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 뭄아러이
모든 블로거들이 최고라 하고, 심지어는 파타야의 택시 기사도 최고라는 식당.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았지만, 전날 택시 기사가 자기 동네라고 해서 택시 예약을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택시가 오지 않아 당황한 맘에 전화하니 트래픽만 외치고... 다른 택시 콜하니,
편도 BAT 300.
여하튼 어쨋거나, 해가 지는 뭄아러이가 아름답다는 블로거의 주장에 와이프는 무조건 콜하고 갑니다.
차가 막혀, 저희는 해가 약간 진 시간에 도착했는데, 참 사람 많고 긴 복잡한 식당이네요.
손님은 한국인이 반 쯤되어 보이고, 기타 외국인이 일본인을 중심으로 많아 보이더군요.
한국인은 단체로 와서 먹고 가는 듯 보이고 나머지 외국인은 자차 이용~
음식은 다 괜찮았습니다.
게살볶음밥 (중), 게살커리, 농어찜, 새우튀김, 해산물 무침, 콜라 2병, 맥주한병 - 총 BAT 2500.
양도 많았고, 남은 새우튀김은 싸와서 맥주에 한잔하고 잤습니다.
특히 복음밥은 꿍을 뿌로 알아듣고 메뉴가 바뀐 셈인데, 이게 나중에 나온 게살커리랑 비벼 먹으니 참 맛있더군요.
볶음밥은 대, 중, 소가 있는지 저희는 중간으로 시켰는 데, 어른 3인분 정도 되어 보입니다.
해가 지고 바다의 물이 빠지고 그 바다에 낡은 배가 두어척 기우뚱한 모습을 보니 풍경이 주는 로맨틱의 의미를 알게 되더군요.
하지만, 초등 1학년도 안되는 애가 서빙을 도와 접시를 치우는 모습이나, 게이같은 남자가 주문을 받으니
기분이 이상하게 안좋아 지더군요 ( 영어가 되는 메니저와 안되는 노동자의 섞임 ).
음식의 질을 떠나, 정신없이 움직이는 종업원의 모습은 자꾸 눈에 밣히고, 그와 대조되어 팀을 남발하여 주시는 거나한 한국인의 모습은 대비가 되어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어되는 메니저는 팁 받는 재미로 사는 듯 술 따르고 영수증 챙겨오고,, 나머지는 그냥 시키는 대로만.
몇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기에 좋은 식당입니다. 조용하지는 않습니다만,
돌아가는 길, 사람이 모이자 택시비도 올라가는지 BAT 500 부터 1,000 까지 막 부릅니다.
배가 불러 좀 걷자며 아이들과 골목을 걸어 나와
도로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BAT 200 에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식당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