17:00  
사진이 굉장히 고퀄이라 더먹고싶어지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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